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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중에 다른 여자 난입이 싫다.


에델은 탐욕스럽게 레지나의 입 안을 탐했다.


"우....우으읍..."


힘을 일부 잃었다고는 하더라도 마왕은 마왕. 그녀가 뿜어내는 그 압도적인 기세에 레지나는 저항할 생각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하아...하아...레지나 님. 그 표정...정말 아름다워요. 그대로.....먹어치우고 싶을 정도로."


에델은 천천히 레지나의 등을 타고 손을 미끄러지듯 내려뜨렸다.


"대체...무슨....하읏?"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전율. 그것이 무엇인지 알기엔 레지나는 아직 너무나도 순진한 이였다.


"에델,이제...그만..."


"그만두지 않아요. 절대."



에델의 손은 등을 넘어 레지나의 둔부에까지 이르렀다. 에델은 그 곳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마치 맛있는 케이크를 앞에 두고 어디부터 먹을지 고민하는 어린아이처럼. 그리고 이내 에델은 그 곳을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응..에..에델...제발 부탁이니까...여기서 멈 ㅊ...하으읏?"



에델이 레지나의 엉덩이를 주무름과 동시에 레지나는 가볍게 신음했다.

그 모습을 본 에델은 더욱 더 박차를 가했다. 본래라면 아무리 침식체로 변이되었다 하더라도 마왕인 에델에게 영향을 줄 리 만무했다.
허나 본래부터 그녀가 레지나에게 가지고 있던 호감이 그녀를 멈추지 않게 만든 것이다.


"응...하읏...음...."


상대의 입을 다시 한 번 틀어막고 에델은 레지나를 벽 끝으로 몰아붙였다.

-쿵- 하는 작은 소리와 함께 레지나는 벽에 등을 부딪혔다.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퇴로. 레지나는 덫에 걸린 사냥감과 같았고 탐욕스러운 사냥꾼은 그 눈에 깃든 감정을 놓치지 않았다.

많은 지식을 먹어왔기에 그녀는 누구보다도 감정을 읽는데 익숙했다.

체념,공포,그리고 스스로는 눈치채지 못한 쾌락.



행위는 점점 수위를 더 해갔다. 에델은 갈 곳잃은채 떠돌던 레지나의 손에 깍지를 끼고 그대로 다시 한 번 밀어붙였다.

따뜻한 입술이 더욱 세게 맞닿고 그 안에서 혀가 탐욕적으로 춤췄다.

어떻게든 도망치고 뒤로 빠지는 레지나의 혀를 에델이 억지로 끌어와 섞었다면 지금은 어설프게나마 서로의 호흡이 맞고 있었다.



".....레지나,떨어져!"



타다다다다-



리벳의 외침과 동시에 레지나가 몸을 굴렀다.

그리고 에델이 서 있는 자리에는...



"없어?!"


"기다려달라 했는데 참을성이 없으시네요."


"헤헤,그게 내 매력이거든."


"휴...어쩔 수 없죠. 먼저 해 볼까요? 레지나 님에겐 좋은 공부가 되겠네요."


"뭐? 아니아니 잠깐만. 나는 딱히 그런 취미 없는데? 너도 나랑 이러는 거보다는-"


"어라. 전 딱히 상관없어요."


"아니,그렇지만 여자끼리잖아? 딱히 네 취향을 가지고 뭐라 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우와아아앗!"


거꾸로 매달려 있던 리벳은 갑작스레 휙하고 꺾인 촉수의 움직임에 따라 휙하고 허공을 날았다.


투다다다다다-



"소용없어요. 지금의 저는 허기때문에 생각도 못하는 멍청이와는 다르니까."


촉수 하나가 리벳의 손을 향해 날카롭게 날아들었다.


"큭!"


철그럭!


총이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그리고 발목을 묶고 있던 촉수가 내던지듯 리벳을 놓아준 곳은 에델의 품 안이었다.


"저기,리벳 씨. 저는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어요. 그저 제 허기를 채워줄만큼 맛있기만 하면....성별이 어떻든 상관없는 거에요. 그러니 얌전히 시간을 내주시면 좋겠는데....응?"



"으랏차차차!"


"꺄아악?"


리벳은 에델을 잡고 그대로 엎어쳐 자신이 당한 것처럼 멀리 내던졌다. 불의의 습격이었기에 에델은 유연한 대응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바닥에 널부러졌다.

리벳은 후들거리는 다리를 잡고 일어섰다. 그리고는 아직까지 멍해져있는 레지나에게 소리쳤다.


"뭐 해! 도망쳐,레지나! 이 녀석은 어떻게든 내가 진정시켜 볼 테니까...제길. 이 녀석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아...."


"레지나!"


"핫!"


레지나는 리벳의 호소에 눈을 뜬 듯 평소의 냉정한 아가씨로 돌아와 있었다.


"프리드웬 기관이 곧 올거에요. 조금만 버텨주세요."


"그래,맡겨만 달라고!"



레지나는 재빠르게 학회장실 밖으로 달려나갔다. 그리고 에델의 몸이 꿈틀거리더니 이내 마치 인형처럼 벌떡 일어났다.


"후우....조금...짜증나네요. 왠지 모르게 들뜬 느낌인데 자꾸만...방해받아서...그런..."


콰아아아아!



리벳이 무언가를 해보기도 전,그녀는 이미 에델 앞에 끌려와 있었다.


"저희들이 지식을 공유했어요. 잊고 있었기에 아무도 기억하지 않은 지식. 사용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묻어놓은 지식을 당신에게-"


"하아....설명은 됐고."


"네?"


"하려던 거 계속해. 난 최선을 다해서 그걸 개박살낼테니까. 궁금하지 않아? 레지나가 프리드웬과 함께 널 막으러 오는 게 먼저일지,아니면 네가 그녀를 잡는 게 먼저일지."


"후훗. 전제가 틀려요."


"뭔 소리야?"


에델은 아무 말 없이 리벳의 가슴팍 옷덜미를 잡고 그대로 아래로 찢어내렸다.


부우욱-!



"레지나 아가씨와 저 둘이 즐길지,아니면 리벳 씨와 함께 즐길지, 그 뿐의 문제라구요. 하지만 우선은 리벳 씨부터 상대하는 게 먼저겠죠?"



촉수들이 리벳의 양 팔다리를 단단히 구속했다.


"토끼라....클래식하네요."


에델은 훤히 드러난 리벳의 가슴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었다. 이내 조심스럽게 그 거대한 언덕의 끝부분에 있는 돌기에 입을 다져다 대고-
















야설 어케 쓰냐 존경한다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