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점]

1. 압도적인 분량

딥따 압도적인 분량을 자랑하는 쵸아. 대부분의(혹은 모든) 파트를 빌드글 작성에 이용할 수 있고, 각 파트 하나하나가 분량이 엄청나게 빽빽하다. 쵸아의 선택지가 많다는 건 곧 컨텐츠가 많다는 이야기다. 따흐흑.


2. 세계관을 잘 살림

프로젝트 문 세계관이라는 매력적인 세계관을 잘 재현했고, 신좌라는 오리지널 세계관과 독자적인 해석을 더해 탄생한 새로운 창조물. 특히 쵸붕이가 최종적으로 행복하지 않으면 세계 리셋해주는 이슈아가 귀여웠음. 근데 가끔 사무소에 내려와서 나예랑 놀아주고 하면 안될까.

세계관 특성상 하나협회도 나름 썩어빠진 면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자기들 위신 좀 세우자고 도별급한테 누명씌우고 묻어버리려 할 줄은 생각도 못했음. 롤랑도 날개한테 된통 당했던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있을법한 일이지만 썩어빠졌다... 문이 썩어빠졌...


3. 매력적인 특전

기술파트에 있는 기술들은 대체로 원작재현인 기술이라 다른 캐릭터들도 쓰는 것들인데, 특전이라는 고유기술이 더해지면서 쵸붕이의 개성을 주장할 수 있게 됨. 물론 이것도 각각 모티프가 있는 능력이긴 한데 대체로 자유도가 높거나 서로 조합해서 컨셉을 만들 수 있거나 해서 상당한 고유성을 주장하게 된다고 봄.(차걷은 살짝 겹치는거 같긴 한데 다른특전도 같이 고를거니 세이프)

현재로서 가장 맘에 드는 특전을 꼽자면 우선은 자유로운 커스텀이 가능한 킹갓성위고, 그 다음으로 마음에 든 건 차걷임. 차걷이 이오리 능력이랑은 약간 구별되는 면이 있어서 이오리처럼 뒈짓해도 다른자세로 부활하고 이런건 없었지만 성위에 그 기능 넣을거니까 괜찮!

구심점 특전은 푸른잔향 모티프던가? 어차피 데리고 다니는 동료가 달라서 별로 겹친다는 생각은 안 드네.

특이점 특전은 머리의 일부 특전을 안 고른 채로 머리들의 능력을 비슷하게 재현하는 데 유용해 보임.


4. 매력적인 캐릭터

잠재력 개방을 통해 캐릭터들의 빌드에 추가적인 이점을 줄 수 있단 게 인상깊었음. 그래서 성위차걷에 더해서 구심점+공방 VIP 조합 고르고 빌드짜는중. 근데 B포인트 모자라서 구심점에서 말하는 15명 한계까지 차진 않을거 같다. 채우려면 채울순 있는데 잠재력 개방 더하면 도별 찍는 애들로만 채우는건 빡센듯.


원작 캐릭터들에 캐릭터 효과 등의 형태로 독창적인 해석을 더함. 피트가 배신한다는 건 라오루에서 있던 사건은 아닌거 같은데(난 프문 알못이라 원작재현일수도?) 세계관 설정이나 걔네 하는짓 보면 굉장히 자연스러움.


동료 영입이 현실적으로 무리인 캐릭터들도 캐릭터 효과를 통해 쵸붕이에게 뭔가를 준다는 점 때문에 코스트를 투자할 가치가 생긴다는 건 상당히 절묘한 설계인 것 같음. 특히 올리비에.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귀여움. 레이라아아아아아ㅏㅏㅏ

이벤트들이 쵸붕이가 위기에 몰려야 각성한다던가 하는 것들이 많지만 기본특전 덕에 굳이 그 이벤트라인 따라갈 필요는 없으니까 신경쓸 필요는 없을거 같다.

성능적으로는 당연히 나예. 구심점 보정으로 ABC 3000+성위. 일련탁생까진 안 골랐지만... 나예한테는 특이사항 살기에 정신력+침잠 위주의 능력으로 사주는 중.

가은이는 우리같이 알레프등급 환상체 타고 놀자읍읍

금발 신캐는 딥따 기대되니까 포인트 남겨놓고 기다리는중.



[아쉬웠던 점]

턴제전투인지 막싸움인지는 마음대로 상상하라고 쵸작자가.그랬으니 싹 다 계산할 필요는 없고 보다 상상하기 편한 후자 쪽으로 생각하고는 있는데 그걸 감안해도 시트에 이것저것 고려할 요소가 많다보니 전투 과정을 '상상'하는 게 어려웠음.

예를 들면 걸작급 근력만으로도 건물을 손쉽게 파괴하며 악력만으로도 공방제 무기를 부숴버릴 수 있는데, 대작급 근력을 갖고 있지만 기본 공격 피해량은 총알수준(한정급)이 최대가 되는 판정. 턴제전투에서야 그냥 적용하면 되지만 막싸움에선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 같은 거.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공격에 기술이 들어가고 잽 느낌이나 상대가 반쯤 회피하거나 흘려내서 직격하지는 못한 그런 공격을 기본공격이라고 치면 되나...? 아직 고민중이긴 한데 언젠가 내 나름대로의 기준이 완성되겠지.



[결론은 이거야]

프문쵸아는 갓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