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 메리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건


1. 술 이름

2. 영국의 '피의 메리'

3. 서구권 전승문화인 '블러디 메리' 가 있음


이 중에서 주목할건 2번이랑 3번인데


스킬 컨셉으로 봐서는 3번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음


기본적으로 블러디 메리는 어떤 '조건'을 달성함에 따라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전승이 되어있는데


- 깜깜한 욕실의 거울 앞에서 '블러디 메리' 3번 외치기

- 그냥 '블러디 메리'를 100번 외치기

- 양초를 켜고 '블러디 메리'를 13번 외치기


같은 느낌으로 블러디 메리를 부른 이후, 부른 사람의 신체를 훼손시키거나 또는 죽은 사람과 일정 시간까지 대화를 할 수 있다거나 그런 식의 묘사가 많은만큼 스킬에 붙은 '블러디 메리'의 발동 전제로 스킬에 메리트가 붙는 것이 전승으로 내려오는 '블러디 메리'를 많이 따온 것으로 보임


근데 캐릭터의 성격은 확신 못하겠지만 블러디 메리를 따온 시점에서 영국의 메리 1세라는 인물이 가지는 인물상을 쉽게 버리기에는 아깝다는게 내 생각임


기본적으로 메리 1세는 카스티야 - 아라곤 (스페인) 쪽의 캐서린 왕녀를 왕비로 삼은 헨리 8세의 딸로 알려져있고, 별명이 '피의 메리'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놀랄만한 행보를 저지른 여왕임


여왕이 되기 전에는 여러 사건으로 공주로서의 지위를 잃거나 도로 되찾는 등의 일이 있었고, 최초로 영국에서 여왕이 된 이후에는  종교개혁 이후 약해진 로마가톨릭을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성공회 성직자 및 개신교 신자들을 죽이면서 '피의 메리'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의 인물임



스킬 컨셉을 통해서 그래 '블러디 메리'가 어떤 느낌으로 쓰고 싶었는지는 알겠다. 그럼 얘는 어디 출처가 될거냐? 가 핵심인거 같음


신발에 붙은 박쥐 악세서리를 통해 가능성은 2가지를 두고 있음


1. 루마니아계 (카사에선 어딘지 정확하겐 몰?루) 흡혈귀

2. 스페니쉬계 (카사에선 샤레이드) 심의회 출신


예니카의 영어 네임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높은 확률로 Jenica << 이걸 의심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루마니아에서 자주 사용되는 여성형 이름으로 볼 수 있음


루마니아하면 잘 알려진게 블라드 체페슈이니만큼 흡혈귀쪽으로 넣기에 매우 좋지. 1번은 뻔했다지만 2번은 조금 의외의 이야기가 될거 같음


굳이 왜 스페니쉬계 심의회 라는 표현을 했냐면, 메리라는 인물상을 적절하게 녹여서 사용할거라면 어울리는 부분이 확실히 있기 때문임. 메리 1세의 혈통에는 카스티야 - 아라곤. 즉 스페인계열의 피가 있고, 족적에는 로마 가톨릭 부흥을 위한 개신교 및 정교 탄압이 있었던만큼 '레콩키스타'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만하지 않나 싶음


레콩키스타는 스페인 13세기 무렵에 일어났던 부흥운동으로 당시 이베리아 반도의 이슬람 국가들을 몰아내는 축출 활동이었음. 그 당시에 활약했던 것이 카스티야, 레온, 아라곤, 나바라 등이 있었는데 그 때의 '발렌시아'가 상징하는 생물이 박쥐였었음


만약 블러디메리의 성향에 메리 1세를 부분적으로 첨가한다면. 그리고 박쥐 = 흡혈귀라는 그런 관념을 깨뜨리고 다른 방식으로 풀고싶었다면 심의회 내지 성당측의 이단심판관 느낌으로 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제시해봤음


머 나와봐야 알겠지만-


* 쿠키 : 예니카의 라스트 노트는 맨 마지막에 남는 향기라는 뜻이 담겨있다나 뭐라나 함. 이것도 조향사 컨셉이랑 맞춘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