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https://arca.live/b/counterside/72030002


르네는 사실 처음부터 최고 관리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른 시니어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이다.

시니어들은 모두 그의 이상 아래 모이긴 했지만종적을 감추고  뒤의 최고 관리자는 의무는 뒤로하고 권리만 챙기는 뻔뻔한 남자에 불과했다.


심지어 그는 그녀가 임명되는 날조차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재수없는 남자 같으니라고.

르네는 불만스럽게 하고 혀를 찼다


최고 관리자의 저택은 넓어도 너무 넓었다.

서재로 돌아가는 동안르네는 아까처럼 재차 하반신이 저려와서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다시 성욕에 잠식되어 이상해지기 전에 여기서 나가야만 했다.

르네는 점차 거칠어지는 호흡을 진정시키고자 크게 숨을 들이마신  서재의 문고리를 잡아 열었다.


왔나르네 .”


관리자는 빙긋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는 짓은 꼴불견이지만 여자들이 홀딱 넘어갈 외모긴 했다.

르네는 그의 미소를 마주하자마자 가랑이가 젖기 시작하는 바람에 적지않게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가 도로 눈살을 찌푸렸다


표정을 보아하니 어느정도 알아차린 모양이군.“


거의 자백같이 말을 꺼낸 관리자를 르네는 어이없다는듯 노려봤다.


최고 관리자가 이렇게 비겁한 인간인줄은 미처 몰랐는데.“

어쩌겠나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종종 명예따위는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일세.“ 

당신의 가치관엔 개미 눈꼽만큼도 관심없으니 ‘열쇠’  넘겨.“


관리자는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방금전과는 전혀 다르게사람을 섬뜩하게 만드는 미소를.


열쇠라물론 주고말고하지만  전에 이걸  봐주겠나?”


관리자가 내민 태블릿 화면속에는  여자가 손가락으로 미친듯이 자신의 보지를 쑤셔대며 자위에 몰두하고 있는 영상이 흘러나왔다


영상을  르네는 평정을 유지할  없었다

평소의 그녀가 절대로 지을리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는것만 빼면 영상  여자는 방금  화장실에서의 그녀였기 때문이다.


도대체 언제?

처음부터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둔건가?

정상적인 사고가 되질 않았다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장면을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자에게 노출하고 말았다는 사실이 그녀를 절망의 구렁텅이로떨어트렸다


이것  보게아주 선명하게  찍히지 않았나?“


그의 말대로 영상은 아주 선명했다.

영상이 유출되면 그녀가 나락에 떨어지는 것은 당연할 정도로.


”..이러는 이유가 뭐야관리자 권한 복권에 힘써 달라는건가?“

하하글쎄 자리는 언젠가 다시 알아서 내게 돌아올텐데.“


르네는 자각하지 못했지만궁여지책으로 화장실에서 했던 자위는 타오르기 시작한 불씨에 물이 아니라 기름을 끼얹은 것과 같았다오히려 한껏민감해진 그녀의 몸은  조율된 악기처럼 달콤한 

관리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그윽한 눈빛을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전에 없을만큼의 흥분감이 심장을 조여왔다


“..내가 원하는건 자네의 몸이야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지.“

개소리를..!”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온 관리자가 르네의 젖가슴에 손을 얹고 주물렀다

관리자의 손이 닿는  순간 찌릿하고 전류가 온몸을 내달리는것만 같았던 르네는 새된 비명을 질렀다


아까 먹은 걸로 추측되는 약때문일까평소보다 훨씬 강한 자극에 그녀는 두려움마저 느꼈다고작 가슴을 살짝 주물러진 것만으로 이렇게 가버렸는데삽입이라도 당하면 망가져버릴지도 모른단 불안감과 함께


르네의 가슴을 주무르던 관리자의 손이 점차 아래로아래로 내려갔다

비단 가슴을 만져질때만이 아니라 남자의 커다란 손이 늑골을 스칠때도아랫배를 간질일때마저도 르네는 움찔거리며 가볍게 가버리고 있었다.


아무리  때문이라지만 타인의 손이 주는 자극의 아찔함은 혼자선 결코 느낄  없는 경지라는 것을그녀는 새삼 깨닫는 중이었다


이윽고 관리자의 손이 르네의 가랑이에  닿았을때살짝 스친것 뿐인데도 르네는 다리를 오므리고 허리를 앞으로 꺾으며 실금했다.

서재 바닥에 물웅덩이를 만들어내며 르네는 수치심이 짙게 섞인 

삐뚤어진 쾌감에 급격하게 물들어갔다


아무리 약을 먹었다지만 정도일줄은 몰랐는데.“


관리자는 르네를 밀어 눕힌  거의 찢어발기듯이 그녀의 바지와 팬티를 벗겨냈다.

