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크라켄 분석한다고 레이드점수 11....아니아니 12만점을 찍었다.


빙류회랑 서늘한 추적자서 느낀 걸 크라켄서 다시 느꼈는데, 스비는 컨텐츠 배치를 정말 못함.


무슨 소리냐, 컨텐츠랑 컨텐츠의 위치가 안맞음. 빙류회랑이 처음 나올 적, 서브스트림은 한정기간 이벤트였음. 이런 한정 기간 이벤트에 필수 진행구간에 고난이도를 잘 껴넣지 않음. 대다수의 유저들이 이벤트의 기초적인 흐름은 따라갈 수 있게 하여 참여도를 높이고 이벤트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 그럼. 그런데 서늘한 추적자는 그 기본적인 흐름 한 가운데 장벽으로 꽂혀있는 놈이었음. 챌린지로 가야할 스테이지가 기본 진행에 껴있으니 위치의 미스매칭임. 거기에 왜 니가 있어? 싶은 컨텐츠가 이상한 곳에 껴있음. 빙류회랑의 서늘한 추적자는 그 난이도 이전에 배치된 위치가 굉장히 미스매칭인게 제일 큰 문제였다 생각함. 그리고 이번 크라켄도 같은 문제를 공유하는게 보임.



크라켄은 아래 이유 때문에 월드맵 보스에 굉장히 부적합하다 생각됨.


1.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는 덱

지금 꾸준히 이야기 나오는 부분이 크라켄 덱은 단순히 치명만으로 넘기기엔 과하게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보스임. 같은 덱을 사용해도 여러 요인으로 인해서 안정적으로 딜로 찍어눌러 잡을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매 도전이 기도메타임. 그리고 여기에 촉수 버그까지 합쳐져서 딜이 간당간당하게 들어가는 덱들은 더 절실한 기도가 필요해짐. 


그런데 월드맵 보스들은 레이드점수 4만점을 채우는 사람들의 경우, 최소 50회 참여를 요구하는 반복형 컨텐츠임. 숟딜을 한다면 크게 상관이 원펀덱을 운영하는 것이 해당 점수를 채우는데 더 빠르고 안정적이라서 레이드를 꾸준히 참여하는 유저라면 원펀덱을 찾게 되어있음. 그런데 딜찍누가 안되면 입장재화를 태우고 기도를 50번 넘게 해야함.  


2. 미세조정의 요구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으니, 딜찍누가 안되면 시행을 늘려서 미세조정을 해야함. 대체로 1페이즈 종료 후 크라켄이 넉백을 넣는 구간에 미세조정이 필요한데. 다름 아닌 크라켄이 촉수를 소환하며 거는 스봉과 이후 시전하는 넉백기에 짧은 시간떄문임. 만약 이 구간에 딜러 혹은 서포터가 궁극기를 시전하면서 넉백을 회피해버리면 사고가 나버림. 따라서 어느정도는 미세조정을 통해서 넉백 구간에 안정적으로 넉백되어 죽는 기물을 최소화하는 것이 안정적인 클리어에 요구되고 있음.


그리고 조정이 맞는지 직접 들어가서 수 회 시행을 해야 결과를 알 수 있음. 편차가 너무 심해서 미세조정이 덜 되었지만 그저 운이 좋아서 원펀난지 아닌지 확실하게 알아내려면 몇 번 더 돌아봐야함. 그렇다고 수동컨을 하면서 진행하기엔 이게 반복형 컨텐츠라는 문제가 있음.


3. 잊지말자 월드맵 레이드는 단순 반복형 컨텐츠다

현재 카사의 월드맵 레이드는 4만점을 채울 때까지 단순히 반복하는 컨텐츠임. 물론 안정적으로 딜찍누가 될 수 있게 스팩업을 요구하는걸 나쁜게 아님. 그런데 같은 덱을 가지고 이 정도로 편차가 널뛰는 건 성장과는 별개 문제라 생각함. 다시 말하지만 크라켄은 협전 보스가 아니라서 반복 수행하는 숙제형 컨텐츠임. 이런 컨텐츠는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난이도가 있더라도 안정적으로 클리어가 될 수 있게 구성하는 게 맞았음. 



크라켄을 계속 월드맵 보스로 둘 생각이라면

1. 크라켄의 침묵과 넉백기 간 간격 제거

2. 촉수 왜곡 버그 수정


제발 스비는 컨텐츠를 추가할 때, 이게 여기 맞는 컨텐츠인지 고민을 하면서 추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