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학교 '슈테른블뤼헨', 외곽 

제 4 기숙사, 레도즈.



02 : 51


시간을 확인하자마자 소년은 다시 침대로 쓰러졌다.


또 엿 같은 꿈이었다.




당연히, 시간표를 짤 때 전날 꿈자리 같은 건 고려되지 않아서. 

오늘 오전에는 물리학 강의가 있었다.


늦지 않고 강의실까지는 갔으나, 1분도 안 돼 그는 알게 되었다. 

글자 그대로 들을 수'만' 있다는 사실을.


아무래도 또, 도서관에서 《바보도 알 수 있는 물리학의 기초》 같은 책이나 봐야 할 것 같았다. 

도서관에 발을 들여놓긴 아직도 껄그러우니 나중에. 오늘 말고.


점심. 

음식을 좀 집어넣으니 사정이 나아졌다. 간 데 없던, 생각하는 자신이 돌아왔다. 

오후의 목적지에 관한 생각은 제외하고. 

그건 지금부터 짜내야 했다.


도서관? 후보에서 빠진 지 꽤 됐다. 

동아리실? 오늘은 둘 다 별로였다. 

산책로? 기숙사? 기각. 

그럼 답은 하나다.






마법학교 '슈테른블뤼헨', 본교사 

심리 상담 동아리, 통칭 '심상부' 부실.



소년은 새삼 건물의 외관을 눈에 담았다.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처음 이 앞에 섰을 때만 하더라도 그는 혼란과 당황 사이 어드메에서 빠져나올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무슨 부라고?"


"심리 상담부!"


멍하니 되묻는 저와 대조적으로, 

조그만 아이는 쾌활함이 넘쳐흘렀다.


"걱정 마! 후배님!! 우리 언니들 다 착해!!"


너한테만 착한 게 아니고? 소년은 차오르는 본심을 억지로 삼켰다. 

속에선 삐딱한 자신이 비웃었다. 하다 하다 이제는 애한테도 끌려다니냐?


좀 억울했다. 

여태 봐 온 아이들은 '정도'가 있었다. 아무리 활기가 넘쳐도, 잠시나마 얌전해질 지점이 보이긴 했다. 

전생에서 애비 노릇 하겠답시고 발버둥쳤던 기억이 남아 있어, 맺고 끊기만은 가능했던 것이다. 

물러지는 면이 있을지언정.


인정해야 했다. 

꼬맹이 2호기, 앨래나는 만만찮은 상대였다. 

사람 정신 빼놓기 대회라도 열리면 단연 1등이리라.


전형적인 경험의 함정에 빠져 방심하고 말았다. 

그 대가로 사냥개에게 제대로 물려, 질질 끌려가선, 

기다리고 있던 개의 주인(들)에게 바쳐졌다.


거기서 또 반전이 일어났다.


그녀들은 정말로 착했다. 

착해 빠지다 못해 멍청하다고, 소년은 생각했다.


몇 시간이고 가만히 앉아 남의 한탄을 들어준다고? 

부정적인 말들을 실컷 들어서 얻는 게 뭔데? 

인간이 얼마나 추해질 수 있냐에 대한 답?


마음에 들었다.




문 열리는 소리에 뒤이어 비슷한 마찰음이 들렸다. 

휠체어의 바퀴가 구르는 소리였다.


"안녕. 오늘은 어땠어?"


서류상 나이가 같은 심상부원, 센타레아 시아네스가 묻는 말에 소년은 실없이 대꾸했다.


"어제보다 더 거지같았어."


"행복하지 않다는 거구나."


어차피 센타레아와의 대화는 기-승-전-행복이어서, 대답에 성의를 좀 갖다 버려도 괜찮았다.


아예 대놓고 싸우자는 식으로 나와도 상대(들)은 그러려니 할 터였다. 

여기는 상담 동아리.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찾아올 가능성이 큰 곳이었으니.


그러나, 소년은 시비를 거는 대신 휠체어 손잡이를 잡고, 상담실로 끌고 갔다. 

아주 자연스럽게.




착한 것과 편한 것은 당연히 다르다.

소년이 만나본 심상부원 두 명은 말로 뼈 부수기 전문가, 한 명은 정신에 휘몰아치는 폭풍이었다.


