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https://arca.live/b/counterside/8578026


2화

https://arca.live/b/counterside/8584833





우선 우리가 지금까지 알아낸 것들을 정리해보자.


1. 구관리국의 관리실패는 20년 전에 일어났으며, 클리포트 게임은 (최소) 20년 전 일어났다.


2. 클리포트 게임은 한 번만 발생한 것이 아닌 여러 번 발생했다.

이것으로 우리는 클리포트 게임은 프랑스의 "백년전쟁" 처럼 한 시대에서 일어난 모든 전쟁 들을 싸그리 잡아서 칭하는 게 아니라 그저 "인간이 [검열됨]로부터 저항했던 수많은 전장들 중 하나를 칭하는 단어" 라고 생각할 수 있다.


3. 클리포트 게임에서 [검열됨]이 침식체들을 이용하여 구관리국에게 소모전(침식체로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4. 세계의 침식률과 클리포트 게임의 진행은 서로 비례한다.

   (세계의 침식률이 높아지면 높아 질수록 클리포트 게임의 진행도 후반으로 간다)


5. 클리포트 게임은 위험 단계가 되기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이제야 대충 클리포트 게임이 세계의 침식률이라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클리포트 게임은 위험 단계가 되기 이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대체.

"클리포트 게임" 이라는 건 언제 열리게 되는 걸까?


이에 대한 정확한 떡밥은 아직 없다.


하지만 우리는 답을 찾을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클리포트 게임의 자잘한 떡밥은 의외로 있다.




메인스토리 5지역

나유빈이 도미닉에게 보여준 전 세계의 모습





클리포트 게임이 진행중인  모습이 적혀있다.


하지만 우리가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게 있다.





바로 클리포트 마왕들이 직접 모습을 들어냈다는 것.


이것이 얼마나 큰 떡밥이냐면...


구관리국 시절을 돌아보자.




류드밀라는 클리포트의 마왕을 데이터 베이스로밖에 보지 못했다. 

구관리국의 한 전대를 맡고있는 전대장이 한 번도 본 적 없다는 건 아직 마왕들은 단 한 명도 "공식적으로" 등장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 관리 실패 때 마왕이 처음으로 모습을 들어냈다


그렇다면 마왕들은 왜 굳이? 관리 실패 때에 모습을 들어냈을까.


이에 대한 떡밥은 나유빈이 풀어준다.







"그녀"가 대체 누굴까.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클리포트의 마왕" 들은 지금까지 입 닫고 조용히 있다가 [검열됨]의 복수를 위해 "그녀"가 강림했을때 모습을 들어냈다는 거다.


한마디로 


"그녀"가 강림 = 마왕이 모습을 들어냄.


이라는 뜻이다.


어라?


평소라면 아 또 지들끼리 아는 것만 말하네 ㅅㅂㅋㅋ 하고 좆같은 기분으로 덮었겠지만


우리는 이 대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나유빈의 말 중에서


"세피라의 수호자가 나타난 이상, 그녀도 강림했겠죠."


이 뜻은 세피라 수호자가 나와야지만 "그녀"가 강림한다는 뜻이 아닌가.


그리고 우리는



세피라의 수호자가 언제 나오는지에 대해 알고있다.









세계 침식률이 높아지고 또 높아져 어느새 [임계점] 에 도달할 때.

세피라의 수호자 (6종)이 나타나게 된다.


동시에 "세상의 주인" 이라는 자가 온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에도 엄청 큰 떡밥이 있다.


"경배하라" 라고 적혀있다.


이 "경배"라는 뜻은






"신"이거나 "신"에 준하는 존재에게 쓰이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위에서 나유빈이 말한





"그녀"가 강림했을텐데요.


에서 강림이라는 단어를 해석해보면





신이 하늘에서 "온다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다.



여기에




"세상의 주인"이라는 자는 신성과 연관이 있으며




"그녀" 라는 존재도 신성과 연관이 있다.






너무 떡밥이 많은 것 같으니 한 번 정리를 해보자.


1. 클리포트 마왕들은 구관리국때 "관리실패"를 했었던 때까지 모습을 한 번도 들어내지 않았다.


2. 클리포트 마왕들은 [검열됨]의 복수를 위해 "그녀" 라는 존재를 죽이려 한다.



3. "그녀"는 6종 침식체인 [세피라의 수호자]가 나올 때만 이 세상에 "강림"한다.


4. 나유빈이 굳이 "강림"이라는 단어를 쓴 것을 보면 "그녀" 라는 존재는 "신"이거나 그에 준하는 존재다.


5. "그녀" 라는 존재는 신성과 연관이 크다.



6. 세계의 침식률이 높아지고 또 높아져서 어느새 [임계점]에 도달하면 6종 침식체들(세피라의 수호자) 들이 쏟아져나올 때, "세상의 주인"이라는 자도 같이 내려온다.


7. 침식당한 테라브레인의 말 중에 "세상의 주인에게 경배하라" 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하니 마치 "세상의 주인"이라는 자를 신이거나 신에게 준하는 존재처럼 여기는 듯한 태도다.


8. "세상의 주인"이라는 자는 신성과 연관이 있다.



9. 클리포트 마왕들은... "그녀"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공식적으로 모습을 들어내지 않았다.






이쯤이면 눈치챘을거다.


"그녀" = "세상의 주인"


이라는 점을.



그렇다면 다시 정리해보자.


1. 6종 침식체는 세계의 침식률이 [임계점]에 도달하면 나온다.


