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쵸아 화자의 감정이랑 비슷한 느낌의 노래


내가 일본어 혐오증이 있다거나 굳이 노래 안 들어도 괜찮다 싶으면 안 틀어도 괜춘.

그리고 테스트 안 해 봐서 중간에 노래 멈춰도 난 몰루!





왜 그래? 멍하니 하늘이나 바라보고.

피를 너무 흘려서 그런가? 아니면 아까의 충격 때문에 머리에 맛이 같나?

흠... 그대로 있으면 죽을걸... 이대로 죽으려고?

너가 그러면 안 되지... 우리들의 히어로잖아?




그러고 보니 우리 인사도 못 했네.

오랜만이야, 히어로.. 내가 돌아왔어.

흠... 가만히 있으면 회복하려나? 너니까, 그렇겠지?

그럼 좀 기다릴 겸 우리 옛날이야기나 좀 해 볼까?



너는 수용소에 있을 때도 눈 부셨지. 가장 특별한 존재 말이야.
아름다운 외견과 눈에 띄는 성격 그리고 수용소의 유일한 완성체.
다섯가지 능력을 가졌고 그 능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최강.

신체나 근접한 물체를 발화 시키고
그 불을 조종하는 능력.
심플하지만, 나무 한채도
순식간에 태울 수 있는 위력이었지.
만지는 물체를 빙결시키거나,
얼음 가시나 무기를 만들어내
날릴 수 있었지.
강도도 철만큼 단단하고 말이야.
나무도 뿌리채 날려버릴 힘의 바람.
좁은 골목이라면 전부다 밀어낼 수 있고, 벽에다 쳐 박아버릴 강함.
그런 바람을 일으킬 수 있었지.
순간적인 가속.
아음속의 속도로 내지르는 일격은
단 한번의 일격이라도 최고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었지.
그림자의 결계.
무수한 총탄의 세례를 튕겨내고
그 칼날로 다가오는 이들을 베고 찔러 막아내었지.
철근을 가뿐히 들고 맨 주먹으로 시멘트에 구멍을 만드는 괴력.
순수하고 압도적인 힘.
그 힘은 전율할만 했었는데.
접촉한 곳에서 폭발을 일으키는 능력.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수많은
폭발과 함께 건물을 무너뜨리는
그 모습은 아직도 잊기 어렵네.
날개를 펼치고 껍질을 두른
가시투성이의 괴수.
근력, 방어력, 재생력, 파괴력이 규격외의 존재가 되는 최강의 변신체.
그 모습은 마치 괴물과 같았지만
우리에게는 영웅의 모습이었어.
역장을 만들어내 자신과 친구들을 지키기도 하고, 벽을 만들어 놈들을 가두기도 했고, 발판을 만들어 하늘을 걸을 수 있는 다용도 능력이었지.

뭐, 유일한 완성체이자 최강이었기에 너 혼자만 살아 나갈 수 있었겠지만.
책망하지 않아... 아니 책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어.
그야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

아무리 능력자들이 힘을 합쳤어도 수용소 놈들은 준비만전이었고
그 치열한 싸움 끝에 나갔으면 자유롭게 사는 게 맞겠지...
기억해? 우리와 함께 수용소를 나가기 위해 발버둥쳐던 녀석들..

그래도 4명이나 함께 해주었잖아.
다른 친구들은 우릴 피하거나 공격했지만... 이미 죽은 녀석도 있었고.

RL-15(레나)
WG-01(이든)
수용소의 가장 많은 실험체.
그리고 그렇기에 가장 많이 죽은 동물형 능력자들.
레나는 얼마 안 되는 생존자 중 한명이자
가장 건강 한 축이었지. 대부분은 죽었으니까.

비정상적인 신체구조와 민첩하고 유연한 움직임,
그리고 인간을 초월한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안전하게 착지하고,
좁은 공간도 몸을 꾸겨서 통과할 수 있었지.