자연히, 그는 앉아도 행복 일어서(지 못해)도 행복을 말하는 이를 선호하게 되었다.

그녀의 강박? 뭐, 그런 문제 하나쯤 없는 사람도 있던가?


소년은 겪고 있는 문제를 밝히고, 

센타레아는 최선의 조언을 해줬다.

 

조언의 과반은 뻔한 말들이어도, 

효과가 의심스러워도, 

그럼에도 존재하는 자신의 비협조 탓에 상담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 되는 한계가 있어도, 

그는 만족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덜 거지 같은 날이 될지도 모른다. 라고, 희망이나마 품어볼 수 있는 것만으로, 

걷고 걷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수고를 감수할 가치가 있었다.




물론 거슬리는 점도 있기는 했다.


상담해주는 사람들도 결국 인간이다. 

욕구가 있고 욕심을 부리며 욕망을 품기 마련이다.


이들의 경우는 지식욕. 

즉 (낯간지러운 쪽 말고 학문적 의미에서) "너라는 존재를 더 알고 싶다" 였다.


유감이지만 소년의 입장은 "저를요? 왜요?" 였다.


처음엔 나름 논리를 들어 막으려 했으나,


"그게, 결혼도 안 한 여자애 앞에서 말하긴 좀-"


"여긴 영생종들도 찾아와."


한 문장으로 침몰한 이후, 그는 철저히 비이성적인 방어 자세를 취했다. 

조금이라도 얘기가 흐르려 하면 화제 돌리기. 

비기: 얼버무리기. 

최종해결책: 침묵하기. 등등.


사실, 소년이 진정 털어놓기 싫은 이유도 한없이 감정적이긴 했다.


'남편으로서 실패했던 거. 아버지로서 실패했던 거. 

어떻게 얘기하냐. 사귀지도 않는 여자한테.'


그의 원칙엔 괴상하리만큼 엄격한 구석이 있었다.


... 어쩌다 만나버린 후견인한테는 좀 불긴 했지만.




"자."


상담이 끝나고, 소년은 종이 한 장을 받았다.


"과학부실 건물에 생태원이라는 곳이 있어. 거기 애한테 그걸 보여줘. 

미리 얘기해 뒀으니 주면 바로 알 거야."


센타레아의 설명에도 의문은 전부 풀리지 않았다.


"무슨 얘길 했는데?"


"네가 좋아하는 거."


확실히, 과거의 그는 미숙했다. 

말을 가려 뱉질 못했으니까.


너무 춥고 몸이 얼어만 가던 데서 빠져나온 직후라, 

제 정신이 내 정신이 아니던 상태였다지만. 

그래도.


"갑자기 왜?"


'별을 두른 여인' 앞에서 입 좀 다물어둘 걸.


"오늘 네 생일이잖아. 축하해."


남은 시간이라도 행복하길. 그런 말은 잘 안 들렸다.






호웬 거리. 

과학부실 '랩', 생태원 입구.



소년은 문 앞에 서서 초코바를 우물거렸다.


정확하게는 민트 초콜릿 바였다. 

포장지에 한정판이네 하는 문구가 보였으나, 관심 밖이었다. 

식재료로서의 민트에 대한 관심부터 없었는데 무얼.


당연히 이런 걸 제 돈 주고 사먹을 리는 없고, 

갑작스레 조우했던 야생의 바니걸이 남기고 간 물건이었다. 너무 빨라 알아듣지 못했던 말들과 함께.


꼴에 초콜릿이라고, 달콤한 것이 들어오자 소년의 머리는 약간 더 쌩쌩해졌다.


'왜 / 생일 / 했 / 이거라도 / 기다려'


대충 알아냈다. (에버)아이의 전언. 

오늘이 네 생일이라고? 오늘 알았으니 아쉬운 대로 초코바라도 줄게, 정도겠지.


한데, 마지막이 무척 신경쓰였다.


기다려?


왜?


싸늘했다. 불길한 예감이 비수처럼 날아와 꽂혔다.


소년은 초콜릿을 그대로 삼켜버렸다.




생태원으로 들어가자, 한눈에 봐도 특이한 학생이 맞아 주었다.


'머리에 뭘 키우나?'


