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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위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잠깐이나마 다시 부활해서 후배들과 만났는데 어땠나?"


"솔직히 쪼까 아쉽고 두렵데이. 다시 살아난지 하루만에 다시 죽는거다 아이가"


"그리고 수연이도 늙고 유빈이도 늙고 철수도 아저씨 됬는디 나만 20년전 모습이다 아이가. 기왕이면 다같이 늙는게 좋았는디 쪼메 아쉽다"


"그건 나도 유감이군. 자네도 보라도 다인이도 전부 살리고 싶었지만 지금으로선 하루정도 동안 한명밖에 못살린다네"


"근데 쌤은 와 나를 살린거고? 보미도 있고 다인이도 있는디 와 날 고른거고?"


"..... 글쎄.. 나도 잘 모르겠군. 지금의 난 기억이 온전하지 않아서 말이야. 솔직히 자네와 다인이, 보라, 철수와 함께 했던 추억들도 일부만 기억날 뿐이네."


"그런기가... 더더욱 아쉬워졌데이..."


"미안하네.."


"슨상님. 나 가기 전에 한마디만 쪼메 해도 되나?"


"그럼 마지막인데 하고싶은 말, 못했던 말, 담아두었던 말 전부 나한테 털어놓게."


"내.. 사실 진짜로 슨상님 좋아했데이. 근데 시그마인가? 그 을라가 슨상님 딸내미라문서? 뉜지 몰라도 부럽고 질투난다. 내가 살았드라면 금마가 내한티 엄마라고 불렀을거 아이가라고 상상도 해봤다."


"슨상님.. 사랑한데이. 그리고 철수한테도 이 말 꼭 전해줬으면 한데이. 철수야 슈슛!! 콰가가강!!! 하는 필살기 만들어가꼬 못된 침식체 짜슥들 뻥뻥!! 하고 날리뿌리라. 이 누나는 철수 믿는데이."


"그럼 난 이제 간데이. 슨상님도 난 이제 잊고 행복하게 잘 살으라. 이미 죽은 사람한테 미련 가지지 말고 살아있는 아들 지켜야제이. 내도 저승에서 응원하고 있을고마."


"그래... 미리네..."


"이제 그만 편히 쉬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