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대충아카 설정글


질문이 들어왔는데 정리해볼만한 내용이다 싶어서 쓰는 거지만 주제가 하나라 비정기 tmi는 아님


대충 절대자급 캐릭터는 어떤 방향의 강함을 추구하고 누구를 가르치는 상황에는 어떤 교육을 하는가, 어떠한 철학과 인생관을 가지고 있는가 등


근데 깨달음이나 성향 관련이라 좀 뜬구름 잡는 소리기는 할 듯


1.사도

얘들은 강함의 근원이 좀 다르기에 이런 방향으로 논하기는 애매함


2.마왕

마찬가지로 강함의 근원이 다르고 성장 과정도 미약한 상태에서 어딘가로 뻗어나가는 것보다는 이미 완성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전체적인 증량에 가까웠기에 이 파트에서 설명하기는 적합하지 않은 케이스


가르치는 상황에서는 가장 적합한 방향을 스스로 찾게 하고 그 이후에는 거기에 맞춰서 도움을 줄 듯


3.검선

추구하는 방향은 자신의 강점으로 적의 취약점을 찌르는 것

그래서 이벤트에서 강점과 취약점을 파악하기 위한 직감을 단련시켰고 내 강점이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발휘될 수 있도록 돕는 불가침과 상대방의 취약점을 직접적으로 후벼팔 수 있는 무상검을 지니고 있음


교육자로서는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스스로를 넘어서게 만드는 타입...이지만 서아를 그렇게 키우지는 않았음

나중에 DLC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서아ts는 세계 최강의 검사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에 이런 방식으로 키웠고, 그만큼 기존 서아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할 예정


무인으로서의 철학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항상 우위를 점할 필요는 없다. 두 요소가 부딪히는 격돌의 일순간에만 압도한다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정도


4.프리실라

추구하는 방향은 화력으로 잔재주를 분쇄하는 것

검선이 극도로 날카로운 칼이라면 프리실라는 폭격에 가까운 이미지겠네


좋은 교육자는 아니라 제자가 생기면 뭔가를 각잡고 가르친다기보다는 그냥 보여주고 굴리면서 알아서 얻어가라는 타입


철학이나 인생관의 경우, 드래곤인 것에 더해서 타고난 강자였기에 다른 캐들하고 관점이 조금 다르다

화력을 앞세우는 이유도 굳이 효율이나 기교를 추구하기 보다는 그냥 잘 하는 걸 한 결과

이 세계관에서는 그것도 일종의 경지가 될 수 있다


5.리베라

추구하는 방향은 균형추를 맞출 최소한 힘만 있다면 기교로 넘어설 수 있다

이미지적으로는 정밀한 기계에 가까움


재능 없는 분야인데 깡으로 시간 박아서 통달한 경험도 많아서 사성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교육자

각자의 특기 분야에 맞춰서 도움을 주지만 그 과정에서 더 효율적이고 정밀하게 움직인다는 목표를 가지고 키우는 타입


철학을 논하자면 '조급하게 달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쉬어야할 때는 쉬고, 놀아야할 때는 놀고, 가끔은 주변도 둘러보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되 여유를 가져야 한다'라는 느낌


6.레갈리아

본인의 인생관이자 추구하는 강함이자 인생관은 '최후에 서있는 이가 진정한 승자,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있더라도 버티고 버텨내어 끝까지 서있으면 이기는 것은 자신'이라는 듯

본인의 삶이 억까 투성이었어서 자리잡게 된 신념이라는데 결국 중간에 퍼진 거 생각하면...


교육자로서는 토대를 중요시하기에 급하게 무언가를 때려박기보다는 차근차근 쌓아가는 쪽을 선호한다는 듯

수련 과정에서는 육체와 심상을 다루는 걸 중심으로 함


교육자로서의 철학은 '토대가 바르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바로 설 수 없다.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하는 것은 바른 심신이고 길을 걸어가는 것은 그 이후의 이야기. 다만 토대란 어디까지나 준비 과정이니 그것에 지나치게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라고 함

위에서 언급한 본인의 인생관보다는 제자가 걷고자하는 길을 존중해준다는 듯


7.흑암

추구하는 강함...이라기에는 애매하지만 중요시하는 것은 집념

애초에 흑암에게 중요한 것은 강함이 아니라 작은 행복이니까


교육자로서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친절하게 가르치는 정석적인 타입...이었지만 생전의 이야기고 현재는 다소 급진적이고 위험한 방법을 동원할 수도 있음

흑암에게 있어 이능의 경지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것 자체는 동일하지만 생전에는 '돕기 위한 도구'였다면 현재는 '부수기 위한 병기'에 가까운 인식이니


승천 자체가 평범한 초월과는 거리가 좀 있고 흑암은 그 중에서도 극단적인 케이스라 인생관을 논하기에는 애매하기는 함


8.시엔

인생관은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베지 않는 칼은 무의미하다'


그래서 누구를 가르친다면 먼저 목숨을 내놓고 목숨을 노리는 상황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거임

스승으로서는 제자를 자신의 색으로 많이 물들이는 케이스겠네

육성 방식 자체는 극도로 실전적이라는 점에서 검선과 비슷하지만, '죽으면 그냥 그 정도 그릇이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


9.팔락스

철학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라'


제자가 생긴다면 전투적인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기보다는 경험을 쌓고 넓은 시야를 가지도록 키울 거임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파악해서 지더라도 최소한의 손해로 최대한의 이득을 얻고 가장 취약한 부분을 건드려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전투가 아니라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가르치는 거지