수용소 연구원들을 두려워했고 우리들하고도
은근히 못 어울렸지만. 그래도 너는 잘 따랐었는데...
정말 강한 녀석이었어...
방 하나를 통째로 얼려서 깨뜨리고
수 차례나 그렇게 탈출하려고 집착했던 녀석이니까.
그때문에 온갖 폭력과 실험의 고통을 당해야했지만.
능력이 아까워서 수용소에서도 죽이지는 못 했지만 말이야.

합금 구조물들을 마치 유리창 깨듯이 얼리고 부수던 그 힘은 비록 얼음을 조종할 수는 없었더라도 위협적이었어.
그래서 연구원들도 녀석을 100도 짜리 열방에 가둬둔 것이겠지.

탈출할 무렵에는 정신이 별로 않 좋았지만 말이야...
DK-09(우도윤)
WA-21(칸나)
수용소에 들어올 때 부터이미 성인인 실험체는 별로 없지.
그래서 우리들 사이에서는 선생님 같았고.
우리들의 이름도 그분이 지어준 거잖아?

그 어떤 약물로도 그분에게 영향을 줄 수 없었지.
정신 능력은 통하는 척 했지만 우리는 알고 있었어.
선생님은 그런 것들도 통하지 않는다는걸.

육체는 평범해서 무기로 위협 당하거나 실험체들 끼리의
사고에 휘말리기라도 하면 참 힘들어했지만 말이야.
동물형 실험체 보다 더 많이 실패했던 날개 달린 천사 프로젝트.
그나마 성과라고 할 수 있는 녀석은 역시 칸나겠지?

초월적인 육체능력과 하늘을 나는 날개.
금속과 전기를 다루는 능력.
다만 그 때문에 하늘을 본 적은 없었지만 말이야.
운동장 도는 것도 금지 였으니까.

게다가 칸나는 유독 수용소 관리자나 연구원들의 말을 잘 들었으니까. 우리하고는 투닥거리는 사이였고.
BC-13(리사)
AA-02(바텀)
말을 많이 하는 편이었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가 현명하고 똑똑하다는 건 알 수 있었어.
하긴 나는 수용소 내에서도 유독 바보였으니까.
더 그렇게 느꼈던걸까?

사람을 들 만큼 강한 염동력 능력자는 아니었지만
수십개의 물체를 동시에 수킬로 까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는 건 경이로움 그 자체였어.
힘을 압축하거나 물체의 이동속도를 순간적으로 조절해
차원이 다른 통제력을 보여줘서 연구원들도 놀랐지.

탈출의 날 까지 그걸 숨겼었으니까 우리도 놀랐지만...
처음 잡는 물건을 자유자재로 다룰수 있는 마스터링의 능력자. 수용소 역사상에도 단 둘뿐이었고 그중에 한 명은 실험중에 죽었으니까. 우리가 아는 건 바텀이 유일하지.

성격은 좀 나빴지만.
공감 능력 없고 사교성도 없고 무뚝뚝하고
그래도 사람을 상대로 어떤 편견과 생각도 없이
대하는 녀석이었지.
우리한테도. 수용소 사람들한테도.

누구의 말이든 잘 들어서 솔직히 그날 까지도 변수였는데.
설마 그런 성격을 숨기고 있을 줄이야... 깜짝 놀랐었어.
BE-02(아일라)
BE-03(세인)
아일라는 좀 순진한 구석이있었지.
멍하다고 해야하나... 순수하다고 해야하나...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웃기지만 말이야.
그냥 바보였던 나랑 달리 그녀는 어릴 때 부터
머리에 하도 뭘 많이 당해서 그런걸꺼야.
지성과 감정이 어딘가 고장난 것 처럼 보였잖아.

타격, 총격, 폭발, 화염, 질량
그 어떤 것도 그녀의 육체에 흠칫조차 내지 못 했지.
운동능력이야 평범했지만, 아니 좀 낮았나?
그래도 저렇게 강한 육체가 받쳐주면 충분히 위협적이야.

