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사이드의 장비 파밍 구조는 다른 정상적인 게임의 계단식 파밍 구조보다는 제법 거리가 멀고 직관적이지 않은 구조를 갖고 있음

그래서 처음 접할 때 장비를 얻으려면 뭘 해야 할지 헷갈리기 쉬운데, 이 글에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려고 함




크게 카생을 3단계로 나눠서 정리한 표임


1단계 : 게임 시작 ~ 메인스트림 EP.5를 클리어해서 그림자전당을 열기 전까지


1-1 : 이니셔티브, 레플리카 장비

뉴비 가이드 미션인 태스크포스 플랜을 계속 따라가다보면 미션 클리어 보상으로 상당량의 이니셔티브 장비 상자를 얻을 수 있을 거임

초급 장비라서 수치 자체는 다소 낮지만 훌륭한 보조 옵션과 전용 세트옵션을 갖고 있어서 초반에 거쳐가는 장비로서는 이만한 게 없음


이후 중후반부 플랜까지 클리어하면 향상된 성능을 가진 레플리카 장비를 획득할 수 있음

현재도 준종결급 장비로 통하는 대적자 세트와 비슷한 사양의 장비라서 주력 딜러한테 끼워주면 상당한 딜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거임

레플리카 장비는 착용 클래스, 세트옵션을 자기가 선택해서 받을 수 있는데, 시작할 때 주력 캐릭터에 따라 다른 옵션을 고려하고 싶을 수도 있겠지만

오래오래 쓸 수 있는 건 카운터-스킬충전속도 세트니까 웬만해선 이걸 받는 걸 추천함



1-2 : 건틀렛 포인트를 획득해서 고급 장비와 교환

메인스트림을 밀다 보면 열리는 이 게임의 PVP컨텐츠인 건틀렛은 이기든 지든 할당된 건틀렛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 건틀렛 포인트를 꾸준히 모아서 교환소의 상시 장비 탭에 있는 메이즈/고르디우스 장비(이하 고급 장비)와 교환할 수 있음

다만 고급 장비보단 월간 교환소에서 특수적성핵 등 당장 캐릭터를 키우는데 필요한 육성재화를 사가는 것도 방법 중 하나고, 솔직히 초반에는 이쪽을 더 추천하긴 함

그리고 랭크전이 열리지 않은 초반에는 한 판마다 뺄 수 있는 건틀렛 포인트의 양이 적어서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으니 지쳐서 게임의 재미를 깎아먹을 정도로 무리하지는 않기를 권함



1-3 : 레이드에 참여하고 장비 제작 재료 파밍

플레이를 하고 협력사를 채워나가다 보면 월드맵 지부와 레이드가 개방될거임. 여기에 참여하면 장비나 제작 재료인 레이드 토큰을 얻을 수 있음 

레이드 보스의 공략 난이도 자체는 높은 편이지만, 아예 들어갔다 바로 퇴장하는, 말 그대로 참여만 해도 다른 유저랑 동일한 보상을 얻을 수 있음

참고로 레이드 발견자는 해당 레이드 처치 시 무조건 최고 보상을 획득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내가 발견한 레이드는 안 치는게 보통임


또한 레이드를 통해 소모한 정보량에 비례해서 공로패 교환소의 포인트가 쌓이고, 쌓인 포인트에 대한 보상으로 다량의 토큰이나 가치 높은 장비 관련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음

그러니까 레벨이나 난이도에 너무 부담 갖지 말고 꾸준하게 참여해주는 걸 추천함


TMI

참고로 110레벨 이상의 레이드 보스를 쓰러뜨렸을 때 주는 아이템의 가치가 조금 더 높긴 하지만, 결국 참여한 보스가 처치되어야 온전히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레벨이더라도 내 힘으로든 협력사의 힘으로든 처치 가능한 보스 견적을 보고 때려주는 게 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음




2단계 : 그림자 전당 진입~


2-1 : 그림자 전당

메인스트림 EP.5를 클리어하면 개방되는 그림자 전당을 1단계와 2단계의 분기점으로 삼은 이유는 그만큼 이 곳이 장비 계단에서 무척 중요한 위치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임 

이 컨텐츠부터 클리어를 위한 캐릭터와 장비의 효율적인 운용이 중요해지고, 그림자전당 자체에서도 고성능의 장비를 파밍할 수 있게 됨


전당에서 파밍 가능한 스펙트럴 장비는 딜러의 화력 상승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음

R등급 스펙트럴 장비라도 세트 옵션을 맞춰주면 기존 잡동사니 장비보다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니까 장비가 부족할 초기에는 해볼만한 선택지 중 하나임

