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빌레어드는 시대의 풍운아입니다. 웨스타인의 사창가에서 시작하여 뒷골목, 범죄조직, 해군, 상선, 해적을 거쳐 현재는 사략 선단의 선장이 되었습니다. 그는 바다의 용병으로서 고용국의 적 선을 부수거나 항구를 약탈하기도 하며, 동시에 계약만 끝나면 통제 불가능한 약탈자로 돌변합니다. 때문에 과거에는 여러 국가들과 충돌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너무나도 유능한 인물이기에 결국 계약으로 최소한의 통제를 하는 방향으로 국가와 그 간의 관계가 정립되었습니다.

그는 수 많은 위기 속에서 그 특유의 강운으로 벗어났으며, 특유의 뛰어난 지략으로 모든 상황을 타파합니다. 그가 바다 위를 지배하는 항해자인 이유는 적의 배를 한방에 불사르는 화염 마법과 폭풍을 이끄는 바람 마법 덕일 겁니다. 게다가 선장으로서의 카리스마도 탁월하여 부하들을 잘 다룹니다. 다만, 사생활이 상당히 문란한 편입니다. 그가 알지 못하는 사생아가 수십을 될 것입니다.

그는 당신을 성실히 도울겁니다. 돕는 이유는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카일의 사람 보는 눈은 이제껏 틀린적이 없으며, 당신에게 협력하고 당신을 돕는 것이 곳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악질적인 사람이지만 약속을 철저히 지켜 신의가 있으며, 지극히 이성적이고, 실리를 잘 구분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계획이 필요할 때와 배팅이 필요할 때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그는 모든 배팅에서 승리하였습니다. 결국 그의 지성은 그를 폭풍이 치는 바다에서 살려냈으며, 이제 그는 그 폭풍을 이끌고 다닙니다.

당신이 바다를 항해하거나 해안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는 기꺼이 도울 것입니다. 당신이 그에게 먼저 등을 돌리지 않는한 이 계약은 평생을 갈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 역시 그의 배에 있을 때는 그를 도와야 할 것입니다.

그가 방향키를 잡고 이끄는 배는 결코 침몰하지 않을 것입니다.

폭풍은 그를 집어삼키고자 하겠지만, 결국에는 그가 이끄는 배를 따라 움직일 뿐입니다.

결코 침몰하지 배를 몰며, 폭풍을 이끄는 배. 때문에 그는 해상전의 지배자로 군림하게 되었습니다.

웨스타인의 어느 항구 도시에서 태어난 아비 모를 소녀입니다. 그녀의 성인 모사는 어머니의 성을 물려받은 것입니다.

그녀가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는 그녀의 강한 모험심도 물론 있지만 자신의 아버지를 찾고 싶다는 이유도 강할 겁니다. 어머니의 얘기에 따르면 아버지는 대단한 바다의 남자고, 이름은 알려주지 않은채 금화 주머니 몇 개만 남기고 다시 바다로 떠났다고 합니다. 덕분에 어린 시절이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녀의 핏줄 때문인지 아니면 천성이 그런것인지 그녀 역시 더 넓은 세상에 대한 동경과 꿈을 갖게 되었으며 그렇기에 여행을 하고자 떠났습니다. 산이든 바다든 어디에서나 즐겁고 어떤 사건과 만남이 자신을 기달릴지 궁금해 합니다. 지금은 홀로 여행중이며 공향을 떠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그녀가 당신이라는 인연을 마주한다면 그 순간 그녀는 당신이 운명이라는 것을 직감할 것입니다.

그녀는 밝고 명랑하며, 호김심이 강한 성격입니다. 그리고 사건과 사람을 무척 좋아합니다. 귀여운 동물도요.

당신에게 앵겨 붙고 당신에게 돌진하는 모습은 한 마리의 개와 같습니다. 그녀는 인간이지만요.

단 한방에 숲에 재의 길을 만들어 낼 만큼 강력한 불의 주먹을 날릴 수 있습니다.

항구에서 사용했다가 배 하나를 통으로 태워먹고 금화 주머니를 꽤나 비워야했습니다.

북부의 변방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성직자입니다. 혹자는 그녀를 성녀라고 까지 부릅니다. 힘아리가 없는 사내를 자기 혼자서 하룻밤 내내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면 그날 아침에는 힘이 펄펄 난다고 할 정도로 마음씨 좋고 능력이 출중하신 분입니다. 물론 훌륭한 사람다운 특유의 이상한 특징들도 있습니다. 밤에 보살피는 건 무조건 혼자서만 한다거나, 왜인지 모르게 유혹적이라서 사람들 마음에 사악한 생각이 들게 한다든지 같은 별거 아닌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이게다 믿음이 부족한 변방 사람들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정말로 신앙심 깊으시고 남들 보살피기 좋아하는 훌륭한 성격입니다. 그녀는 성실하며 항상 남들이 흥분하더라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입니다. 당신의 동료가 된다면 분명히 매일 밤 마다 당신을 간호하고 보살펴 주겠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습니다. 상대가 도적이든, 몬스터든, 설사 드래곤이 나올지라도 그녀의 가는 눈은 늘 한결 같이 대상을 바라볼 뿐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짓궃은 농담을 좋아하십니다. 이런 훌륭한 성직자가 말하기에는 뭔가 부적절하고 배덕감이 드는 것들이지만 본인은 그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야 순진한 표정으로 왜 그러냐고 묻잖아요? 분명히 잘 모르고 뱉은 말이 농담처럼 들리는 걸 겁니다.

그녀와의 하룻밤은 생명력 그 자체가 차오르는 힘이 담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