스포일러 주의.


메인스토리 및 이벤트 스토리 및, 외전 스토리 전부를 포함했습니다.


 카사 스토리 다보기 전까진 보지 마셈. 

스토리 재밌음.

































 이번 빙류회랑을 통해, 엘리자베스는

대체 왜이리도 무능한가?


에 대한 고민을 여러번 했는데.

사실 엘리자베스는 무능한게 아니란 점을 알게되서 써볼까함. 





 결론부터 말하면

레지나와 대비되는 캐릭터인건, 기존에도 알 수 있었지만.(기관VS학회)


 과거에 '속박' 되고 '외면'하는 레지나와는 다르게.

엘리자베스는 과거는, 과거일뿐. 굉장히 미래지향적인, 진취적인 인물임을 볼 수 있음.


 먼저 카운터사이드에서는

유미나를 묘사할 때, 서윤을 대비시켰고.

호라이즌을 묘사할 때는, 윌버를 대비시켰으며,

이수연은, 관리실패시절에는, 나유빈과 대비시켰는데.


 마찬가지로  엘리자베스에게는, 레지나가 대비 캐릭터인데,


레지나의 특징은, 과거에 대해, 회피, 외면하는, 캐릭터이거든.


 그래서 엘리자베스가 묘사될 때에는, 레지나의 결점들과 대비해서 묘사를 하고,

레지나가 없을 때에는,  과거 ㅡ 미래를 굉장히 대비 시켜서 묘사하는 캐릭터임.ㅇ



 몰락귀족이라는, '귀족'이랑, '몰락'이란 상반되는 단어를 붙여둔걸, 배경설정 시작으로,

평소 행동도

엘리자베스는, '버넷경'의 후계자임에도, '로이'를 버넷경과 겹쳐보지 않았고,

과거부터의 숙적인, 학회 소속의 레지나를, 기존 학회의 이미지를 떼고 온전히 레지나만으로 보는 경향이 짙음.


 즉 자신부터해서, 과거(가문,선대)에서 시작됐더라도, 스스로 미래를 바꿀 수 있으며, 

과거와는 다른, 자신만의 개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며,

예전과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진취적인 캐릭터인데.


 이 성향의 중심엔, 버넷경으로부터 영향을 크게 받았음을, 카운터케이스에서 직접적으로 볼 수 있다.



 카케에서는, 과거로부터 벗어나는 캐릭터성을 강조하기 위해,

스스로도, '과거'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모습이, 직접적으로 묘사, 강조된다.




'버넷경'이라는 '과거'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로이를 바라보았으며.

->'로이' 라는 '전설적인' 요원의 '후계자'에게도, 굉장히 모질게 대함.





*얘가 인성자체도 나쁜 애는 아님. 게다가 엘리자베스는, 온전히 수호자라는걸 자각도 하고 있다.

->적어도 에피5부터는.



 그래서 '기관의' '숙적'= 레지나에 대할 때도, 특이한 점을 볼 수 있는데

적대 세력이며, 눈 앞에 핵심인원이 다니는 곳을, 미리 선점할 정도로 정보전, 실행력도 능한데도

별다른, 물리적 제압을 하지 않고, 조언을 해주는, 참으로 기이한 행동을 보인다.

*물론 앞으로 잘 해 나간다면,=>잘하길 바라는건 진심일테며, 홍차까지도 골라주는 세심함을 보인다.


그렇다고

 단순 저 대사처럼, 레지나의 능력이 까다로워서 방치한다기엔,

앞, 뒤가 안맞는 편이다.

 

*저건 자만이 아니라, 진짜 실력이다. 왜냐면.



 

*인 게임내에서 모건과, 라이언이 최 측근임에도 불구하고, 다칠까봐 걱정을 하지 않는 모습.


 애초에 대인 전투력은 충분한 터라, 가출을 해도, 모건, 라이언은 

신변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 때가 되면 돌아오겠지.라는 식이지, 다칠까봐 걱정하진 않음.


 레지나 하나 제압을 못하진 않을테고,

 '봉인'을 위한, '버넷의 사슬'이 멤버로 들어왔음에도, 레지나를 전혀 구속하지 않는 점.


그러니, 레지나를 제압하기 보다는,

 위에서 살펴본, 미래지향적인 그의 성격상으로


레지나 스스로가, '자신'처럼 

'과거'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기대감을 가지고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지나에대해 강압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았던 거라,

굉장히 '숙적'치고는 안이하게 '무능'으로 보였으나.