높은 단계로 올라갈수록 장비를 획득할 기회나 기타 재화를 얻을 기회가 늘어나게 되니까 한 단계, 또 한 단계 앞을 목표로 계속 돌파해나가면서 꾸준히 파밍하면 더 좋은 컨텐츠임


2-2 : 챌린지-심층 공략

심층 공략의 도전형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고급 장비를 얻을 수 있음

특히 Act. 2~3의 돌파는 태스크포스 플랜 마지막 단계의 미션이기도 하면서 성능과 범용성이 우수한 고급 장비를 돌파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으니 전당과 함께 이 곳을 목표로 캐릭터를 육성해주면 좋음



2-3 : 격전지원 참여

매달 첫 3주동안 열리는 격전지원에 참여해서 얻는 격전지원 포인트를 고급 장비와 교환할 수 있음


초기에는 섬멸 점수 보상의 고정된 점수를 목표로 도전하다가 성장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in N%나 순위 보상에 도전해볼 수도 있음


 

그리고 하루에 1번, 획득 점수 상관없이 격전지원에 참여하기만 하면 격전지원 일일 지원 보상을 클릭해서 포인트 10점을 획득할 수 있음

솔직히 되게 번거롭긴 하지만 이걸 3주동안 빠짐없이 하면 210점, 고급 장비 하나에 400포인트인걸 생각하면 상당한 양임

성실함 값이라고 생각하고 장비가 고프다면 꾸준히 참여해주는 게 좋긴 함

사실 나도 이거 캡쳐하는거 아니었으면 오늘 하루 날렸을듯



2-4 장비 튜닝, 잠재능력 개방

게임을 계속 하면서 크레딧과 튜닝 바이너리가 어느정도 쌓였다면 슬슬 이 게임의 운빨좆망 컨텐츠인 장비작에 손을 대야 할 단계임

앞서 사용해본 장비들로 체감해봤겠지만 이 게임의 장비 성능에서 세트옵션은 꽤 큰 비중을 차지함. 때문에 이 과정도 엄연한 장비 성장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음

튜닝 방법 자체는 간단함. 마치 주사위 돌리듯이 원하는 옵션이 뜰 때까지 바이너리와 크레딧을 소모해서 세트 옵션이나 보조 옵션을 변경하는 거임

문제는 여기에 들어가는 재화량이 상당하다는 거. 그래서 가능하면 크레딧 챌린지 등으로 어느정도 크레딧을 비축할 수 있는 단계가 됐을 때부터 시도하는 걸 추천함

어떤 장비에 어떤 옵션이 좋은지는 다른 좋은 공략글들이 있으니까 굳이 여기서까지 다루진 않겠음

다만 뉴비가 지뢰를 밟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 주의할 점 몇 가지만 짚으면,

0) 웬만하면 범용성이 높은 카운터 메이즈, 고르디우스 장비부터 튜닝하자

1) 이니셔티브 장비에는 보조옵션 튜닝을 하지 말자

     어디까지나 거쳐가는 장비로서 좋을 뿐, 추가적인 투자는 과함

2) 전당 장비에 세트옵션 튜닝은? 

     지속적으로 추가 파밍이 가능하기 때문에 튜닝작을 하기는 아까운 점이 있음

     하지만 세트옵션의 가짓수가 적기 때문에 원하는 세트옵션을 띄울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사실이라 각자 판단에 맡김

      이건 어디까지나 SSR 전당 장비에 한한 이야기임. SR 이하 장비의 세트옵션 튜닝은 재고의 여지 없이 과투자임 

3) 좋아 보이는 7T 장비라고 잠재 개방을 하지 않은 렐릭 장비에 무작정 튜닝을 박지 말자

    이건 밑에서 설명함


거의 모든 태생 7T 장비는 렐릭 장비라고 해서, 보다시피 그림 우상단에 삼각형 아이콘이 있고 장비 강화도에 따라 잠재 능력을 추가로 개방할 수 있음

여기에 해당되는 게 레이드 토큰 제작 등으로 획득하는 인히비터, 브리트라 장비, 뒤에 설명할 다른 7T 장비들임

+2강에서 잠재의 종류가 확정되고, +5, +7강에서는 수치가 랜덤하게 붙음 

이 잠재 능력치는 다른 옵션과 다르게 변경이 불가능

따라서 장비를 강화해서 유효타가 뜰 때 단계적으로 잠재 개방을 해보고, 실전성 있는 수치가 붙으면 옵션을 튜닝하는 순서가 됨


+2~+7강까지 해서 잠재 확인(튜닝 불가) (유효타가 떴다면)-> 세트옵션 튜닝 -> 보조옵션 튜닝

정리하면 이렇게 됨. 위에서 잠재 안까보고 무작정 튜닝을 돌리면 안 된다고 한 이유가 이것 때문임


당연히 잠재 개방을 시도하기 위해선 장비를 강화할 재료가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도 고인물들은 화목토일요일이면 장비 강화 전용 아이템인 모듈 파밍 챌린지를 도는 데 여념이 없음

