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영화에서 사채업자들이
저런 사투리를 쓰는 이유를 알겠군요."
"억양을 강하게 말하니 듣는사람도
위축되는거 같습니다."
"그러니 저희도 사투리를 사용하면
채무자들에게 좀더 쉽게 공포심을
심어줄 수 있을겁니다."
"사투리는 그 지역사람들 특유의
말버릇같은거라 따라하기 쉽진
않을텐데."
"어허. 리타 이거 왜이러십니까."
"저 로봇입니다."
"사투리의 대한 데이터만 다운로드
하면 사투리따윈 부산토박이들보다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길게 얘기할것도 없습니다."
"바로 다운로드해보도록 하죠."
"완료. 지금부터 사투리 언어 모듈을
실행합니다."
"리타야. 내 어떻노?"
"..."
"쥑이지 않나?"
"이걸로 이제 채무자 금마들은
쪼라가지고 벌벌 떨끼다."
"..."
"리타야. 와 말이없노?"
"니 벙어리가?"
"뭔가 좀 불쾌해."
"니가 나한테 반말하는 느낌이야."
"뭐라카노! 니 불쾌한게 뭔상관이가?"
"게다가 내는 원래 반말이였다 아이가."
"내가 니 모가 이쁘다고 존댓말을 쓰노?"
"..."
"무튼. 어떻노? 괜찮지 않나?"
"막 무섭제? 돈을 빨리 갚고싶어지지
않나?"
"걍 존나 가소로워."
"리타 니는 월급 이십퍼센트 감봉인기라."
"아잇 씻팔!!"
쾅!!
"내 사투리 다신 안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