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이 되자 신이나서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 가은이

옆에 검은 양복을 입고 키크고 늘씬한 남자가 숙소쪽으로 걸어갔지만 

선생님과 만나는 날이 너무나도 기대되서 그런건 신경쓰지않고 코핀컴퍼니로 달려갔어


선생님과 만나서 즐겁게 놀이동산도가고, 김밥천국에가서 맛있는 돈까스김밥도 먹고

노래방가서 노래도 부르는데 머신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거야

"아.아.읏.사.장.님.거.긴"

분명 이상한 소리가 들린거 같지만 선생님의 짖궂은 장난이라 생각해서

가은이는 계속해서 신나는 노래를 불러


가은이가 노래를 다 부르니 점수판에는 89점이라는 애매한 점수가 나왔지만

가은이는 점수를 신경쓰기 보단 선생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기에

마이크를 선생님에게 들려주려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머신갑에서 다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거야

"미.야.야.이.제.내.가.박.힐.차.례.야" 


가은이는 너무나도 당황해서 "선생님? 지금 뭐라 하신거에요?"라 고 말하자

머신갑에선 

"꺄.악.가.은.이.가.들.었나.봐"

"루.미.양.걱.정.말.게.나.아.무.튼.보.지.나.벌.리.게"

"네.사.장.님"

이란 가은이가 들어선 안되는 소리가 들려온거지


가은이는 이때 썩은 동태눈으로 머신갑을 조용히 바라보며 소리를 듣는걸 집중하기 시작해


"이.나.누.나.가.은.이.가.눈.치.챈.거.아.닐.까.요."

"미.야.야.그.런.말.할.시.간.에.사.장.님.몸.을.애.무.해.주.렴."

"이.제.내.차.례.다.냥.비.켜"


"사.장.님.가.은.이.부.르.는.게.좋.지.않.을.까.요."

"네.퀴.인.줄.알.고.주.서.왔.는.데.꽝.이.었.던.껌.젖.이.랑.하.기.싫.네"


"사.장.님.화.면.이.멈.춘.거.같.아.요"

"이.런.시.발.노.래.부.를.때.마.이.크.켜.둔.거.깜.빡.했.네"


지금까지 저 모든 소리가 몰래카메라나 기기오류라 생각한 가은이는

머신갑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머신갑에게 소리를 지르지


"왜! 왜 그러신 거에요! 제 눈을 고쳐주신 선생님, 왜! 왜!!! 목요일은 함께있어준다 했잖아!!!!"


"맞아, 선생님이 나쁜게 아니야, 내가 없는동안 선생님을 유혹해서 나와 선생님을 능욕한 그 걸레년들 때문이야"


"선생님, 그대로 계세요, 선생님의 가은이가 선생님께 찾아가서 벌레들을 없애버리고 둘만의 시간을 만들ㄱ...."


파지지직


머신갑에서 나온 전기가 가은이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하고

머신갑에서 나온 소리를 들으며 의식을 잃고말아


"아 시발 껌젖년이 마지막까지 귀찮게하네"


다시 눈을뜨자 가은이는 공원에 머신갑과 단 둘이 있었어

그리고 머신갑은 가은이에게 "가은양 괜찮나? 노래방에 가자 해놓고 기절하다니, 혹시 너무 과로한거 아닌가?"


역시, 모든건 가은이의 끔찍한 악몽이었던거야

가은이가 누구보다 사랑하는 선생님이 가은이를 배신할 리 없으니까


가은이는 죄송했다면서 오늘은 이만 들어가보겠다며 머신갑과 작별했어

누구보단 행복한 하루를 보낸 가은이는 하트베리 숙소로 돌아와서

"다녀왔습니다"라고 행복하게 말해


분명 나갈땐 없던 그로니아에서 많이 맡아본 시큼한 냄새와 야릇한 땀냄새가 숙소 곳곳에 진동하지만, 뭐 어떻겠어

가은이는 누구보다 행복한 하루를 보냈기에 그런걸 신경쓰지 않고 오늘은 침대에 누워서 푹 자기로했데


이런 소설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