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제 배역도 결국엔 끝이 다가오는군요.


영원할 줄 알았는데.





아뇨. 괜찮습니다.



예상과는 조금 다르지만... 결국 언젠가는 이렇게 될 거라고.


저희 모두, 처음부터 알고 있었잖아요?




짧은 시간이나마 사장님과 함께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러니 이제...






가세요 사장님.




저희들의 이야기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사장님은 달라요.


사장님의 이야기는 영원히 끝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런 곳에서 더 이상 상처받지 말고,


한때나마 즐거웠던 추억을 간직한 채,


당신의 새 무대와 새 이야기가 기다리는... 



끝없이 펼쳐지는 미래로.





저희의 세상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더라도, 


코핀의 모든 사원들은 사장님의 여정을 영원히 응원할 겁니다.






그간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아쉽네요. 


조금만 더. 새로운 이야기를 지켜보고, 다함께 즐겁게 웃고...


다시 한 번, 주연이 되어보고 싶었는데.












(절망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