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https://arca.live/b/counterside/92749880


어제 후기 좀 썼더니, 생각보다 반응이 열렬하더라.

할배들 뉴비에 많이 목마르구나...?

나도 좋아하는 게임 있으면 남들 반응이 궁금하더라.

그래서 할아부지 앞에서 재롱 부리는 감상으로 오늘도 끄적임.


일단 전체화면 하는 방법 알려준 할배 감사함.

편-안해짐.


그리고 어제 못 참고 결국 로자리아 뽑아벌임.

내가 좀 원래 여왕님, 쿨데레, 슬렌더 이런거 좋아하는데 심지어 성능캐라고 해서 안 뽑을 수가 없었다...

근데 아직 잘 안 쓰고 있음. 

내가 좀 패키지 겜 감성이 남아있어서, 스토리에서 등장하면 쓰고 싶다는 마음을 아직 못 버렸어. 


덤으로 이 무친 게임은 오올 블루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됨. 개 같은 거.


스토리로 넘어와서 이게 외전이랑 메인을 어떤 순서로 봐야 하는 지 좀 혼란이 왔음.

나는 제작자가 의도한 순서대로 보고 싶었거든. 

그게 가장 재밌게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고 생각함.

다행이 할배들이 알려준데로 가이드 미션에서 스토리 볼 순서를 알려주더라.



그래서 이거 따라서 스토리 보고 있고,

글 쓰는 시점에서 메인 에피소드 2, 외전은 '관리실패', '오르카' 1-2 까지 봤음.


일단 외전에 대한 감상인데 내가 녹화하는 걸 까먹어서

스샷은 별로 없음. ㅎㅎ ㅈㅅ.

우선 나는 이렇게 스토리 캐릭터 쓸 수 있게 넣어주는 것이 너무 좋았다.

스토리 등장인물로 진행 하는 게 나에겐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


가이드 따라서 처음 보게 된 외전은 '관리실패' 였음.

사실 지금 다 본 게 얘밖에 없다.


튜토리얼 초반에 관리 실패로 대균열이 생성됐다는 언급이 있는데,

그 때의 상황을 말해주는 것 같음.


사실 스토리는 '뉴비 입장에서는' 별로 인상적인 점은 없었음.

감당 못할 수준이 돼서 '관리실패'할 것은 이미 정해진 결말이었고,

떡밥처럼 뿌려지는 것들은 뉴비 입장에서는 뭐 아는 게 없으니 

그냥 기억에 안 남고 스쳐 지나감.


그래서 캐릭터 중심으로 말해 봄.


1. 힐데


이 외전 스토리에서 힐데가 다소 입체적인 캐릭터로 느껴졌음.


스토리 막바지에 가망이 없다고 방위를 포기하고 바로 대피 지시부터 내리는 냉정한 선택을 해.

그런데 남들이 가망이 없다고 말해도 '그녀'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는 모순 또한 보여줌.


1차 적으로는 이성적으로 냉정한 선택을 내리는 캐릭터라는 것을 보여주는데,

감성적인 이유로 다른 이들을 다 버리고 '그녀'에게 집착하는 선택을 하려 함.


이후 메인 스토리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 개인적인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것도 아니고 도망친 것으로 보임.

부사장이 따질 때의 모습을 보면 이 정도로 피해가 커질 줄은 몰랐다는 듯이 말하지만,

아마 자기가 떠났을 때 남들이 어떤 피해를 입을지 외면 한 것으로 생각 됨.

여기까지만 보면 멘탈 약한 이기주의자로 그려짐.


그런데 메인 스토리에서 미나를 위해 스스로가 리타이어 하는 행동을 함.

냉정하게 생각하면 힐데 자신이 더 큰 전력이니 이는 감성적인 행동임.

다시 말해 그 정도로 이타적인 인물이라는 의도로 보임.


그러니까 에피소드1과 '관리 실패'에서 보여준 힐데는


1. 경험 많고 우수한 베테랑이며 냉정한 선택을 함.

 -> 믿음직하고 냉철함.


2. 책임(방위)을 무시하고 개인적인 사정(그녀)을 우선함. 

 -> 믿음직하지 못하고  감성적임.


3. 개인적인 이유로 도망치고 그로 인한 피해는 외면함.

 -> 이기적이면서 그 결과는 마주하지 못하는 유리 멘탈임.


4. 후배를 지키기 위해 더 큰 전력인 자신을 희생함. 그 뒤 힘들어하는 후배를 신경 쓰는 발언을 함.

 -> 이타적이면서 다른 이의 멘탈을 신경 쓸 마음의 여유가 있음.


이렇게 굉장히 모순된 모습을 보인다.

이런 모습은 잘 못하면 캐붕으로 비칠 수 있지만

에피소드 1개와 외전 1개 사이에 다 때려 넣은 것을 보면 의도 된 것으로 생각 됨.


입체적인 인물상은 그 등장인물이 실제의 사람처럼 느껴지게 만듬.

그로 인한 몰입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 형성을 노릴 수 있음.

동시에 이미 강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에 내적으로 약한 점을 남겨서

이후에 정신적인 성장을 보여줄 여지를 남겨 놨음.

여기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에피소드가 분명 준비되어 있을 거라 생각함. 



근데 내가 지금 갑자기 일이 생겨서 급하게 글 마무리 함. ㅈㅅ.


2. 이수연


얘가 어쩌다



이런 닭장이 된 건지 해명을 요구함...


3. 나유빈


생긴 건 ㅈㄴ 주인공 상인데, 비중이 너무 없었음. 

근데 얘 무기 미나가 들고 다니는 그거랑 너무 비슷한 거 같은데 기분 탓이냐?




나 왜 갑자기 딸 생김?

누구세요?


다른 자세한 감상은 낼 올림.


마지막으로


친추 '해줘'


사실 이거 혼자 깰 자신이 없어서 홍보용으로 글 쌈 ㅎㅎ.


친추도 한 시간 뒤에나 받아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암튼 해줘 응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