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우선 후기를 말하기전에, 일단 나는 작년 3월? 4월때 각지아가 나오는걸 보고 현생을 살기위해 잠시 접고 있다가 오늘 스트레가를 갔다온 이후로 오랜만에 복귀한 사장임. 그래서 사실상 거의 1년동안 카사가 그동안 무슨 이벤트가 나왔는지, 또 뭔 사고가 터졌는지 잘 모르는 겜안분이기도 함. 가끔 카사하고있는 친구한테 좀 중요 사건들 정도는 전해들어서 계정이관도 그냥 아까우니깐 코드나 따놓자 라는 느낌으로 거의 방치 상태였음. 그러는 와중에 한친구한테 연락이 옴


'오이오이 각류드가 나온다구~'

'ㄹㅇ?'

'심지어는 아크릴스탠드도 나온다구~'


그래도 한창했을때 나는 성능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가지고 스테이지 깨는게 그렇게도 재미있었음

친구한테 듣자하니 이번에 스트레가 카페에 각류드 아크릴스탠드가 있으니깐 주말에 한번가자고 제안을함

하지만 이미 눈돌아가버린건 어카누? 무시하고 바로 그냥 판교 스트레이트로 직행

도착하고 보니 벌써 4시 다되어갔음

사진 찍고 나니깐 초상권은 두려워서 얼굴 보이는 족족 칠해버림

근데 진짜 도착하고 보니 왠걸? 조금 캐릭터 팝업스토어 같지만 제대로 된 카페네 싶었음

조금 TMI이지만 나는 콜라보카페도 자주다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커피랑 빵을 뒤지게 좋아해서 유명한 베이커리랑 카페를 찾아가서 마시거나 하기도 함.





내부는 각종 굿즈들이랑 등신대가 전시되어 있어서, 여긴 '캐릭터 카페입니다~' 하는 느낌이 강했는데 그것만 빼곤 인테리어 자체들은 나쁘지 않다고 느꼈음. 2번째 사진을 보면 더더욱 그랬음. 

항상 콜라보카페같은 한정기간 팝업스토어를 갔을때는 탁자든 벽지든 천장의 장식까지 해당 콜라보 게임 캐릭터들이 과하게 장식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항상 음료를 마실때 투머치의 느낌이 많았음... 

하지만 여기는 예상보다는 덜 그러니깐 나한테는 오히려 되게 신선하게 다가옴, 아마 읽을 책이나 할일이 있었다면 좀 여유롭게 마시고 가도 될것같은 분위기임. 아 다만 카페 내부 BGM은 계속 카사 ost가 흘러나와서 카페 분위기와 맞지않는 ost가 나와버리면 집중이고 뭐고 다 날아가더라



주문한 음식은 커피 달랑 하나임, 이왕 먹는거 캐릭터 커피정도는 먹고 가야겟다 싶어서, 한소림 밀리터리 아이스크림 라떼를 시킴

이걸 시킬때 대략 4시 좀 넘어가는 시간인데 카페 공간은 널널햇음, 이때 스쳐지나가는 생각은 확실히 카사 인기 많이 줄었구나 생각부터 들었음.


아무튼 커피맛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음, 사실대로 실토하면 전형적인 콜라보 카페의 단맛 듬뿍 커피라고 평가가 가능한데 뭔가 설득이 되는 단맛임 '녹차라떼네?' 하다가 너무달아서 당황하는데 '아 그렇지 이거 아이스크림 넣은 라떼지?' 하고 납득은 가게 만듬, 다음에 방문을 할수 있다면 아아나, 라떼 단독으로만 먹어봐야 맛을 좀 제대로 알수 있을듯. 에스프레소 까지 먹을 레벨은 아니라서...


왜 이번에 더 안먹었냐고? 오기전에 이미 아아랑 라떼 합쳐서 벤티사이즈로 3잔들이키고 온터라 더이상 먹으면 다음날 새벽까지 카사 로비 창이랑 눈싸움 쌉가능이였음


굿즈는 각류드랑 각지아 아크릴이랑 오늘 입고되었다고 하는 자이언트백을 선택함,  굿즈 수량은 척봐도 모든 물품다 넉넉해보여서 원하는건 얻을수 있었지만 가격이...ㅋ 사실 저돈으로 그냥 맛있는거나 사먹는게 더 경제적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내지갑은 이미 토해지고 있더라ㅋㅋㅋㅋ 개인적으로 ost집 진짜 사고 싶었는데 돈 모이면 그때가서 사야지... 저 자이언트 백은 전시품 보니깐 딱 데일리 크로스백 대용으로 쓸만할것 같아서 바로 집어왔음 프린팅도 일코하는데 나쁘지 않고ㅋㅋㅋㅋㅋ


한줄 정리하면 예상보다 의외로 멀쩡한 카페여서 놀랐다 정도임, 요즘엔 커피샵을 갈일이 적고 살기위해서 프랜차이즈 커피만 테이크아웃해서 주구장창 들이키다보니깐 좀 피폐해졌는데 의외로 이번에 가고나서 잠깐이나마 여유있게 먹고 갈수 있엇던 것 같음. 듣기로는 처음 오픈할때는 굿즈 사기위해서 줄까지 섰었다고 들었는데, 만일 그때 내가 갔었다면 여유는 커녕 굿즈 수량떨어질까봐 급해서 허겁지겁 사들고 나왔겠지만, 지금은 많이 널널해져서 팝업스토어의 느낌보다는 굿즈도 파는데? 가끔들려서 먹을수 있는 카페처럼 되서 오히려 나한테는 좋았다는 거 ㅇㅇ


그리고 매번 드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항상 이런 가게 점주나 매니저들은 이런 캐릭터가게를 운영하게되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긴해, 만일 내가 사장이였으면 내가 했던 게임을 통해 카페를 차린거니깐 뿌듯하기도 할것같고 한편으로는 게임의 인지도에 따라서 손님이 들쭉날쭉할까봐 두려움도 있을듯.

하지만 카붕이들이 있는한 한번쯤은 들러서 먹고가기라도 하면 매출은 꾸준히 가지않을까 싶어ㅋㅋㅋㅋㅋ


끄읕



아근데 아크릴 이거 카페에서 실물로 봤어도 생각보다 크더라;; 장식장이제 꽉찼는데 어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