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빈센트 인터루드 #3에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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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분위기가 감돈다.

라이카는 눈알과 머리를 함께 굴렸다


이쪽은 여자 상대는 여자 둘에 남자 하나여자  명은 팔에 

깁스를 하고 있고 다른 한명은 그리 강해보이는 상은 아니다

하지만 남자 쪽은 뭔가 달랐다


단순히 끝장나게 잘생겼고 훤칠해서 그런 생각을 한건 아니었다

속내를   없는 여유로운 표정과  쪽이 아니라  너머를 보고 있는 듯한 시선이 뭔가 그를 가늠할  없게 만들고 있었다


최악의 경우무력 충돌도 계산에 넣어야  테다.

라이카는 언제라도 펠리세트에게 신호를 보낼수 있게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어차피 사무실은 넓으니 하숙생  쯤은 받아도 좋겠지.“

네에하숙생이요?“


놀란 것은 회색머리의 약해보이는 여자만이 아니었다.

 팔을 다친 여자도 남자의 제안에 어이없단 표정을 짓고 있었고 라이카와 펠리세트도 마찬가지였다

일촉즉발의 상황 아니었나


사장님아무리 그래도 무단 침입범들아니야?“


사장이라 불린 남자는 빙긋 웃으며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물론 공짜는 아니지미나 여긴 우리의 본사가 아니지 않은가인력은 모자라고 일은 쌓여있다네이렇게 마주한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인거겠지.“

언제부터 그렇게 인연이나 우연같은걸 믿으셨어모두 계획하고 움직이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인간들이 지금 무슨 얘기들을 하는거야?

라이카는 완전히 경계심을 거두지 않고서 귀를 기울였다

물론 이해할  없는 말만 오갔지만 말이다


미나 물론 내가 모든 것을 미리 알고지배하에 두고계획 후에 행동하는  선호하는 것은 맞다네그리고  와중에 자네에게 일어난 일들에대해서는 심심한 사과를 전하고 싶군.“

뭔데요사장님은 우리 미나 선배한테 뭔가 하셨던 건가요?“

노엘 지금은 설명하기가  그러니 나중에..“


일단 지금 당장 싸움이 일어날  같진 않았다.

라이카는 여차하면 총을 들기 위해 올려둔 팔을 천천히 내렸다

짧은 시간동안 어찌나 긴장했는지 저릿저릿할 정도였다


당신들이 뭔데 우리를 하숙생취급해요비어 있는 사무소는 먼저 눌러앉은 사람이 임자지.“


여기도 주제 모르는 미친 개가 하나 있었지.

라이카는 낭패라는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다

일단 박고 보는 스타일의 파트너를  탓에 그녀도  고생이었다


하하소개가 늦었군나는 코핀컴퍼니의 사장이고이쪽은 노엘 그리고 이쪽은 유미나 양일세그리고 여긴 우리 코핀 컴퍼니의 샤레이드 지부라네문에 써져있었을텐데.”

“..누가 회사이름을 문짝에 페인트로 칠할거라 생각이나 했겠어?”


펠리세트와 라이카는  이름을  기억이 없었다.

정당하게 문으로 들어온게 아니라 창문을 깨고 돌입했으니까

들키기라도 하면 변상하라고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라이카는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사장님여기 창문이 박살나있어요!”

?“

하숙 이야기 말인데인력이 필요하다고 했었지사장님?”


펠리세트가 무슨 생각이냐는 표정으로 라이카를 노려봤지만 정작 라이카도 ’무슨 생각‘  하고 내뱉은 말이 아니었다

그저 그녀들은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고이대로 시비가 걸려 쫓겨나기라도 하면 펠리세트의 꿈에 방해를 받게되니까 질러버린것뿐.


그렇다네우리가 급하게 먼저 오느라 인력이 필요하긴 하거든.”

그럼 우리를 고용하는게 어때우린 나름 건틀렛에 출전하기 위해 고된 훈련도 받아온 사람들이거든뭐든  할수 있어.“

“..라이카는 성실하게 훈련 안했잖아요.”

지금은 조용히 꼬맹이.”


하여간 도움이  된다니까.

당황한 라이카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사장에게 고개를 돌렸지만

그는 어떤 부분이 맘에 들었는지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건틀렛까지 출전할 정도면 실력은 꽤나 있겠군.“


결국 1차전도 나가보지 못했지만 말이다.

딱히 거짓말을 한건 아니니 꺼림칙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라이카는 왠지  남자가 자신을 보는 눈빛이 신경쓰였다.


사장님 그렇게 함부로 써도 부사장님한테 혼나도  몰라 돈은 나만을 위해서 쓰기로 했으니까 빌려달라고 해도  .“

하하하사장은  비자금을 갖고 있어야 하는 법이지걱정 말게.“


여전히 라이카와 펠리세트를 향해 미심쩍은 눈초리를 보내는 유미나의 의견을 웃음으로 얼버무린 사장이 라이카에게 다가왔다


이름이 어떻게 되나?”

