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로 적어서 오타 다수


장점


1.스태틱 쵸아의 이점을 잘 살렸다


내가 스태틱 쵸아 중 가장 재밌었었던것 3가지를 뽑으면 히어로, 음란빌런, 프문쵸아를 뽑을 것이다

인터렉티브와는 달리 스태틱 쵸아는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네오시티로 구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계산들을 필요로 하거나 수많은 선택지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여기서 프문 쵸아는 자원을 3가지로 나누고 각각 특성, 능력치, 기술 등을 육성하는데 사용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선택지들을 만들어냈고, 이는 각 빌드의 차별점을 만들어 냈다


예를 들면 내가 잔향 악단 소속이였던 인물을 만들고 싶다면, 이 인물의 특성이라든지, 주로 사용하는 스킬이라던지, 어떤 능력치가 가장 강한지 등등 하나의 주제로 수많은 바리에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빌드의 다양화는 그 쵸아를 씹고 맛보고 즐길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걸 뜻하며,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생각날 때마다 계속 찾아오게 만드는 쵸아가 되었다는걸 뜻한다


히어로 쵸아가 다양한 초능력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빌드의 다양화를 이끌어 냈다면, 프문 쵸아는 인물의 모든 것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방식으로 스태틱 쵸아의 정석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겠다.



2.프로젝트 문의 세계관을 차용했다


쵸아를 만들 때, 특히 단발성 쵸아가 아닌 긴 분량의 쵸아를 만들 때 그 쵸아의 스토리의 유무는 얼마나 그 쵸아에 몰입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대부분의 쵸아 제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쵸아의 설정을 qna 글을 통해 풀고 플레이어들은 이를 통해 그 쵸아의 스토리를 즐기고 그 쵸아를 사랑하게 된다


근데 qna 글로 스토리를 푸는덴 한계가 있다

나는 히어로 쵸아와 대충아카 쵸아를 좋아하고 수없이 플래이했지만, 나는 아직도 백월 남친이 누군질 모르고, 특전에서 재공하는 알이 어떤 용도인지 모른다


여기서 프문 쵸아는 이미 방대하고 흥미로운 설정이 존재하는 프로젝트 문의 세계관을 차용함으로써 메인 스토리와 세세한 디테일 등을 단번에 잡았다

쵸아를 즐기다가 어떤 환상체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 어떤 인물의 자세한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그냥 나무위키에서 찾아보면 된다. 심지어 쵸아의 바탕이 되는 게임도 3개나 존재한다


즉 쵸아에 몰입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에 프문 쵸아에 관심이 생긴다면 본격적으로 즐기기 쉬워졌다는 것이다




단점


1.프로잭트 문의 세계관을 차용했다


프문 세계관은 매력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의 인지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이유는 세계관 자체가 tmi가 넘치고 필요한 지식이 많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다


나는 원래부터 프문 게임을 해왔기 때문에 문제 없지만 이를 아예 모르는 사람들에겐 입문부터 어려울꺼라 생각한다

만약 제작자가 프문 세계관에 생소한 사람들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면 이는 큰 단점이 되지 안을지도 모른다


또한 원작 설정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다수 보인다


캐릭터의 강함, 기술의 파괴력 등등의 밸런스는 원작 게임을 해본 사람 입장으로써 긁힐 만한 요소들이 많으며 특히 환상체 부분은 원작 팬으로써 무시해야만 할 정도이다


제작자가 원작 설정을 잘 모를수도 있고, 자신이 맞다고 생각할수도 있고, 원작과는 다르게 의도한 부분이거나 쵸아의 특성상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을 수도 있으나 그건 제작자의 사정일 뿐이다. 일단 적어도 나만 불편한건 아닌 걸로 보인다



2. 자캐, 오리지널 설정의 도입


일단 프문 팬덤은 “자캐”의 존재를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아래는 자캐의 예시 중 하나다(글카스 조심)




이거 말고도 몇 개 더 있는데 글카스라서 더 가져오진 않았다


이 글카스를 보고 별 생각이 안 들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나는 역겹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모든 자캐는 정도가 다를 뿐이지 이것과 다를 바 없다고 보는 입장이다


그 자캐가 원작을 존중해야 하고, 원작에 나오더라도 위화감이 없어야 하며, 이 캐릭터가 자캐로 보이지 않아야만 그 자캐가 비로소 원작 팬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문 쵸아의 자캐가 원작을 존중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명확한 답을 내놓을 순 없지만. 나는 이와 비슷한 사례들의 자캐들을 보아왔고, 그 자캐들이 원작을 어떻게 대하였는지 보아왔기에 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단점들은 아마 쵸붕이에겐 이해할 수 없는 단점들일 것이다

그 이유는 쵸붕이들은 프문 쵸아는 2차 창작이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 대하기 때문이다


프문 쵸아가 독립된 하나의 작품이 된다면 원작과 맞지 않은 설정은 공식 설정이 되고, 자캐들은 원작을 캐릭터보다 더 매력있는 원작 캐릭터들이 될 것이다


쵸아로써의 프문 쵸아는 전혀 나무랄 곳 없는 쵸아의 정석이라고 볼 수 있다

허나 2차 창작으로써 프문 쵸아를 대한다면 아마도 느끼는 바가 많이 다를 것이다


결국 이건 관점의 문제이다

나는 쵸붕이기도 하지만 롭붕이기도 하며.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쵸아 속을 여행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프문을 사랑하며, 그 스토리를 고찰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나는 프문 쵸아가 처음 만들어질때부터 지켜봐 왔으며 메모장을 키고 수많은 빌드를 짜온 사람이다

다양한 특성들이 추가되고, 여러 스킬들이 생기고, 에고들의 수정 작업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지켜본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환상체가 처음 추가될 때 쵸아 제작자에 대한 의심이 생겨났으며, 자캐들이 대거 생겨난 후부터 이 쵸아에 대한 관심을 끊기로 했다


허나 이 쵸아가 불편한 이유는 원작 팬으로써 느끼는 바 때문이고, 이러한 단점들을 말하는 것은 쵸붕이들이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에 구태여 말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적은 이유는 몇 일 전에 제작자가 프문 쵸아에 대하여 장점과 단점 등을 써주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이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쓴 글은 아님을 밝힌다




여담

요즘 제작자가 개발들을 자주 올리는게 챈에서 목격되는데 적어도 그 개발글의 맥락 정도는 적어주었으면 한다

저번엔 아무 설명 없이 ai야짤을 올리는 바람에 순간 제작자가 개인 채널이랑 챈을 착각했나 싶었다

예전에 친목 논란으로 주목을 받은 적도 있는데 이런걸로 빌미를 주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