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마왕의 무력을 보여준 예시가

레이, 로자리아, 세라펠, 에델, 선대 네헤모트

이 다섯이 있는데 각자 스타일이 달랐단 말야


레이의 경우 마왕이여도 우리가 아는 고위침식체

특유의 깡스펙찍눌 파워게임이 아닌 인간시절부터

갈고닦은 자신의 기술을 바탕으로 순수한 무를 통해

승부하는 타입이었음


로자리아는 유저들이 대게 상상했을 마왕의 격에

가장 가까운 모습... 압도적인 힘의 출력을 통해

저항의지까지 짓밟으며 수준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퍼펙트 게임을 선호함


세라펠은 직접적인 전투연출은 없지만 최우선

순위가 피학성을 만족시키는것이기 때문에

공격하기보단 불사성을 믿고 맞아주며 고통을

즐기고 본인의 힘을 축적하기위해 적의 생명을

흡수해버린다는 설정임



위 세 마왕은 공통적으로 '같은 신성(클리포트)인자'

를 보유한 적을 상대로 싸웠으며 이런 이유로

신성인자의 압도적인 강점인 '신을 죽일 수 없는

존재를 상대론 무적'이라는 특징을 보인적이 없음


레이 역시 분명한 마왕이지만 상대가 신을 죽이는

늑대인 닥등이였기에 서로 치고박고 싸우다

마찬가지로 신을 죽일 힘을 가진 '세계에게 선택

받은 대적자' 나유빈에게 아루지도넛 당하고

키보토스로 가버렸고


로자리아는 레비아탄과 세라펠을 상대로 힘을

휘둘러 강력한 타격을 주었음

(단, 이 경우 마왕이 마왕을 살해하는건 탐미엘의

규칙 아래 불가능한 듯 함. 로자리아가 죽이지 않을

이유가 없는 상황에 죽이지 않았다는건 죽이지

못한단 의미일것이고, 이는 그녀에게 유일한 억제력

을 가할 수 있는 탐미엘이 정한 규칙일것으로 추측)


세라펠은 가장 강대한 마왕을 상대로 최고의

고통을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죽지 않을 뿐

육체의 허용치를 초과한 데미지에 고통도 못느끼고

큰 데미지에 의해 힘만 빠지는 최악의 상황을 겪고

현자타임에 빠짐



마왕으로서 가지는 압도적힘 힘이란 크게 보면

단순히 깡스펙을 어마어마하게 올려주고 신성에

간섭하지 못하는 존재들에게 무적과 같은 존재로서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에 있을거임

이는 선대 네헤모트의 '수는 격을 넘어설 수 없다'

라는 말대로, 선대 네헤모트는 레이의 세상의

인류 80%죽이고 남은 생존자중의 병사들조차

혼자서 모조리 죽여버리며 자신은 피해를 받지

않는 일방적인 딜교를 선보이며 대적하는 자들에게

절망을 선보였음


에델은 통상적인 카운터의 한계를 넘어 카운터

본연의 경지에 가까워진 레지나가 통상적인

유/무기체라면 거부할 수 없는 온갖 법칙의 간섭과

뒤틀림으로 공격했으나 에델은 손 하나

까딱 안하고 면역떡칠로 흘려냈음


에델 말마따나 신을 죽일 힘이 없는 존재는

신에게 간섭할 수도, 죽일 수도 없으며

이는 세계의 주인이 정한 절대적인 법칙이며

관리자가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임


결과적으로 신성이란

소유자에게 압도적인 스펙을 선사하는 동시에

비신성을 상대로 절대적인 상성의 우위와 일방적인

간섭능력을 부여하며 이는 오직 보다 상위의 신성을

통해서만 죽이거나 무력화가 가능한 힘임


그마저도 마왕의 좌에 들어서면

세계의 주인이 정한 규칙에 따라 자살하기도

같은 마왕 죽이기도 뜻대로 할 수 없는듯한데

결국 신성을 가진다는건 탐미엘이 정한

규칙에 묶여 지루할정도로 긴 시간동안

수많은 세상의 멸망을 지켜보며 끝이 찾아온다는

기약조차 없이 그저 살아가는 저주에 가까운 힘인듯

이러니 선대 네헤모트가 과거의 증오도, 원망도 모두

망각하고  자살했지

만약 모든 마왕들이 살아가며 누리는 컨텐츠가

고갈되거나 마왕들 전원 어떤 컨텐츠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그땐 클리포트 게임의 양상이

또 바뀔지도 모르겠다


현존하는 마왕들은 네헤모트를 제외하면 대부분

몇번이고 클리포트 게임에서 이기며 소원을 이룬

존재들일 거임. 탐미엘 일하는 꼬라지랑 마왕들의

게임에 대한 태도 보면 진짜 아무 소원이나 이루어

주는게 아니라 침식파에 의한 원숭이 손같이

소원을 이루어주는거같은데

(예를 들어 레이의 소원이 세상을 복원하는거라면

이는 침식파에 의해 죽은 자들을 모방하는 그림자들

과 거짓 환영으로 복원된 세상으로 구현될 확률이

아주 높음)


마왕들이 영겁에 가까이 살아오며 게임을 통해

바라는 소원이 예상 외의 다양한 것으로 그들의

캐릭터를 보여주지 않을까싶다





신 외에 영원한 존재는 없고 만물은 반드시 무로

돌아가게 되어있으나 신의 변덕으로 그녀에게 묶인

가장 강력한 장기말들은 신을 죽일수도, 스스로

죽을 수도 없으며 할 수 있는건 그저 부수거나

지켜보는 것 뿐임


최초의 세계부터 지금의 무대까지

신이자 세상의 주인인 탐미엘조차 긴 잠에 빠져

수확의 때를 기다려왔는데

신을 모방한 권능을 억지로 넘겨받은 마왕들은

신과 같은 인내심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