엘리자베스는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걸고, 레지나를 '회유'하려 했던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기관에게는 엄청난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그렇다면


 이번 빙류회랑 이야기로 넘어가서,

결론적으로는, 많은 희생과, 호수 봉인을 실패하는 결과가

표면적으로, 보이긴 했지만.


 그 사이사이 중간마다, 살펴보면, 보다 큰 계획이 있음을 암시했으며.


생각보다 계획을 길게 가져서,

 차근히 준비와 계획을 꾸려나가는 성격인걸 볼 수 있다.





게다가 이후에 더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메인스토리, 에피6이후의, 델타세븐+코핀 연합에도, 도움을 주고있음을 보여준다.

*엔터프라이즈는 델타세븐의 기함이다.

->관리자도 현실세계를 해결 못해서, 까마귀밖에 못 보내는 상황에서,

프리드웬은 지금 공격지원과 수비를 동시에 진행하는 상태란것.


 물론 무리가 가는 작전이기때문에, 실패도 있었지만.

실패를 인정한 뒤에, 바로 대처를 하였고.




 곧바로, 엘리자베스의 계획대로 움직여서

카운터케이스에 이어서, 교수에게 두 방째 먹인다.


* 작중 내, 최강 카리스마인 '교수'에게, 피해를 먹인 묘사가 있는 캐릭터는, 

'전설의 버넷경'과 '기관장' 엘리자베스 뿐이다.



*엘리자베스는, 카운터케이스에서, 교수에게 이미 한 방 먹였다.




 반면에, 


'빙류회랑'이라는 이벤트의 주인공인, 

레지나가 보여주는, 모습들은,

계속해서 '타협'만 한다.


*빙류회랑에서의 레지나는, 계속해서 타협을 한다.



레지나가 타협하는, 유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동안,

기존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엘리자베스는, 총공격을 개시했고.

제대로 성공했음.



=>델타세븐+코핀 세력 지원에다가 지금 작중 내, 골칫거리들인

마에스트로 + 에델 연합을, 인맥을 총동원해서 짓뭉개는데 성공하는 결과를 보여줌.



이에 대비해서, 레지나는, 결국 '실패'했음.

*배드엔딩.



 레지나가, 결심을 했다지만,

결국에는 타협의 결과인, 배드 엔딩을 맞이했다.


'자신만의' 힘으로 에델을 감내하려 했고,

결국 에델을 떠안았으나.


이는 곧.


마냥 순수하게만 보였던, 어린시절의 모습에서.






 '제 힘'으로 알아낼래요

 ->어릴 때의, 고집, 아집을 꺾지 못하였으며, 에델에게 '종속'되어버리는 배드엔딩을 맞은 것이다.

 ->이는 결국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성장하지 못한, 레지나를 더 비극적으로 보여준다. (엘리자베스와 달리


 이는 레지나는 계속해서 자신의 편이 없다고, 매번 정신적으로 몰려있었고,

결국에는 에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레지나의 비극 자체가, 평소에 외골수였던 레지나의 기질때문이다.

'무리' '집단'을 거부하였고, '학회'라는 집단도 거부해버려서, 이 사단이 난것이다. 

(+겸사, 관리자의 한계를 한 번 더 강조하는 묘사이기도 하고.)



*외전::오래된 공포에서, 대학시절의 레지나도 외골수이며, 어릴 때와 같다는 점을 볼 수 있다.

-> 자기중심적인 인물일 수록, 강력한 카운터인데, 레지나도 그 외골수 묘사가, 이수연/제이크와 같다.

https://arca.live/b/counterside/54517851

->이건 이전에 썼던 글. 자기중심적일 수록, 카운터사이드에서 일관적으로 강하게 표현된다.

->지금 시간까지 얼린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레지나는 굉장히 세계관 내에서 강하게 표현된다.


그렇기에,


 혼자서 해결하려 했으니....성공할리가 있나.... 관리자도 못하는데.


 레지나에게 아군이란, '어딘가 뒤틀린' 에델과 리벳 뿐. 

작중 내에서도 외톨이인점을 자각하고 있다. 

=>근처에 리벳과 에델뿐이라고 푸념도 자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나, 딱히 개선을 하진 않음.


