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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캐릭터의 에피소드는 메인 스토리 [5장]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직 플레이하지 않으신 분께는 [SKIP]을 추천드립니다.


리온

흐압!

하앗!


훈련장에는 땀과 흙투성이가 되어도, 오로지 훈련에만 몰두하는 리온의 모습이 있었다.


리온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아... 공백기도 있었지만, 그뿐만이 아니겠지...


에이스 기사라고 불리는 기대와 압박.

슬럼프에 빠진 듯한 자신의 힘에 초조해하는 리온.


리온

이럴 때, 모거스 대장님이 계셨다면...

대체 어떤 지도를 해 주셨을까...


오른손의 무기를 내려다보는 리온의 눈동자는 노여움과 슬픔을 비추고 있었다.


리온

모거스 대장님, 만나고 싶어... 외로워...

나에게 남겨진 이 무기만이, 당신과의 추억이야...


격렬한 훈련을 마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리온.

존경하는 대장의 유품인 무기를 정성껏 손질하고 있다.

쌓인 피로로 인해,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머리가 푹 숙여진다.


리온

...누, 누구냐!!

에!? 당신은, 설마!?


뒤에서 누군가에게 안기는 감각에 눈을 뜬 리온.

눈앞에는 그곳에 있을 리 없던 모거스의 모습이 있었다.


리온

그, 그런... 모거스 대장님, 당신은 이미...


죽었을 터인 모거스가 리온을 뒤에서 껴안고, 머리를 살짝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리온

아, 아아, 꿈이라도 좋아. 꿈이라도 기뻐... 대장님과 다시 만나다니...


리온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쏟아지고 있었다.


...

......



리온

어째서, 어째서입니까...? 아아, 그래도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모거스 대장, 만나고 싶었습니다.


모거스

네가 끙끙대는 걸 못 봐주겠어서 말이지.


뒤에서 속삭이는 모거스의 목소리가 리온의 귀에 부드럽게 닿는다.

그의 오른손은 리온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고 있다.


리온

대장님... 저는 이제부터 어떡하면 좋을까요.


모거스

훈련도 부흥도, 너는 잘 하고 있어. 나는 계속 보고 있었다.

오늘쯤은 나한테 어리광부려봐.


리온의 갑옷을 벗기면서 입술을 들이대는 모거스.



리온

하앗, 키스 기분좋아...


처음엔 가벼운 입술의 접촉이었지만, 점점 농후한 것으로 변해간다.


리온

등, 따뜻하고 기분좋아요. 입술도...


모거스

옛날엔 훈련하는 동안 다른 녀석들의 눈을 피해서 몰래 키스하곤 했지.


리온

저, 엄청 기뻤어요. 동경하던 대장님과 키스할 수 있어서...

그래도, 더 키스하고 싶었어요. 많이 하고 싶었어요.


모거스

오늘 밤엔 잔뜩 키스하자고.


두 사람의 키스는 점점 타액이 섞여 농후한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리온

아앗! 거, 거기는 그만해주세요!


모거스

하하, 넌 옛날부터 여기가 약했지...


모거스가 뒤에서 손가락을 돌려 리온의 유두를 집는다.


리온

아아앗, 대장님! 안돼! 안된다니까요!


모거스

자자, 이러면 어때?


리온

앗, 그런! 거기, 세게 하시면, 정말로 안됩니다...


모거스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 [여기]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 모양이네?


리온의 고간을 만지작거리고, 부풀어오르고 단단해진 것을 확인한 모거스가 귓가에 속삭인다.


리온

그런 말을 들으면, 저, 이상해져 버립니다...


모거스

가하하하하! 너, 여전히 귀엽구나.


리온

대장님... 한번 더 키스해주지 않으시면, 용서하지 않을 거에요.


모거스

어리광부리는 너도 귀엽다구. 자, 전부 다 벗어.


리온

앗, 대장님, 기분좋아...



모거스

뭐야, 벌써 못참겠어?

내 허락없이 맘대로 딸치다니, 글러먹은 부하로군.


리온

제 것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못 참겠어요...


리온은 커다랗게 솟아오른 페니스를 오른손으로 움켜쥐고, 위아래로 격렬하게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모거스

귀여운 녀석이야.


모거스는 리온의 혀를 비틀고 손가락으로 양쪽 가슴의 끝을 괴롭힌다.


리온

더, 더... 대장님... 더, 해주세요...


모거스

여기, 벌써 미끌미끌해졌잖아.

내 부하는 이렇게 야한 놈이었구나.



리온

대장님, 그런 짓을 당하면... 엄청 기분좋아요오...

우앗, 우아아아... 대장... 저, 저, 행복해요.

저, 행복하고 기분좋아서, 정말로, 정말로...


모거스

나도 행복하다. 너와 만나서, 정말로 행복하다.


속삭이는 두 사람. 모거스의 손놀림이 한층 격렬해졌다.


리온

아아아앗, 그렇게 하시면!

대장님! 저, 저, 이제 슬슬, 위험해요...!


모거스

좋다, 리온! 네가 싸는 모습, 이 나에게 보여봐라!


리온

대, 대장님...! 저, 쌀 것, 쌀것같아요!


모거스

좋아! 싸라, 리온! 화려하게 싸버려!


리온

모거스 대장님! 싼다, 싼다---!!



모거스의 손 안에서, 리온의 발기가 요동친다.

대량으로 흩날린 수컷즙은, 리온 자신의 몸과 얼굴, 머리까지도 하얗게 물들였다.


리온

...


모거스

리온... 너는 자신을 더 믿어라.

너는 괜찮다. 내가 믿었던 너를, 너도 믿고 살아가라...


리온

대장... 저, 저...


뒤에서 강하게 안긴 리온은, 모거스의 따뜻함에 몸도 마음도 녹아간다...


......

...


리온

역시나...


리온이 눈을 뜨자, 그곳에 대장의 모습은 없었다.

하지만, 침대에는 그의 온기가 분명히 남아 있었다.


리온

대장님... 감사합니다...

저, 대장님께서 주신 이 무기와 함께 다시 힘내겠습니다.


리온의 눈동자는 똑바로 앞을 향하고 있다.

무기와 갑옷을 입고, 기사는 다시금 임무로 향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