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시윤이 해탈해서 옛날처럼 팩트로 칼찌를 하지 않았기 때문





남의 세계를 멸망시키겠다고 온갖 짓을 다 하더니

자기 목숨을 포기하면 양심의 가책이 덜어지나?



과거사를 보면 아이고 쟤네도 불쌍한 사람인가 할 것도 아니고

구세주병에 걸렸으면 끝까지 밀고 나가던가

왜 여기까지 와서 이 따위로 타협을 하지?




아니 옛날얘기를 직접 보니까 이미 타협했지


그저 동료들을 구하고 싶었겠지만 이미 죽은 시체를 일으킨 이상

되살아난건 더 이상 자기가 알고 있던 동료들이 아니었고


얜 다시 다 죽고나서야 처음부터 아무도 없었단걸 깨달아서 더 늦어버림









스토리적으로는 좀 세세한 차이가 있긴 해도

근본적으로 캐릭터 조금 순한 상으로 디자인된거 빼면


선악과 별개로 저 위선자 논리구조가 벗어나기 쉬운게 아닌데




레이가 클라레스 말 듣고 모순 정리하는게 늦어도 너무 늦어서

고뇌하는 비극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그렇게 와닿지는 않더라



처음부터 아무도 없었다 이걸 작정하고 최후반에 배치한건 알겠는데

그 뒤의 대단원 완결이 너무 빠르게 마무리되는 바람에 그만...






캐릭터상이 뭔진 알겠는데 충분하지도 못한 분량으로 보여준건

과거사랑 동료들 빼면 솔직히 본인이 개선된건 별로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