 오죽하면 레지나가, 카페 스트레가에서, 숙적=프리드웬의 수장에게 찻잎을 골라준 행위에게서도

그렇게 좋아하겠는가.... 레지나는 마음 붙일 인간관계가 없다.



+ 더욱이 이런 외톨이 모습은, '마왕'인 에델과도 대비된다.

마왕조차도 '집단'의 유용성을 최대한 이용하였는데, 말이다.

->마왕중에 유일하게, '학회'라는 집단으로 무리지어다니는 점.

->세라펠에게, '협력'을 요구하였던 점.

=> 이 두 가지는, '마왕'치고는 굉장히 이질적인 모습이라고, 작중내에서도 여러번 거론되는 점이다.


여튼



 엘리자베스는,

 '학회장'을 외면한 레지나와 다르게, '기관장'으로써,

'아군들'을 통솔해서 결과를 얻어내었다.(막판 올스타전은, 놀라울 정도.


 게다가 빙류회랑이 아니더라도.

 엘리자베스는, 레지나와 다르게, 약간 서툴지만? 어느정도 다양한 집단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카케에서는 코핀+하트베리+화이트래빗과도 잘 노는 모습을 보여줌.)


*작중 인물들의 발언대로, 엘리자베스는, 낯가리지 않고 꽤나 잘 어울리는 중이다.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전혀 가지지 못한, 레지나와는 다르다.

=>엘리자베스와 호라이즌이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걸, 3자 입장에서 인증해준다.

->과해석이라기보단, 3자의 입을 빌려서, 상황을 한 번 더 강조해주는 '장치'이다.


그리고 협력을 통해, 결국엔, 엘리자베스의 계획이 성공했다고, 

작중 교수의 발언으로 확인까지 해준다.

-> 저 발언에서의 계획은, 엘리자베스가 레지나를 '회유'에 성공했다는 의미도 내포했을 것이다.




 위 대사들은, 엘리자베스의 '승리'를 재확인 시켜줌과 동시에,

교수에게 '인정'을 받게 되는 점을 주목해야하는데.


 인정을 받게 되어, 엘리자베스는, 교수에게 추가적으로

아래와 같은 호의, 즉 '정보'를 받게 된다. 

->교수에게 '자발적'으로 '정보'를 받는다는 건, 교수라는 캐릭터성에 비춰서 보았을때,

강렬한 호의의 표시이다.




 교수 입장에서는, 

새로운 '학회'가 '어떻게' 기관이 대처할지에 대해, 입을 다물고 결과만을 기다리면 될 것을.

 엘리자베스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어, 일부러 새로운 '학회'에 대한 정보를, 위 대사들처럼

꽤나 많이 주게 된다.


 즉, 학회보다 엘리자베스의 능력에 매료되어서, 엘리자베스쪽의 대처가 더 궁금해졌다는 건데.


 교수를 통해 엘리자베스가 승리했음을, 공식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미래를 바꾸게 된, 엘리자베스의 능력을 한 번 더 강조해주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이번 빙류회랑의 최종승자, 진 주인공은 엘리자베스이며,


계속해서 레지나를 구하려했던 엘리자베스가.


 배드엔딩을 맞아버린=엘리자베스가 구하지 못하게 된, 

레지나를 구하게 된다면.


 레지나를 구하지못한, 엘리자베스의 실패를 만회하며, 

레지나의 실패까지도 구원하는, 전개의 당위성을 기대해봐도 충분하다.


=> 여태까지의 전개가, 엘리자베스가 레지나를 구하면,

레지나와, 엘리자베스의 이야기가 완벽하게 마무리되기 때문.





정리하면


 때문에, 엘리자베스는, 무능했던 것이 아니라, 레지나처럼 온건파이기 때문이었으며, 

세력 자체도, 코핀+델타세븐의 메인 클리포트 게임에서 어느정도 도움을 줄 정도로 컸음을 알 수 있다.


 빙류회랑에서 기관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본 것 같지만,

계속되는 작은 실패 안에서도, 레지나처럼 좌절하지도 않고,

수정해가며, 작은 이득,승리를 취하는, 엘리자베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현재 세력 중에, 영향력이 가장 큰 세력이 프리드웬이며

학회vs기관에서도, 엘리자베스가 최종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레지나+학회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빙류회랑 조차도,

크게 본다면, '기관장'으로서의, 엘리자베스의 성장과정, 빌드업으로 볼 수 있다.



그니까 이제 엘리자베스도 아카콘이 하나즘 나올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