2. "그녀" 라는 존재는 6종 침식체가 현실세계에 나올때만 강림한다.


3. 그런 "그녀"를 클리포트 마왕들은 [검열됨]의 복수를 하려한다.


4. "그녀"는 신성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크다.


5. 클리포트 마왕들은... "그녀"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공식적으로 모습을 들어내지 않았다. 




1,2,3,4을 한번에 묶어 정리하면



세계의 침식률이 [임계점]에 이르게 되면 6종 침식체와 함께 신성의 힘을 가진 "그녀"라는 존재가 나타나고, 그 "그녀"를 죽이기 위해 클리포트 마왕들이 나타난다.



여기에 5를 넣으면?



세계의 침식률이 [임계점]에 이르게 되면 6종 침식체와 함께 신성의 힘을 가진 "그녀"라는 존재가 나타나고, "그녀"를 죽이기 위해 클리포트 마왕들이 나타난다. 하지만 역으로 "그녀"라는 존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클리포트 마왕들도 공식적으로 모습을 들어내지 않는다.



이 정리는 나유빈의 말을 토대로 정리한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틀린 말도 있는거 아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클리포트 마왕들 중 한 명인 아스모데우스는 이런 나유빈의 말을




부정하지 않았다.



한 마디로 나유빈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 가설이 맞는다는 소리가 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납득 되지 않는 점이 하나 있다.






아스모데우스는 나유빈의 말을 부정하지 않는 대신, "케케묵은 복수" 보다는 힐데에게 더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녀"를 죽이기 위해 클리포트 마왕들이 나타난다. 하지만 역으로 "그녀"라는 존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클리포트 마왕들도 공식적으로 모습을 들어내지 않는다]


라는 위의 가설이 틀리게 된다.


아스모데우스는 모습을 들어내자마자 "그녀"를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닌 힐데를 찾으려 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클리포트 마왕"들 중 한 명이 "그녀" 보다 더 큰 관심이 생긴 존재가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모든 클리포트 마왕들이 "그녀"를 죽이기 위해 나타난다는 전제와 

"그녀"라는 존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모든 클리포트 마왕들도 공식적으로 모습을 들어내지 않는다 라는 전제.


둘 다 비틀려져버린다.


그리고 의문 하나가 저절로 생겨난다.





그렇게까지 힐데에게 관심이 컸다면


왜 진작 힐데를 찾아가지 않은걸까?


아스모데우스는 마치 힐데가 어디있는지 몰랐다는 듯이 말한다.



그리고 이 의문에 대한 떡밥이 매우 놀랍게도 있다.





관리자의 CoW 프로토콜은


단순히 "일반적인 차원간 이동"이 아닌, "시공간 이동"


즉 세계 이주를 위한 프로토콜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세계와 B라는 세계가 있다 치자.


CoW 프로토콜은 A에서 세계가 망할 것 같으면 B의 세계로 튀는 작전이다. 


예) 마왕들과 "그녀"가 구관리국에 처들어왔던것처럼.


그러면 당연히 A의 세계에는 "마왕" 들과 "그녀"만 남는다.


그렇게 되면 클리포트 마왕들과 "그녀" 입장에서는 B의 세계로 도망친 관리자와 힐데를 찾지 못한다.


단순한 차원 이동이 아닌 다른 "세계"로 이주해버리는 시공간 이동이니까.


증명으로서는 구관리국이 건설되고나서 마왕은 한 명도 모습을 들어내지 않았으며, "그녀" 조차 오지 않았다.


힐데에게 더 관심이 큰 아스모데우스조차 힐데가 어디있는지 몰랐으며, 류드밀라도 클리포트 마왕을 데이터 베이스로만 듣고 실제로 보지 못한 이유도 이거다.



그렇다면 아스모데우스는 어떻게 관리자가 있는 세계를 찾아낸걸까?



애당초 아스모데우스가 공식적으로 나타난 때는




6종 침식체와 함께 "그녀"가 세상에 강림을 한 바로 직후다.


6종 침식체가 세상에 현계를 하게 되면




다수의 6종 침식체들에게서 나오는 신성 반응이 나타난다.


그리고 클리포트 마왕은




"신성 침식체"라고 불리어진다.


한 마디로 클리포트 마왕은 "신성"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신성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클리포트 마왕들은 기본적으로 "그녀"에게 복수심을 느끼고 있다.


아스모데우스도 결국 힐데에게 더 관심이 크다고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그년"이라 부를 정도로 복수심이 깔려져 있다.


그렇다면.


세계의 침식률이 오르고 올라 [임계점]에 도달하게되어 "그녀"가 세계에 강림하게되면

클리포트 마왕들이 "그녀"가 가진 신성의 힘을 느끼고 바로 "그녀"가 있는 세계로 이동한다.


이러한 가설로 생각해보면 "그녀"가 구관리국에 강림하자마자 아스모데우스가 나타났다는 것이 납득이 된다.


그리고 이것은 다른 클리포트 마왕들도 마찬가지일거다.


한 마디로.


클리포트 마왕은 "그녀"가 나타나면 "그녀"가 가진 신성의 힘을 느끼고 바로 "그녀"가 있는 세계로 간다.


라고 볼 수 있다.



이 이후로부터는 아직 크게 떡밥이 없다.


그렇다면 클리포트 게임이 시작되면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걸까?




에 대해서는 다음에 알아보도록하자.


눈이 피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