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8







공익

"..."

"뭐하러 왔습니까?"




주시윤

"아시면서 묻습니까?"




공익

"모르니까 그냥 얌전히 돌아가시죠."




주시윤

"이런이런."

"제가 기억을 되살려드리죠."




"이거 누구한테 제사 지내는 건데?" - 카운터사이드 채널 (arca.live)




주시윤

"당신의 조상님이 다시 왔습니다."

"어서 절이나 하시죠."




공익

"그냥 가라고."

"조상은 개뿔이."




주시윤

"어허, 조상님께 무슨 말버릇인지!!"




이지수

"앗, 조상님이다!!"

"대장님의 조상님!!"





공익

"조상 아니라고, 이 빡통아!!"




이지수

"조상이잖아. 저번에 대장도 절했잖아."




공익

"아니, 그건 니네가 자꾸 우겨서..."




주시윤

"그렇게 하기 싫으시다면 올해는 절을 안해도 되는 방법을 하나 가르쳐드리죠."




공익

"...뭔데?"




주시윤

"일단 따라오시죠."

"그게 싫으시면 절을 하시던가."




공익

"...불안한데..."




이지수

"대장. 조상님이랑 어디가??"

 "저승??"




공익

"저승은 지랄..."

"아무튼 갔다오겠습니다."




**펜릴 숙소




주시윤

"스승님!! 일꾼 잡아왔습니다!!"




공익

"뭐?? 일꾼??"




힐데

"역시 제자다!!"

"누렁아!! 이리와서 이것 좀 도와라!!"




공익

"누렁이 소리 좀 그만하십쇼."

"그리고 이 사람만한 냄비는 또 뭡니까?"

"스승님 키보다 큰데요?"




힐데

"신입한테 내일 먹일 50인분 떡국이다!!"

"얼른 저어라!!"

"눌러붙지 않게!!"




공익

"...50인분??"




힐데

"작년에 30인분 했더니 10분컷 하더라."




공익

"...그게 물리적으로 말이 됩니까?"




힐데

"너는 그럼 카운터는 현실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이제 와서 뭘 따지고 있어. 얼른 젓기나 해."




공익

"갑자기 그렇게 4의 벽을 넘으시면..."




주시윤

"얼른 젓기나 하세요."

"또 그쪽 소대원들 앞에서 저한테 절하기 싫으시면."




힐데

"아싸!! 이제 좀 쉬어야겠다!!"




주시윤

"쉬긴 뭘 쉽니까."

"만두나 빚으세요."

"만두 없는 떡국이 말이 됩니까?"




힐데

"...그냥 우리 신입 내보낼까?"

"걔는 우리가 감당할 그릇이 아닌 거 같다."




주시윤

"이제 와서 헛소리 마십쇼."




공익

"...나는 왜 황금 같은 연휴에 이러고 있는 거지?"

"그냥 절 한 번 할까?"

"팔 빠지겠네."




**육익 숙소




에이미

"빡통아. 대장 어디 갔어??"

"연휴라고 늘어져있을 줄 알았더니 안 보이네?"




이지수

"저승!!"




에이미

"...뭐?"




이지수

"조상님이랑 같이 저승 갔어!!"




에이미

"...뭔 소리야????"







모음집

1~100화

101~200화

201화~350화

351화~500화

501화~



메인스토리 콘문학 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