라이카야 꼬맹이는 펠리세트고.”

라이카 잠시 사장실로 오겠나연봉협상을 해야지.“


조금  펠리세트와 사무실을 둘러볼때 제일 좋다고 생각했던 방에 들어선 라이카는 소파에 켜켜이 쌓인 먼지를 대충 털어내고 털썩엉덩이를 밀어넣었다

턴다고 털었지만 뿌옇게 올라오는 먼지탓에 연거푸 재채기가 나왔다.


앉게나이미 앉아있군.”

미안내가 그런 예의범절에는 어두워서어차피 댁도 나한테 뭔가 원하는게 있어서 굳이 여기 데리고  거지?”


라이카는 분명 형식적인 것과 매너같은 것은  몰랐지만더럽고 낙후된 현장에서 구른 짬에서 나온 바이브를 믿는 편이었다


서로를  모르는 상황에서 협상을   저자세로 나가기보다는 대등혹은  고압적인 태도를 취해야 손해를 줄일  있다는 것을 그녀의 짬이말해주고 있었다


눈치가 빠른 아가씨로군.”

고맙네그런 소리 많이 들어그리고 그쪽이 내게 원하는 왠지 떳떳한  아닐  같은데맞지?”


사장은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거 너무 눈치가 빨라서 무서울 지경인데.”

이래봬도 험하게 굴러서 말이야눈치라도 없으면 죽거나최소 굶는단 말이지 해주면 ?“

일단  벗지.“


 전엔 중간에 제지당해서 망정이지오늘만 벌써 두번째 스트립쇼를 하게  라이카는 나지막이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겉으로는 말쑥해 보이는 신사라도 결국 밝히는건 똑같구만.‘


라이카는 자켓 상의의 지퍼를 슬쩍 내리며 속에 받쳐입은 검정색 레오타드를 드러냈다.

땀에 살짝 젖어 반들거리는 스판속에 들어찬 봉긋 솟은 알가슴은 풍만하진 않았지만  크기 특유의 에로틱한 아우라를 뿜어냈다.


사장은 왼쪽 다리를 오른쪽 허벅지 위에 올리며  웃었다.

모델 뺨치게 길쭉한 다리길이가  단순한 동작조차 우아하게 만드는듯 했다


라이카 나는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었다네.“


 인간이 대뜸 무슨 소릴 하는거야?

라이카는 바지의 후크를 풀다말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가 자네에게 바라는  간단해 애완견이 되어주게나.”

”..?“


라이카의 감이 사람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정신을 차린 그녀는 사장이 미동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질치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오빠 그렇게 안 봤는데 아주 미쳤구나.”

나는 협박을 하는건 그리 좋아하지 않네만원하는걸 얻을 수단이 있는데도 사용하지 않는건 사업가로서 수치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사장의  내려앉은 목소리에서 싸늘함마저 느껴져서 라이카는 

별안간 찾아든 오한에 반라의 몸을 파르르 떨었다


자네가 샤레이드 몇등급 주민인진 모르겠지만법적으로 갔을때 불법침입과.. 기물파손 등을 걸고 넘어지면 그리 유쾌한 꼴은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군라이카 추방당하면  곳은 있나?”


잘생긴 얼굴에 비릿하게 지어진 미소.

라이카는 자신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직감했다

펠리세트는 사이코 꼬맹이지만 그녀에겐 소중한 동료였다

그리고  꼬맹이는  곳에 남고 싶어 했다


자네들어차피 돈도 없지 않나이래봬도   회사의 사장이야.

먹여주고재워주고돈도 주지.“

”..입혀주지..  없네?“

 빈말은  하는 주의라서 말일세걱정말게업무시간에는 확실하게 직원으로 대우해줄테니까.”


라이카가   있는 마지막 반항은 사장을 죽일듯이 노려보는 것뿐이었고그나마도 오래가지 못했다


펠리세트 꼬맹이한테는 손대지마아직 어린애니까.”

물론나도 어린애한텐 관심 없으니 걱정말게그럼 계약은 성립된건가?”


라이카는 인격을 잃은  같은 굴욕감을 느끼며 어금니를 깨물고 악에 받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대답은 ‘’ 으로 하게나.“

”...“

하하하옳지착하지.“


사장의 손이 이를 갈고 있는 라이카의 턱을 간질이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라이카는 자신이 앞으로 어떤 취급을 당하게 될지 떠올리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굴욕을 삼키는 것밖에 할수 없었다.

그녀에게 오늘 하루는 몹시도 ‘개같은’ 하루로 기억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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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애요.. 저 도그플조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