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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씨발아, 어디 아파??"
"왠지 오늘따라 바보같아 보여."
씨발이
이지수
"오늘 씨발이 진짜 이상하다."
"안 그래, 대장??"
누렁이
"평소대로의 씨발이 양 아닌가요??"
이지수
"대장은 평소랑 똑같은데 왜 씨발이만 이상할까??"
"봐봐. 대장은 평소처럼 누렇잖아."
누렁이
"누렁이라 불러주시죠."
이지수
"그것보다 씨발이가 이상해."
"혹시 배고픈 거 아닐까??"
"씨발아, 배고파??"
씨발이
이지수
"진짜 이상하네..."
"얼른 밥 먹이자."
"그럼 나아질 거야."
씨발이
이지수
"많이많이 먹어, 씨발아!!"
씨발이
이지수
"아직도 배고파??"
"이제 먹을 거 없는데..."
씨발이
"..."
이지수
"씨발아, 왜 그래??
"왜 날 보면서 침 흘려??"
"으악!! 안 돼!! 씨발아!!"
"아무리 배고파도 날 먹으면 안돼!!"
"나 맛 없어!!"
"대장!! 살려줘!!"
"대장!! 대장!!"
****
이지수
"아, 안 돼... 씨발아... 나 맛 없어..."
"나 먹는 거 아니라구!!"
"에잇!!"
에이미
"악!!"
"야!! 자고 있는데 왜 때려!!"
이지수
"씨발이가 나 잡아먹으려고 했잖아!!"
에이미
"내가 널 왜 먹어!!"
"꿈이라도 꿨냐!!"
이지수
"맞아!! 꿈에서!!"
"사과해!!"
에이미
"...?"
"니 꿈에서 내가 널 잡아먹었다고??"
이지수
"맞아!! 그러니까 빨리 사과해!!"
"아프잖아!!"
에이미
"그냥 잠이나 자!!"
이지수
"흐어어엉."
"씨발이가 막 나 잡아먹으려고 했는데..."
"씨발이는 사과도 안하구..."
에이미
"어휴..."
"미안하다... 그래..."
이지수
"앞으로 그러면 안 돼."
"알았지??"
에이미
"그래그래... 앞으로 안 그럴게..."
이지수
"대장은 평소랑 똑같이 생겼던데..."
"씨발이만 꿈에서 나쁜 애 됐어..."
에이미
"도대체 평소에 뭔 생각을 하고 다니면 나한테 잡아먹히는 꿈을 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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