그래서 수용소 놈들이 정신 실험을 그렇게 하고
온갖 기억과 감정을 뒤집어 헤쳐놓았던 거겠지.
자기 누나 지키겠다고 그렇게 안간힘을 쓰던 녀석이었지.
육체는 아일라에 비해 좀 떨어져서 어느 정도의 찰과상은 허용했지만. 덕분에 뇌에 실험은 덜 당했고.
어느 순간 연구원 놈들을 능가할 정도의
비약적인 지능의 성장을 보여줬었으니까.

모든 실험을 역으로 연구하고, 모든 실험체들의 특징을 분석하고, 수용소의 모든 구조와 특징을 기억한 괴물.

자기 누나 아일라에 대한 슬픔과 애착.
그리고 수용소에 대한 그 누구보다 큰 증오.
누구들은 연구원에게 협력해서 편의를 보는 놈이라고 욕했지만. 세인의 진짜 속 마음은 탈출의 날 까지 아무도 몰랐잖아? 그 증오가 어떤 식으로 표출되는지 말이야.
WA-08(크라이지)
DH-06(펜타임)
초기 날개 달린 천사 프로젝트의 유일한 생존 개체.
신체가 망가지고 정신이 반쯤 붕괴했지만
그럼에도 살아남았다는 것 하나 만으로
수용소 놈들도 놀랐으니까.

순수한 금속을 모조리 조종하고 그 날개에서 흐르는 피는 독 덩어리. 순간적으로 발휘하는 속력과 파괴력은 다른 실험체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였으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너 다음으로 완성체에
가까운 녀석 아니었을까?

평소의 육체는 거의 반쯤 시체였고, 정신은 나가있지,
감정은 드러나질 않아서 친해지기 어려웠지만 말이야.
참 좋은 친구였는데. 착했잖아.
햇빛에 닿으면 불타고 습한 곳에서는 힘들어 해서
자기 몸 상태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그와중에도 남들 도와주고 특히나 크라이지를 열심히 챙겨줬었지. 크라이지가 치던 사고도 그 이후 줄어었지?

진짜 능력을 볼 일은 별로 없었지만 말이야.
그냥 무통에 힘 좀 쎈게 다인줄 알았는데.
설마 시체를 일으켜세워서 조종하는 능력일 줄이야.
혼자서 스무개나 되는 시체를 조종하면서 싸우는 모습은
진짜 서늘했다니까?

그래도 좋은 녀석이었어. 너무 좋아서 탈이었지만.

이미 다 죽은 녀석들이지만...
함께했던 녀석들이든, 함께하지 않은 녀석들이든, 아니면 우리랑 별로 연관 없던 실험체들 까지.
그날... 우리동 실험체들 중 너 외에는 그 누구도 수용소 바깥으로 나가지 못 했으니까.

나도 죽은 줄 알았지? 실제로 죽을 뻔 했지만 말이야.
그래도 이렇게 돌아왔으니까. 내... 아니 그때는 우리였지. 우리 얘기도 좀 해 볼까.
그날 난 너를 위해 우리 중 6명이나 죽였다고...

탐정군인의사
냉철한 판단력과 차가운 이성
그리고 뛰어난 논리와 추리력을 가진 남자.

그가 내 몸을 맡을 때는
수백 킬로그램의 물체도 움직일 수 있는 염력을 쓸 수 있었지.
준수한 격투술과 뛰어난 무기술, 생존 기술을 겸비한 좀 단순하지만 강맹하고 나에게 충성스러운 남자.

그가 내 몸을 맡을 때는
수십 미터 내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완전감각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지.
의학 지식과 치료 기술을 가진
숭고한 이상과 사냥한 마음씨의 여자.

그녀가 내 몸을 맡을 때는
접촉한 대상에 대하여 몇분만에 상처를 재생시킬 수 있는 치유 능력을 쓸 수 있었지.
선생소녀항해사
지적이고 차분한 성격에 학식이 풍부하여 내게 많은 것을 알려주려 했던 남자.

