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친구놈이 한 일주일쯤 전부터 거지같은 선글라스 하나 어디서 구해오더니
뭔 일있을때마다 선글라스 끼더니 개소리를 하는거임
어제도 같이 고기먹다가 갈비쪽 하나 태웠는데 ㅅㅂ 선글라스 안주머니에서 꺼내더니

'걱정마 오늘은 아무도 탄 고기를 먹지 않는 날이야. 내가 그렇게 정했거든'

이 지랄을 하더니 지가 탄고기 먹는거
너 그 거지같은거 대체 어디서 가져온거냐 하니까 카운터 사이드에 대한 장대한 썰을 풀면서

뭐 제이크인지가 인류의 선봉장인지 뭔지 하는 멋진 캐릭터고..
장시윤인지는 뭐 실실쪼개는 얼굴있길래 한 중반쯤에 통수치게 생겼다고 말했는데
얘는 사실 마음이 착하고..힐데인지 뭔지랑 뭐 오해가 있는데 그거에 착각이 있어서 적대하고...

암튼 뭐 관련 썰을 풀더니 지금 시작하면 저 각성 제이크랑 각성 힐데인가 힐다인가 준다는데
스토리 좋으니까 지금와서 찍먹만 해보라고 게속 하길래 거지같은 선글라스 부수면 한다고 했는데
진짜 반으로 뚝 부순거임

미친놈아!! 하면서 개놀랐는데 ㅅㅂ 다이소에서 산 5천원짜리 플라스틱 선글라스였음

근데 내가 이미 가챠겜을 2개쯤 한단말이야
그래서 선글라스도 5천원짜리겠다, 이미 부쉈겠다 그냥 5천원주고 쇼부치려 했거든

그래서 돈주고 안할라고 했는데 ㅅㅂ놈이 자꾸 내 상추 가져가면서 '상추요정아 달아나라 뚝' 이지랄하더니
케이스에서 선글라스 하나 더 꺼내더니 또 거지같은 성대모사 하려고 하길래

일단 한다고는 해놓긴 했는데...어차피 해봤자 별로 지르진 못할거같은데
이 게임 그 제이크인지랑 힐데 있으면 스토리 미는덴 문제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