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ㅁㅁㅁ ㅁㅁ의 죽음을 뒤로 하고 프리드웬 기관의 든든한 기둥으로 성장한 로이와 팬드가 보고 싶다

각각 수뇌부와 행동대장으로서 기관 모두의 신뢰를 얻고 개인적으로나 공적인 일으로나 가까워질 일이 많아지는 로이팬드가 보고 싶다


그리고 그 가까워진 사이에 로이가 먼저 얼굴붉히며 고백하는 걸 보고 싶다


팬드가 '언제 말하나 기다렸어요, 물벼룩. 숙녀를 이렇게 기다리게 하다니 버넷 경이  뭘 가르친 건가요?' 라 말하는 걸 보고 싶다


그렇게 서로 풋풋한 커플이 되지만 바쁜 건 그대로라 말만 커플이지 실제로 붙어있지는 못하는 로이팬드가 보고싶다


임신이라도 해버렸다간 기관의 적들에게 틈을 줘버리니 제외, 키스나 포옹정도를 가끔 로이가 임무에서 복귀할 때나 가볍게 할 수 있는 로이와 팬드가 보고싶다


그러는 중에도 서로 츤츤대면서도 다정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원거리 연애를 하는 풋풋한 로이팬드가 보고 싶다.


그러다 이브의 흔적을 쫓던 어느 임무에서 로이의 신호가 끊겼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그 곳으로 향하는 팬드가 보고 싶다


그 곳에 황급히 달려갔지만 사실 그건 이브의 함정이었고 그에 당황하는 팬드가 보고 싶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과 로이가 어느방에 갇혀있고 그 방문위에 커다랗게 야스하지 않으면 못 나가는 방이라고 써져있는 걸 보고 당황하는 팬드가 보고 싶다


어떻게 할 거냐고 하지만 당연히 미쳤냐면서 거절하고 그럴 줄 알았다면서 서로 납득하고 다른 탈출방법을 찾는 로이팬드가 보고싶다


그럼에도 문을 열기는커녕 벽과 문에 구멍하나 못 내고 탈진하는 로이와 팬드가 보고 싶다


기진맥진한 상태로 벽에 기대있는 둘을 보며 한심하다는 듯 키득거리며 방에 들어오는 이브가 보고 싶다


당연히 맞서 싸우려고 하지만 오늘은 싸우려고 두사람을 '초대'한 게 아니라며 웃는 이브가 보고 싶다


무슨 말이냐고 추궁하지만 순식간에 제압당하고 이브가 위에 올라타버리는 로이가 보고 싶다


많은 이들과 하나가 되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합일을 이룬 이들의 경험이 필요하다며 로이를 다리로 꽉 안는 이브가 보고 싶다


그게 뭔 개소리냐고 하기도 전에 팬드와 늘 맞대던 입술을 이브에게, 전혀 다른 여자에게 허락하고 마는 로이가 보고 싶다


자신이 겪은 이들의 사랑은 공허하고 서로 육체를 맞대서만 겨우 나올 뿐인 상투적인 것일 뿐이었다며 실망했다며 토라진 표정의 이브가 보고 싶다


그렇기에 정신적인 교류만으로도 서로를 사랑한다 말하는 이들의 사랑을 원한다 말하는 이브가 보고 싶다


남이 먹던 음식에 손을 대다니 마왕치고는 식사예절이 별로라고 비꼬지만 이브와 맞설 힘은 없는 팬드가 보고 싶다


그런 팬드를 비웃으며 오히려 당신과 같은 이가  사랑했기에 더욱 더 탐이 난다고 말하는 이브가 보고 싶다


최대한 저항해보는 로이지만 그 저항도 만전의 상태의 이브에게는 아무런 소용도 없이 점점 더 로이에게 가깝게 몸을 밀착하는 이브가 보고 싶다


마왕으로서의 지식+하나가 된 수많은 사람들의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농ㅋㅋ하지만 나올 곳은 나온 바디로 로이를 농락하는 이브가 보고 싶다


최대한 참는 로이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하나가 될 때의 반응이 궁금하다며 더욱 로이를 음탕하게 유혹하는 이브가 보고 싶다


그리고 마치 보물상자를 열 듯 조심스럽개 로이의 바지를 벗겨낸 이브는 절망한 표정의 팬드에게 씩 웃어주며 그대로 허리를 밑으로-




'써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