그가 내 몸을 맡을 때는
주변에 환영을 만들어내 하나의 거짓된 세계를 차조할 수 있었지.
나 만큼 세상에 대해 아는 게 없었던 소녀. 물론 나 보다도 어려 보였지만.

그녀가 내 몸을 맡을 때는
내게 오는 모든 단일 충격을 수배의 힘으로 튕겨내는 능력을 쓸 수 있었지.
바다와 날씨, 여러 동식물에 대해 알고 있지만 까칠하고 험악한 성격의 남자.

그가 내 몸을 맡을 때는
한 번 가본 곧은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순간이동 능력이 생겼지.
가수
사기꾼
노인
출중한 노래 실력과 퍼포먼스를 갖춘
자신만만한 성격에 누구 보다도 눈에 띄고 싶어 하는 쾌할한 성격의 여자.

그녀가 내 몸을 맡을 때는 벼락을 내리쳐 공격을 하거나 전기를 일으켜 생물과 기계를 감전 시킬 수 있었지.
장난치는 걸 좋아하고 다른 사람을 능숙히 속이는 말재주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간단한 손기술을 가진 여자.

그녀가 내 몸을 맡을 때는
내 몸을 투명화 시킬 수 있었지.
열 감지에는 걸렸지만 말이야.
세상 거의 모든 것에 대해 두루두루 알고 있으며, 현명한 판단을 내리도록 돕는 느긋하고 지혜로운 성격의 남자.

그가 내 몸을 맡을 때는
한명에 한해 눈을 마주쳤던 대상의
육신을 조종할 수 있었지.

하긴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았으면 실패했을거야...
후회하지 않아 널 내보냈으니까... 아닌가?
잘 모르겠다. 좀 혼란스러워서 말이야.

그러고 보니, 나라는 깜짝 선물을 제외하고도 있잖아.
그때 전부 해결하지 못한 치명적인 위협들이.
아직도 너를 노리고 있으려나? 그렇겠지? 아니면 이미 부딪쳐 봤으려나?

그때 우리는 두개 밖에 처리하지 못 했어.
남은 놈들은 분명히 널 노릴거야.

수용소 특수부대통제불능의 실험체들풀려난 괴수
철저한 훈련과 초능력 대응 방식을 잘 갖추고 있는 수용소의 특수부대.
능력 제한 연막탄을 터트리고, 능력 약화 총탄을 쏴대며. 수 많은 첨단 장비를 운용하는 지상과 지하, 해상과 심해, 공중에서 까지 활동 가능한 초인 집단.
게다가 수용소가 사라진 지금에 이르러는 공권력의 백업까지 받고 있지.
우리와 친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수용소와 수용소 바깥의 세상까지 증오하는 놈들이나, 아니면 이미 정신줄 놓은채 파괴 밖에 할 줄 모르는 야수들.
대다수는 그날 죽었지만 최소 십여명 이상은 탈출했어.
탈출에 성공한 녀석들이니까 상당히 강할 거야. 주변 사정도 안 보고 말이야.
실험체들을 테스트 한다거나 제압하기 위해 수용소에 만들고 키우던 또 다른 실험체. 태생 부터가 강한 실험체를 쫓는 우리들의 천적.
사람들 눈에 안 띄는 투명화 능력도 갖췄고, 지능 상당히 높아서 함정을 파거나 전술을 사용할줄 아는 괴물이었지.
실험체 상대로는 유독 강한게 문제였지.
대 결전형 위성
수용소장인외 심판관
그때 이게 제대로 기동되었다면
우리는 실패했을 거야.
하늘에서 전 지상을 감시하다가 적을 감지하면 대지를 불태우는 레이저를 쏘고 자신을 향한 공격은 주위에 역장을 형성해 다 막아내는 결전 병기.
실험 기록상으로 실험체가 저 레이저를 버틴 기록도 없고, 저 역장을 뚫은 기록도 없었지.
우리들의 영원한 원수.
살아있기만 한다면 수용소를 재건하는 일은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닐거야.
우리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고, 그동안 실험 데이터를 자기 머리 속에 완벽히 지니고 있을테니까.
무지막지한 자본력과 사람을 가지고 노는 설계, 여러 국가에 대한 영향력.
순수한 인간이지만, 가장 위험하지.
인외 심판관들. 교단의 비밀 청소부들이 움직이기 시작할 거야.
즉, 그들이 실험체들을 인간이 아니라고 규정한 것이겠지.
총기 가지고 무술을 펼치는 이상한 놈들. 하지만 초능력을 봉인하는 능력이 있으니 그 총알을 맞으면 감당 안 될걸.
게다가 세계에 대한 그들의 영향력은 수용소장 개인과도 비교 불가지.

