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연봉협상에 지친 탓일까, 시그마의 말이 조금 이상하게 들린 관리자는 눈을 조금 크게 뜨며 되물었다.




"아빠는... 트위터.. 해봤어?"



"아아, 트위터 말이지."




관리자는 얼마 전 페미니스트의 정보를 얻고 페미니즘 전사로 다시 태어난 관리부장의 모습을 회상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해본 적도 없고, 별로 하고 싶지도 않아.”


“꽤나.. 유익하다구? 게다가... 유행이기도 하고... 굳이 하지 않는 이유라도 있어? 설마.......”




시그마는 뭔가 의심 간다는 듯이 말끝을 흐렸지만 이미 진이 빠진 관리자는 그것을 캐치하지 못한 채 적당히 얼버무렸다.




“아니, 그냥 부사장이랑 힐데 사이에서 눈치보는것만으로 바빠서 말이야.”


“아아... 그런 이유였구나. 잠시... 착각해 보력 네.”


“뭐?”




또다시 시그마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잠시 착각해버렸다구.”




알레이스터는 아빠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뭔가 다른 걸 생각한건 아니야?”


“아니...  뭐 딱히 그런 건... 아니야.”




시그마는 말을 돌리듯 갑자기 관리자를 칭찬했다.




“아빠는... 참 젠틀... 한남 자 같아.”


“뭐?”




우연의 일치일까? 또 다시 시그마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참... 젠틀한 남자... 같다구.”


“하하, 고마워.”




관리자는 그렇게 답하며 시계를 쳐다보았다. 어느덧 시각은 네시.




“슬슬 다시 시찰하러 가볼까.”




자리에서 일어나 머신 갑 보관소로 향하는 관리자. 그의 등 뒤로 시그마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




“잠깐, 갓치 가 아빠.....”


“뭐?”




오늘 자신은 도대체 몇 번이나 시그마에게 이 한 글자짜리 질문을 하는 것일까, 라고 관리자는 속으로만 한탄했다.




“같이 가자구.. 아빠.....헤헤”


“물론이지. 전략실까지 바래다 줄게.”


“고마워.. 아빠....”


“요즘 워낙 흉흉한 일이 많으니까 말이야. 지난번 테라사이드 사건도 그렇고.”




정말이지, 어딜 가든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 시대이다.




“그렇네..... 참... 이상한 자들.......자들이야.”


“뭐?”


“참 이상한 자들이라구.”


“하하, 그렇지.”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그런 이상한 자들로부터 이 순진무구한 딸 시그마만은 지켜내리라. 그렇게 다짐하는 관리자였다.














이어주는 붉은 실 나왔는데 이게 안나와주면 섭하지 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