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주기적으로 본편을 정독해


물론 쵸붕이들한테 가장 좋은 방법은 진행도를 올리는 거겠지만

취미로 만들자고 모아놓고는 매번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그래도 이 정도는 하지만


하여튼 그런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본편을 주기적으로 정독하고는 함

그러다보면 놓쳤던 오류를 찾아내거나 더 나은 설정이나 텍스트가 떠오르기도 하거든


어제도 한 번 정독했고 대표적으로 바뀐 건 루카스게이를 그냥 병신에서 나름 생각이 있던 병신으로 바꿔준 정도...?

그거 말고도 텍스트가 바뀐 캐릭터들이 좀 있을 거임


그리고 제작자는 이걸 다같이 재밌자고 만드는 거지 쵸붕이들이랑 기싸움하려고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뭔가 원하는 방향의 수정 요구가 있다면 '~한 의도로 만들었기에 양해부탁드립니다'식으로 설명하거나 타당한 요구라면 반영해 줄거임


물론 누군가는 이걸 보면서 '추천수도 안나오는 범부 쵸아에, 그리 잘 만든 것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매달림?'할 수도 있어

당연히 나도 이거에 시간 많이 뺏기기도 하고 일러 뽑으려고 돈도 쓰는데다가 누군가 생각없이 적고 간 댓글에 스트레스 받는 일도 몇 번이나 있었음

진짜 때려칠까 고민한 적도 꽤 많고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싶은 현타도 많이 왔지

...이렇게 보니 진짜 이거 왜 하고 있지?

하여튼 한 때는 어그로 안 끌리겠다고 링크를 개발 탭에만 올리고 진척 상황 공개도 안한 적도 있어


하지만 오래 잡으면서 애정이 생긴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즐겁게 플레이해주시는 분들이 계속 보이기에 잡고 있는 거임


비록 스태틱에 진입장벽도 높고 추천수도 잘 안나오는데다가 다른 탭 비추가 막힌 지금도 일반글 제목에서 보이면 굳이 들어와서 비추박는 익명의 누군가도 하나 있으며 고래들의 기만질에 당해서 비명을 내지르는 일이 일상이더라도 떡밥도 은근히 돌고 빌드글도 종종 올라오는데다가 가장 좋아하는 쵸아라고 말해주는 사람도 있었다면 꽤 성공한 게 아닐까 싶어


물론 추천수가 호응을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표인 건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요소로도 충분히 보람을 느끼고 있어서 추천수가 낮다고 침울해진 적은 거의 없는 듯


그래서 갑자기 이런 소리는 왜 하냐고?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