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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
"연례행사라니까, 아주."
힐데
아키
"올해 막 성인된 척 오는 사람들이 꼭 있다니까."
"민증 위조해봤자 다 아니까 그만 가세요."
힐데
"뭐, 뭣?? 위조??"
"나 성인 맞아!!"
아키
"안 속으니까 좀 가라구요."
"꼭 중학생 놈들이 1월 1일에 성인인척 온단 말이야."
힐데
"주, 중학생...?"
"여기 내 민증이다!! 확인해봐라!!"
아키
"7.. 70살이 넘었어??"
"..."
"나 참."
"위조를 하려면 좀 성의있게 하세요."
"뭔 할머니 나이대로 위조를 하고 그래요?"
힐데
"할머니 아니다!!"
아키
"그쪽이 할머니가 아니면..."
"이건 그럼 가짜라는거네요?"
힐데
"아, 아니..."
"그거 진짜는 맞는데... 내가 할머니는 아니라는 의미로..."
아키
"맞다는 거예요, 아니라는 거예요?"
"70대면 할머니죠."
힐데
"나 할머니 아니라니까!!"
아키
"그럼 이 민증은 가짜네요."
힐데
"그러니까 진짜는 맞는데 할머니는 아니라고!!"
아키
"..."
"좀 가라, 꼬맹아."
"새해 첫날부터 뭔 중학생 진상이..."
"경찰 부르기 전에 가라??"
힐데
"겨, 경찰...??"
"아, 안 돼!! 부르면 안 돼!!"
"나 또 차에 치인다고!!"
아키
"경찰 무서운 건 아나보네."
"그럼 좀 가라, 꼬맹아."
힐데
"...알았...다..."
"올해도 담배는 제자놈한테 맡겨야겠구만..."
"...화나는데 가는 길에 눈사람 있으면 다 뿌셔버려야지."
모음집
마무리가 좀 별로인듯
새해복 많이 받으라고 빡통이가 전해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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