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소추 아빠 아니노."
"시그마...?"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시그마의 모습에 관리자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머리를 쓰다듬었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코르셋을 끼워 명예자지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시, 시그마? 그게 대체 무슨..."
관리자의 물음에 시그마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관리자를 노려보았다.
"머리를 쓰다듬는다는 건 여자를 남자의 애완동물로 본다는 여혐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성차별주의자 아빠는 번식탈락이 답이다 이기야."
"시, 시그마......."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cm 소추소심 한남충아."
시그마는 그렇게 말하며 관리자가 선물한 웨딩드레스 스킨을 펼쳐보였다.
"함몰갈잦 커엽노 이기."
나풀거리는 순백의 웨딩드레스 옷자락이 시그마와 관리자의 사이를 메웠다.
"웨딩드레스는 나와 페미니즘을 이어주는 결혼의 증표였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시그마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페미니즘을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드림이었다 이기야."
관리자는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