머리로는 저항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이미 쾌락에 절여져버린 

그녀의 몸은 더욱 강한 자극과 절정을 고대하고 있었기에 적극적인 저항은 할수가 없었다


자넬 처음 보자마자 궁금했었지보지털은 과연 무슨 색일까..”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자 필사적으로 오므리고 있던  다리를

힘껏 벌려 열어젖힌 관리자는 수북히 자란 르네의 검정색 음모를 조롱하듯 잡아당겼다


이런이런르네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자기 관리는 여성의 필수 소양아니겠나이렇게나 울창한 털을 좋아하는건 극소수라네.“


이런 굴욕이 너무나도 수치스러워 본능적으로  손으로 훤히 드러난 음부와 음모를 가리려했지던 르네는 관리자의 손이 한창 민감해져  불거진자신의 클리토리스를 건드리자마자 저항의지를 완전히 상실하고 허리를 활처럼 꺾고는 좋을대로 교성을 질러댔다


자네에게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을 말해주자면나는  극소수에 속한다는 점이라네털에 맺힌 애액잔뜩 젖어서 마구 엉킨 부끄러워하는암컷의 얼굴자극적인 야한 냄새하나같이 나를 미치게만든단 말이지.”


관리자는 여자를 미치게만드는 법을  알고 있는듯한 능숙한 손놀림으로 착실하게 르네를 공략해나갔다

땀에젖은 셔츠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고 브래지어의 컵을 빗겨내려 맨가슴을 드러낸 관리자는 뜻밖의 수확에 휘파람을 불었다


르네 당찬 얼굴과는 어울리지 않는 수줍음 많은 유두를 갖고 있었구만이런걸.. 갭모에라고 하던가?”


컴플렉스를 제대로 찔린 르네의 표정이 일그러졌지만관리자는 아랑곳않고 그녀의 유륜 주변을 손가락으로 빙글빙글 돌려가며 간질였다


올듯 말듯 감질나는 자극에 르네가 몸을 움찔거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관리자는 그녀의 가슴에 입을 맞추고는 단숨에  빨아들였다단숨에 뽑히듯 바깥 공기를 맞은 유두에겐 관리자의 혀놀림은 아찔한 쾌락을 선사했고  르네는 ’젖꼭지만으로 가버린다‘ 라는 말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온몸으로 깨닫고 말았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퍼지는 짜릿함과 말초신경을 전부 불태우는 강렬한 쾌감에 저항할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게다가 르네는 금욕적인 여자였고애초에 이만한 쾌감에 노출된 경험이 거의 없었기에 더더욱 이성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르네 . ’열쇠‘  달라고 했었지여기 있네.”


관리자는 여전히 쾌락의 여운에 꿈틀대며 뻗어있는 르네의 얼굴 앞에 흉악하게 커다란 물건을 들이밀었다


보는것만으로도 압도될 것만 같은 크기와 두께를 자랑하는 자지.

고약한 냄새가나고 불거진 핏줄은 그로테스크 한데다 귀두끝엔 투명한 액체까지 맺혀있는오줌을 누는 더러운 배설기관을 어째서 빨고싶다는생각이 드는걸까


관리자는 꾀어내듯 르네의 입가와 볼을 묵직한 자지로 툭툭 건드려댔고 그것은 그녀의 자존심과 존엄성을 무참히 깎아내렸지만이미 한번 남의손에 절정을 경험한 그녀의 몸은 그것마저 쾌감을 위한 트리거로 삼고 있었다


뺨에입가에 묻어나는 농후한 수컷냄새가 르네를 어지럽게 만들었고 이성적인 판단을 더욱 어렵게 했다.

점차 그녀는 2 관리자로서의 그녀보다 자지가 고픈 암컷으로의 자아에 눈을 뜨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나지막이 관리자가 읊조린 경고성 협박은 그녀를 지탱하던 마지막 이성의 끈을 끊어버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르네 우린 함께 기분좋아질수 있다네물론 나는 자네에게 선택의 자유를  생각이야물론 자네가 남의  화장실에서 자위삼매경에 빠져있는 영상이  세계로 퍼지는건 자네에게 그리 유쾌하진 않은 상황일거라 예상하네만.“

”..비겁한 자식.“

사업가는 때론 이득을 위해 더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하는 법이라네그래서 대답은?“


분노와 수치심하지만 그것의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은밀한 쾌감.

입가에서 강렬하게 수컷냄새를 풍기고 있는 자지를 입에 무는 순간 이전의 자신으로 돌아갈수 없다는  알면서도 그녀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협상테이블에 앉을 자격조차 없다는 것도.


르네는 머뭇거라며 입을 벌리고 관리자의 자지를 귀두부터 입으로 물었다

고약한 냄새와 찝찔한 맛이  안에 퍼져나갔다

하지만 입에선 침이보지에선 애액이 홍수처럼 분비되고 있었다.

관리자의 손이 그녀의 흑백머리칼을 붙잡고 만족스러운 신음을 흘렸다.


하아.. 그래좋아.. 이빨 세우지 말고혀로 기둥 아래부터 훑게나.“


르네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것이 좆집으로 전락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흘린 눈물인지,

이런 상황속에서도 무의식적으로 보지를 쑤시고 있는 자신에게 자괴감을 느끼고 흘린 눈물인지는 그녀조차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