이 글을 보는 네 미래기도 함


유효 잠재종류나 수치 등도 더 잘 정리한 글이 있으니 여기서 굳이 설명 안함

굳이 한가지만 당부하면 한방에 7강해서 잠재 3종류 동시에 까는 일은 존나 야수의 심장 아니면 하지 말라는 것 정도



3단계 : 이제 어느정도 정착하고 성장했다


3-1 : 스캐빈저 다이브에서 황금탄 파밍

아마 지금까지 꾸준히 오르고 있었을 다이브, 

탐사좌표 46부터는 일반 다이브가 이면세계 해적집단인 스캐빈저가 출몰하는 스캐빈저 다이브로 바뀌고, 클리어 시 황금탄이라는 아이템을 드랍함

이 황금탄을 모으면 상점의 교환소에서 메이즈 장비나 각성 메카닉 이볼브 원의 조각과 교환할 수 있음

물론 이걸 괜히 3단계에 배치한 게 아님. 소싯적에 엔드 컨텐츠로 기획된 만큼 웬만큼 준비되어야 클리어할 수 있는 높은 난이도를 자랑함


만약 황금탄 파밍에 속도를 내고 싶다면 50층 클리어 시 개방되는 해적 저지 작전을 도는 것도 방법임

하루에 약 30개의 황금탄을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음



3-2 : 디멘션 트리밍에서 장비 업그레이드 재료 및 렐릭 장비 파밍

디멘션 트리밍은 3개의 스테이지에 3개의 소대를 동시에 투입해서 클리어하는 방식임

이 방식 때문에 유닛들을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잘 키워줘야 보다 높은 단계를 클리어할 수 있는 후반 고인물용 컨텐츠임


디멘션 트리밍, 그 중에서도 트리밍 트리니티를 클리어하면 각종 재화와 함께 하이 테크 보드라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음

아마 건틀렛 월간 교환소에서 먼저 봤을 이 아이템은 2가지 사용처가 있는데,



1) 6T 장비를 7T로 업그레이드

기존에 파밍해둔 6T 고급 장비들을 7T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음. 업그레이드 시 티어에 맞게 옵션의 수치가 소폭 상승함

이걸 한번 한다고 엄청나게 강해지는 수준의 상승은 아니지만 업그레이드 장비의 갯수가 늘어날수록 어느정도 유의미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음

물론 경쟁형 컨텐츠를 노린다면 이 차이도 무척 중요할 테고

참고로 5T 이하 장비나 전당 장비는 업그레이드가 안 됨


2) 스위프트 렐릭 장비의 제작 재료

이 경우 하이 테크 보드가 레이드 토큰같은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면 됨

스위프트 렐릭은 그 이름답게 공격속도, 이동속도, 스킬충전속도에 특화된 렐릭 장비임

다만 스킬충전속도는 최고 수치를 달성해도 메이즈 장비와 동급이 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일부 경우 말고는 범용적인 가치가 떨어지는 편이고

공격속도와 이동속도는 높은 수치를 띄울 경우 특정 캐릭터의 종결 장비로 사용할 수 있음

설명했듯 렐릭 장비 자체의 유효타 획득 난이도와 스위프트 장비의 좋지 않은 범용성 때문에 

7T 장비 강화를 먼저 하고 남는 재료로 스위프트 장비에 도전하는 게 보통 추천하는 순서임  

 


디멘션 트리밍의 또다른 선택지인 화산:트리밍 플레임과 정글:트리밍 와일드는 일정 기간마다 로테이션을 돌면서 개방됨

여기를 클리어해서 얻는 핵으로 레이드 토큰처럼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데 

플레임 렐릭장비는 특수기 및 궁극기 강화, 방어력 관통 등 브리트라 장비와는 다른 방향성의 화력 강화 컨셉이고

와일드 렐릭 장비는 회복량이나 배리어 강화 등 인히비터 장비와 다른 방향성의 내구성 강화 컨셉임

각 장비의 효용성 자체는 어느정도 입증되었지만 현존 최고 난이도의 PVE 컨텐츠, 브리트라와 인히비터 장비의 범용성, 스위프트 장비와 비슷한 이유로 추천하는 파밍 컨텐츠는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