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counterside/64532947 -전편



지휘국 총감님이 봐주셔서 망정이지 진짜 영창갈 뻔했어...



(엄마도 진짜 이새끼 좀 지옥으로 보내라니까...)



그래도 진짜 오랜만에 후배들이랑 야간 초소 근무 서니까 기분도 상쾌하네요. 


선임들이랑 근무 서는 것만큼 거지 같은 게 없거든요.



(우리도 그렇게 생각해...)



(저저 저팔계 같은 새끼 지 기분만 기분이지...)



하아 그나저나 북괴... 아니 그림자 새끼들 안 나오나... 잡으면 보너스인데...



아하하 그림자들이 바보도 아니고 이런 곳에 쉽게 모습을 드러내겠어요?



하하 그렇죠.


??? : 얘들아~.



문 좀 열어주지 않으련?



앨리스 전대장님 영내에 계시던 거 아니셨...



아, 아아... 그 급한 볼 일이 있어서 잠깐 나갔다 왔지.



.......



뭐 앨리스 전대장님이니까...



어머 고마워라~.



이얍!



끼아아아아아악!!!!



부전대장! 미쳤어! 왜 갑자기 앨리스 전대장한테 로우킥을 날리고 그래!



야 이 병신들아! 그 근돼상남자... 아니 그 터프한 앨리스 전대장이 어머~ 같은 말을 쓸 리가 없잖아!



아니... 아무리 그래도 앨리스 전대장님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바로 킥을 날리는 건...



졸아요! 그럼 내 보여주죠! 야 침식체! 연병장까지 따라와!



.......




네가 앨리스 전대장이라면 이 정도는 쉽게 끌 수 있겠지!



(저 또라이.... 하지만 이제 의심을 사면 정말로 죽는다. 대충 맞춰주다가 도망가야지.)



좋아! (저 정도면 나도 온힘을 다해 밀면...)


그런데 이 밧줄은 뭐야? 이걸 잡고 끌라고?



앨리스는 이걸 이빨로 물고 끌고 다녔어!!!



(좆됐다...)


지금 내가 이가 안 좋아서 지금은 불가능할 거 같으니 나중에...(이가 안 좋다고 하면 때리지는 않겠지)



꺄아아악!!! 내 발목!



이가 안 좋다는데 왜 발목에 로우킥을 날려!



앨리스는 불가능이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아! 



(또라이다... 저건 진짜 또라이다...)



다짜고짜 그렇게 떄리지 말고 질문 같은 걸 해보는 건 어떤가요? 본인만 대답할 수 있는...



좋아요....



앨리스 전대장의 롤모델은?



(후후 그거야 쉽지. 지휘자님꼐서 펜릴의 우두머리야말로 관리국의 우상이라고 하셨으니.)



정답! 펜릴 전대장...



꺄아아아악!!! 내 어꺠!



왜 갑자기 몽골리안 촙으로 어깨를...!



앨리스의 롤모델은 내일 더 강해져있을 자신이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순간이동을 하는 사람이 초소 문 열어달라고 할 리가 없잖아!



아...



보고 있지만 말고 창고에서 의자 갖고와! 마무리는 체어샷이니까!



(빵끗)



자... 잠깐만....!



.......




그나저나 정말 놀랐네요. 부전대장님이 그렇게 눈썰미가 좋은 분인지 몰랐어요.


그 테스트들로 앨리스 전대장님이 아니라는 걸 눈치채시다니....



후후 그거야 당연하죠.



예....?



근무 나오기 전에 그 양반 체단실에서 500kg 리프트 하는 거 보고 왔는데.


'


그, 그러면 그 테스트랑 구타는 대체 왜...



기분이 좆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