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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
"...니들도 고생이 많다..."
"카트에 감자칩이 아주 산더미구나, 산더미야."
"이건 뭐냐... 동그랑땡?"
도마
"...다 주인님 겁니다."
"그쪽이야말로 뭘 그렇게 잔뜩 사시는 겁니까?"
"떡국용 떡만 도대체 이게 몇 갠지..."
힐데
"...다 우리 신입꺼다..."
"걔 먹이는데 아주 등골이 휜다, 휘어."
도마
"...저희도 주인님이..."
"드라마 각본 좀 쓰시면서 돈을 번다 싶더니..."
"역시 자기는 쓰는 것보다 보는 게 더 재밌다면서 다시 방구석에..."
"크흐흑..."
힐데
"우리 신입은 하루에 몇 끼나 먹는 건지..."
"안 그래도 나 돈 많이 못 버는데..."
"힝..."
도마
"크흑..."
힐데
"힝..."
아키
"...빨리 계산이나 하지..."
"쟤들 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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