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거의 2달 걸렸네

처음에는 색감이랑 온도차가 심해서 좀 어색하고 마치 다른 시리즈처럼 느껴졌는데,

하다 보니 적응 되서, 나쁘지 않았던 듯.


인터페이스나 컨트롤은 2보다 조금 불편했지만,

아무래도 최근작인만큼 연출 같은 건 확실히 진일보했고,

특히 음악은... 아, 정말 신경 많이 썼다는 걸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설마 하니 엔딩까지 마치 바드처럼 노래로 들려줄 줄은 몰랐음.



대부분의 게임에서 그렇듯 2에서도 월드맵은 그냥 점의 이동일 뿐이었는데,

아주 대단치는 않더라도 차량으로 지형을 따라 이동하는 게 나름 괜찮았음.


또 2는 캐릭터마다 턴이 돌아오는 방식이었는데,

3는 진영마다 턴이 돌아오는 방식으로 바뀌었음.

디오신은 1이 진영마다, 2는 캐릭터마다였는데 반대로 갔네 ㅋㅋ

진영마다 턴이 돌아오는 방식은 아무래도 임기응변이 어려워서,

이 변화는 개인적으로는 좀 불호였음.


방어구 같은 아이템들도 2에서는 장식조차도 못되었는데,
3에서는 보통의 게임들처럼 장비빨이 되었음. ㅋㅋ


아무튼 미소냉전을 테마로,

웨이스트랜드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

그리고 아무래도 사맛디 아니할 거 같은 웨스턴 분위기와

마치 극지방 같은 콜로라도의 추위를 나름 괜찮게 잘 버무려낸 듯.



역시나 고전 폴아웃 시리즈의 팬이라면,

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