그래도 너라면 잘 막아내겠지.
우리들의 히어로였잖아.

이 바깥 세상에서도 네가 여전히 영웅처럼 움직이는지.
반대로 이제는 악당이 되었는지.
아니면 그 무엇도 아닌 존재가 되었는지.
나는 아직까지는 지금의 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

하지만 그럼에도 너는 내게 있어 영원한 히어로야...
그러니까 네게 비밀 하나 알려줄게.
이제는 나도 한 없이 완성에 가까운 존재에서 진짜 완성품이 되었거든.
그래, 내가 어떻게 완성 되었는지 말이야.

하나가 된 우리내 마음속의 그들파편들이 모인 나
난 더 이상 인격에 맞춰서 능력을 다루지 않아. 살아남은 인격들은 모두 잠들었거든. 그리고 그들의 능력을 내 의지대로 자유롭게 다룰 수 있어.
게다가 죽었던 인격들이 가지고 있던 지식과 기술들 역시 온저히 내것이 되었어거든.
별거 아닌 것 같아? 그것들이 더 강화되었어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내가 본래 인격들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능력들은 여전히 하나씩 밖에 못 다뤄.
인격들은 잠들었지만 말이야.
대신 새로운 힘이 생겼어.
그날... 우리와 함께 하다 죽은 녀석들있잖아. 그녀석들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 내 기존 능력과 동시에 말이야.
게다가 그들의 지식과 기술, 그외에 다른 것들 까지 함께 혼재해.
그 후로 내 남은 인격들도 전부 죽었어.
그런데... 새로운 그림자가 보이더라.
너였어... 정확히는 네가 가질 수도 있었던 기회의 파편들이라고 할까?
그 선택되지 못 한 능력들이 내게 있어.
그외에도 우리와 함께 하지 못 했던 동료들의 능력이나 그날 죽여버린 인격들의 능력들이 파편 처럼 사용 돼.
망가진 능력들이지만 말이야.

후, 이제 좀 후련하다.
네가 나한테 당한건. 단순히 네 마음이 흔들려서만은 아니야...
지금의 나는 그때와 비교해서 분명히 달라졌거든.
그래도 지만.

음... 비밀 하나 더 말해줄까?
사실 나 지금 조종당하고 있다?
내 마음은 널 처음 보는 순간 안아주고 싶었는데...
내 머리 속에서는 너를 죽이라고 하고 있어.
스스로 생각해 봤는데. 무언가에 당해서 너를 죽이려고 하는 것 같에.
그리고 사실... 그게 나쁘지 않은 기분이야.

이번에는 그냥 갈 거지만!
다음에 만나면 전력으로 죽일 것 같으니까... 하나만 약속해주라.
구하러 오기다? 구해 줄거지, 히어로?

이런식으로 협박하기 싫은데...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니까.
그날. 모두가 죽은 그날. 너 혼자 살아남은 그날에서 내가 돌아왔잖아?
과거에서 온 너의 친구이자 적을… 너의 트라우마를 마주한 지금. 거기서 날 꺼내줘.

그럼, 일단 가 볼께.
안녕. 또 보자.

Thank you for playing. Dear, Trauma from the past CYOA




휴 드디어 완성했네. 불금에는 역시 쵸아지.


그 사실을 알고 있나. 이 쵸아를 만드 동안 아이디어만 3개나 늘었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