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

눈밭을 뛰노는 너를 보며

문득 이 이야기가 떠올랐지


눈 덮인 날

내린 눈 하나를 품으며 피어난

하얗고 작은 꽃망울


눈물을 품으며 자라 온 너는

어느덧 이렇게 맑은 웃음을 짓고 있구나


알고 있니

너는 어느 날 하얀 꽃잎처럼 내려온

한 송이 작은 기적과도 같단다


——————————-


예에전에 지금 올린 짤 보고 지은 시가 있는데

대회 주제랑 맞는거 같아서 살짝 리메이크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