10.툰

툰은 뭔가를 가르치는 타입이 아니고 강함 자체에 관심이 있지도 않음

팔락스가 힘을 유용한 수단 정도로 인식한다면 툰은 정말 아무 신경을 안씀

있으면 있는 거고 없으면 없는 거임


인생관을 정리하자면 '오늘을 즐겨라'


11.제라드

무인으로서는 우세한 부분과 열세인 부분을 파악하는 것을 중시한다는 점에서는 검선과 비슷하기도 함

다만 검선이 직감을 통해 추상적으로 파악한다면 제라드는 탐색전을 벌이며 관찰한다는 차이가 있고 검선이 자신의 강점을 방해받지 않고 내세우는 것에 집중한다면 제라드는 적의 강점을 퇴색시키고 약한 부분은 부각시키는 것에 집중함


좀 더 큰 흐름에서 보면 검선은 격돌이 일어나는 일순간에 상대를 압도해서 치명적인 위기에 몰아넣는다면 제라드는 손발을 묶고 약점을 물고 늘어져서 말려 죽이는 쪽에 가깝겠네 


이건 전투적인 부분이고 인생관에 있어서는 '힘이 있다면 빼앗고 짓밟아라, 그게 힘이 가진 올바른 의의이다', '삶에는 그 어떤 이유나 가치도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유다' 정도?

나름 사연이 있어서 형성된 가치관이기는 함


12.웰드로즈

이런 걸 논하는 것이 불가능한 케이스

강함은 내구성과 장기전에 맞춰져 있지만, 이건 본인이 추구해서 만들어진게 아니니까


13.앨리스

앨리스가 추구하는 것, 정확하게 추구했던 것은 인연이 가지는 힘이라네

'그 어떠한 존재일지언정, 홀로 성립될 수는 없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영향을 받고, 타인과의 관계를 통하여 성장해나갑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는 제자가 생겨도 그런 길을 걷기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함

이거는 나중에 이벤트에서 자세히 나올 것 같은데 나도 들은게 없어서 잘 몰?루


교육자로서 주로 가르치는건 그때 그때 제자에게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것

본인은 감각형 천재에 가까워서 설명력이 굉장히 떨어지지만, 아예 자신의 과거가 담겨 있는 동화 속으로 제자를 던져버리는 백문이 불여일견 메타로 해결한다고 함


14.카붕이

리메 예정이지만 일단 답변이 온 걸 정리해보자면...


카붕이가 추구하는 건 꿈을 꾸는 것이 인간이며 한계란 선에 굴하지 않고 꿈을 쫓아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길 희망하는, '불가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인간찬가라네

그래서 제자가 생기면 꿈을 가지길 바란다고 함

역시 인간타락까지 한 인간 박힘이답다


교육자로서 주로 가르치는건 제자가 배우고 싶어하는 것인데 학문적인 교육은 본편에서 최고 수준...이지만 리메 예정 기준으로는 신격 출신이고, 권능을 가르칠 수 없는 것이기에 이능의 경지로는 딱히 배울 것 없을 듯

여담으로 제자에 대한 환상이 커서 기대 때문에 부담스러운 타입이래


15.아벨

아벨의 인생관은 '내 모든 행복, 모든 즐거움, 모든 성공, 가족, 친구, 그리고 모든 고통, 불행, 실패, 후회, 분노, 슬픔, 그것들이 전부 모여 '나''


만약 누군가를 가르치는 상황에서는 먼저 인생을 돌아보도록 할 거임

그 속에서 자신을 잡아주는 닻이 뭔지 알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아프고 힘든 기억과 감정이라도 온전하게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것들을 끊어내고 비워내서 강해지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아벨은 붙잡고 채워온 타입이니까


16.루인

얘는... 그냥 학문적으로 가르쳐 줄 수 있는게 많아서 스승 태그 달린 거임


나름의 인생관과 철학은 있지만 본인이 워낙 추해서 와닿지 않는 타입


굳이 따지자면 '절대 약한 모습을 드러내지 마라' 정도


추구하는 강함은 '커다란 힘'


17.루닉

철학은 '욕망이야말로 변화와 발전의 근원'이라는 느낌


그래서 제자가 생기면 우선 크고 거창한, 불가능해 보이는 목적을 잡도록 할 듯


추구하는 방향은 '모든 마법에 대한 탐구와 통달'


18.로렌츠
이게 철?학은 아닌 것같고 심리 상태를 논하자면 신의 인형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서 자유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절대자에 도달하였지만 자신이 걸어온 길을 후회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 길을, 자신이 쌓아온 죄업을 부정하지 않는다네


그래서 제자가 생기면 신의 선택을 온전히 마주하는 법을 가르친다는 듯

스승으로서는 필요없으니 준다면서 영약을 밥먹이듯 먹인다던가하는 식으로 틱틱대면서 잘해준다는 느낌


19.카인

카인이 추구하는 강함이자 철학은 '거창한 깨달음에 집착하지 마라. 번뜩이는 깨달음이 찾아와도 눈을 돌리지 마라, 설령 세상 모든 해답과 진리가 그곳에 있더라도 그것 대신 자기자신을 바라보라. 찬란한 빛을 따라가지 말고 자신의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그것마저 넘어서있을 것'


이게 기본기+경지(스탯)보정 테크트리의 핵심을 관통하는 말이기도 함


단련 방식에 있어서는 특별한 기술을 배제하고 기본기를 끝없이 다지게 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고찰하는 시간을 자주 갖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