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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힐 짬인데 제가...



....(뭐 어쩌라는 건지...)



선진병영 모르나요 미나양? 선진병영! 어 고참이 이렇게 후임 갈구고 꼽주고 이러는 거 다 구원기사단 세대 잔재란 말이죠!



...(이렇게 끌고나와서 개소리 들려주는 것도 가혹행위 아니야?)



미나양~. 알렉스 보급관 님이 같이 페인트 작업하고 치킨 먹으러 가자고 하셨...



아...(씨발 저 개새끼 있었네.)



아이고 이게 누구실까? 선임 깨지는데 지 혼자서 도망간 시윤군 아니에요? 


이야 그때 도망가고 이렇게 만나서 엄청 반갑네요?



(선배가 저렇게 표정 썩히는 인간 거의 없는데...)



아하하 그게 감찰관 님이 가라고 하셔서...



아이고 선임이 뒤지라 그러면 뒤지실 모범병사 납셨네요 납셨어 어?



그때 깨지는 거 보고 쪼개고 간 거 내가 못본 줄 알았어요? 


그리고 내 말 그때 다 끝난 거 아닌데 일 끝났으면 다시 와서 경청해야지.사라지기나 하고... 



아 그때는 그... 미리네 감찰관님이 일을 시키셔서...



일이요? 어디 들어나봅시다.



그 이수연 돌격반장님이랑 나가서 냉면 드실 거니까 가서 말해두라고....



(두리번 두리번)



그 씨발년은 나한테는 꼽만 주면서 수연이랑은 외박나가서 냉면? 


진짜 시발 실질적인 작업은 내가 다 하는데...!



(그건 맞지....)



(하는 작업량만 보면 시드 전대장님이나 류드밀라 전대장님이랑 비비지.)



그리고 그런 일이 있었으면 눈치껏  와서 말을 해야지. 뭐 붙잡힌 공작원이에요? 


왜 아가리를 꾹 다물고...



하하.... 죄송합니다.(씨발놈....)



그리고 씨발 눈깔 좀 예쁘게 뜨고 다녀요!


무슨 좆같은 가족력이길래 눈깔을 뱀처럼...!



주시윤 대원님!



....?



할아버님께서 직접 전화하셨다고, 앨리스 전대장님이 부르심다!!!



어휴 일개 대원 통화 때문에 전대장이 사람 찾아야 하고 아주 거꾸로 돌아간다 거꾸로 돌아가.


가봐요. 어휴 진짜 꼬여도 단단히 꼬였지. 어디서 저런....



......



네 할아버지. 뭐 별탈 없다고 저도 말하고 싶은데, 이게 진짜 엄마 생각날 정도로 힘들게 하는...



......................................



아이고 우리 감찰부장 이게 무슨 일이야?



감찰부장은 무슨... 그냥 편하게 부르십쇼.



그래서 우리 도박쟁이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 그 구도자의 도자가 내기 도라면서?



아 참 거 바둑이나 한 판 두자고 왔는데 갈굼이나 먹네요 이 짬에 쯧쯧...



농담이야 농담. 거 사람이 늙어서 위트가 없으면 쓰나. 이건 뭐 내기 아니지?  



아니 진짜 거...



참 우리 구도자 감찰부장이 영내에서 마작한 거랑, 


용혈 물자 횡령만 안했어도 지금쯤 지휘국 총감은 달고도 남았을텐데 그치?



지 갈람다.



있어 있어 거 사람 참 위트 없기는...


(바둑 두기 시작)



그래서 무슨 일로 왔나? 우리 감찰부장이 바둑이나 두자고 올 정도로 한가한 사람이 아닌데.



거 펜릴 전대 나유빈 부전대장이 막 그르케 똥군기가 심하다던데 이거 조치 한 번 취해야겠습니다. 


저희 손주가 그르케 말할 정도면 그거 보통 일도 아닐 거고.



... 자네 거 손주 너무 아끼는구만. 그래도 우리 애인데 뭐 직접적인 처벌을 하면 부대도 시끄럽고,


사기도 떨어지니까 적당히 구두경고로...



저 관리자 님이 황금머신갑에 예산 땡겨쓴 디스크 있습니다.



거 요즘 같은 선진병영 시대에 부조리를 척결해야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 포항 쪽에 해병 전대 있지 않습니까.



있지 그 또라... 아니 특이한 애들.



거기 보름만 파견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