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버린 분가, 라이드제로의 주인공이자 대학원생 스타냐.

과거 스뮤한이라는 이름으로 결투장에서 한 이름 떨쳤던 용사입니다.

일단 스킬부터 살펴봅시다.



별로 공격과 관련된 버프를 부여하지 않아서 버퍼/디버퍼로서의 역할은 부적합합니다.

공격력의 1000%만큼 피해를 준다고 하지만, 사실 의미가 거의 없습니다. 얘는 탱커라서 공격 스탯 투자하면 제일 먼저 나가떨어집니다.

대신 초월무기로 강화된 패시브가 상대 방어력의 3200%에 달하는 무속성 피해를 추가하기 때문에 탱커로 세팅해도 딜량이 그렇게까지 낮지도 않습니다. 직접 해보니까 드레이크보다 좀 더 세요.


그리고 맞은 상대의 이로운 효과 해제. 반격할 때마다 저게 되니까 모션이 느려서 그렇지 보스의 자기강화 버프 해제가 쏠쏠합니다.



스타냐: 탱커, 서브딜, 보스 버프 해제




깨고 나서 보니 각인석이 아직 ★5더군요. ★6으로 갈아탔습니다.



그냥 있는대로 몰아준다고 있는 장비. 그나마 흡혈과 피해감소, 치명타 저항이 아주 미미하게 있어서 생존에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



알뜰하게 모아온 3000만 골드를 갖다바쳐서 강화한 장신구. 패시브에 피해감소가 없다보니 불안한 방어력/저항력을 높이는 쪽으로 했습니다. 흡혈률도 있고, 잘린 내용은 보호막.



클리어의 핵심이 되는 스킬입니다. 공성전 히든보스인 롤랑과 마리아는 마법 피해를 주는데, 이를 원천차단하기 때문이죠. 이게 있으면 롤랑도 두렵지 않습니다.



뮤: 힐러, 피해면역

원래는 프리스트를 배제하고(!) 드레이크에 은혜의 빛을 넣어서 진행해봤는데, 아무래도 힐량이 부족하다보니 넣은 힐러입니다. 피해면역과 해로운 효과 면역을 부여하는데, 해로운 효과 면역은 스타냐도 있어서 큰 의미가 없고 한 방 딜이 강한 경우 비명횡사를 막기 위해 투입했습니다.



SP충전기 세트. 방어력, 체력, 회피라는 생존력 높이기 좋은 옵션입니다. 무한으로 쓸 수 있는 특수스킬은 덤.



특수스킬을 어떻게든 많이 쓰려고 특수스킬 생성에 투자한 아이템. 나머지도 그런대로 괜찮군요. 특히 물리피해 면역을 여러 번 부여했기 때문에 물리피해에는 강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뮤 자체가 힐이 그렇게 뛰어난 것도 아니고 공버프도 없어서 회복과 보호막이 달린 목걸이를 줍니다. 실제로 스타냐 쓰러지면 도미노처럼 줄줄이 쓰러지는지라



특수스킬은 여신의 미소. 해제되지 않는 피해감소 50%를 약간의 회복과 함께 넣었습니다. 여신의 보호를 써도 괜찮을지 궁금하군요.



제네비에: 극딜, 피해증가 디버퍼

과거 앨리가 자폭을 하던 시절, 버그로 인해 패왕의 자리에 있다가 화력인플레로 퇴물이 된 제네비에입니다. 단일딜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있었지만, 그런지 아닌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얘가 스타냐의 무한-3체인에 일일이 반응한다는 거죠. 쭁쭁쭁 소리가 3점사로 두고 연사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극딜셋. 치명타 확률 버퍼가 없기 때문에 치명타 확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지 역시 힘의 상징. 공격이 빗나가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부옵션은 모두 명중



스타냐한테 준 장신구에 돈이 다 털려서 있는대로 주는 귀걸이



스타냐 3000만 골드 쓰고 남았던 2000만 골드를 갖다바친 목걸이. 특수블록 생성으로 속사의 혼을 유지하고 보호막으로 생존률을 높입니다.



내가! 패왕! 제네비에다!



전투 통계. 제네비에의 5%나 되는 스타냐의 피해량이 볼만하군요.


사실 제네비에는 설마해서 넣었던 멤버로, 원래는 변검수를 넣었었습니다. 동부왕국에서 제네비에 혼자 뒤에서 허공에 활질을 해대니까 돌진이 있는 변검수를 채용했는데, 변검수는 여기 오니까 힘을 못 써서 제네비에를 투입했습니. 동부왕국보다 전장이 짧고 적들이 스타냐를 밀어대서 제네비에의 사정거리 안에서 전투가 이루어졌습니다.


중요한 건데, 자동전투로는 어렵습니다. 자동전투하면 쿨이 돌 때마다 챔피언을 초반에 다 써버려서 히든에서 애를 먹을 수 있어요.


사실 저는 도전 클리어 기록이 죄다 똑같은 파티로 구성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치 답이 다 정해진 것처럼 플레이하는 것은 RPG라기보다는 그래픽이 입혀진 연산시스템의 난수 측정 같아요. 분명 강한 용사, 효율적인 조합이라는 게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가챠 게임의 특성상 성능 좋은 캐릭터 있고, 접근성 좋은 캐릭터 또 있어야 해요. 그러나 매력적인 디자인을 한 캐릭터가, 단지 성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버림받는 것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허접한 용사일지언정, 누군가에게는 정말로 용사 같을 수도 있고, 처음부터 함께했던 정이라거나 그 캐릭터만이 가진 특징, 매력, 장점이 먼저 보이기도 해요.


게임의 재미는 미지에서 오는 호기심과 성취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폰도 총력전을 돌리면 튕길 정도로 낡았고 일도 바빠서 무너져가는 게임 도장만 찍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조합을 하나 찾아내니 기쁘군요. 마지막으로 클리어 영상 올립니다.


주의: 소리가 엄청 크니까 조심하세요.




https://youtu.be/GQxf3_uqq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