마족인지 정령인지 심히 헷갈리는 비주얼에, 

그는 상대를 빤히 쳐다보고픈 걸 참아야 했다.


길게 얘기할 필요가 없어 다행이었다. 

센타레아의 확인서를 전달하고, 인증 절차도 신속히 끝나 생태원 한편으로 안내받았다.


거기서 잠시 기다리란 말을 들었으나, 

듣지 않았더라도 소년은 자리에 멈춰 섰을 것이다.


눈 닿는 데마다 꽃들이 늘어서 있는데, 

이만큼 유혹적인 시각-쾌락을 거부한다? 

저로선 불가능했다.


나비의 날갯짓에 비견될 정도로 부산스레, 

소년의 시선이 이 꽃 저 꽃을 오갔다. 

그러면서도 계속, 어딘가를 맴돌았다.


"그거. 특이한데 예쁘지?"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그런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아. 

마니아층이 있다고 해야 하나-"


뒤돌아 서자 눈에 들어왔다. 한 묶음이 된 꽃들이.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건 둘이었다.

한쪽은 익숙한 형태에 낯선 색을 띠었으며, 

다른 쪽은 하얀 종을 닮아 있었다.


얼결에 꽃다발을 받아드니 또 설명이 들렸다.


"두 가지가 메인인데... 음, 파란 장미는 알 거 같고. 

혹시 은방울꽃의 꽃말은 알아?"


"뭔데요?"


답은 좀 웃겼다.






'레도즈' 근방.



조금만 가면 기숙사 출입문이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최대한 빨리 걷던 소년은 그제서야 잰걸음을 멈췄다.


마음이야 진작에 달음박질쳤다. 마음만.


꽃다발을 든 채 도보 이동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처럼 섬세한 것을 들고 빨리 움직이기란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염동력을 쓸 줄 알면서도 그는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었다. 행여나 꽃들이 망가질까 무서워.


차라리 무(無든 武든) 대신 바람을 택해야 했을까. 

마법으로 바람을 조종해 기막히게 써먹는 예시를 본 적 있으니, 절로 후회가 들어...


잠깐만. 

그 예시가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한 원흉 아닌가?


소년은 우두커니 서서 고민에 빠졌다. 

자신이 또, 빌어먹게도 또, 둘로 나뉘려 했다.


도대체 왜 (남의) 연애에 미친 바니걸이 저더러 기다리랬는지 궁금해 죽겄는 자신, 

됐고 그냥 기숙사 들어가 씻고 쉬기나 하자는 자신.


얕은 한숨을 쉬며, 소년은 왜인지 뻐근한 뒷머리를 꾹 눌렀다.


'누가 나 대신 골라줬으면 좋겠네.'


그 소원은 바로 수리당했다.




"메이너드으으으으!!!"


저리 저를 목 놓아 부르는 자는 누구인가.


별안간 부는 돌풍에 색들이 나부꼈다. 

검정. 분홍. 검정. 다시 분홍-


소년의 입이 경악으로 벌어졌다.


"미치-"


ㄴ 받침은 어디로 갔냐고? 글쎄. 

바람처럼 찾아온 토끼가 바람처럼 물러가며 윙크한 값으로 슬쩍해 갔나.


성질 같아선 뭘 잘했다고 찡긋거리냐며, 멀어지는 형체를 향해 고함치고 싶었다. 

그러니까, 친애하는 에버아이 뻐킹 아타노 씨께서 제 눈 앞에 누굴 던지고 가지만 않았다면.


소녀는 온통 산발이었고, 헉헉대기만 하는 모습을 보니 정신도 엉망이 된 게 확실했다. 

이 무슨, 자신(+못말리는 바니걸)과 엮여 고생인가.


찔리는 구석이 있던 소년은 잠자코 기다려 주었다. 

상대의 머리와 '머리'가 가라앉을 때까지.


"그대도 참 별난 아해로구나."


겨우 숨을 돌린 소녀가 중얼거렸다.


"오늘이 태어난 날이라니. 그럼... 하다못해 미리 암시라도 줬어야지! 

어이하여 일언반구도 없었느냐?"


그걸 형, 아니, 누나가 어찌 아시냐고 묻진 않았다. 토끼가 토끼했겠지. 

소년은 꽃다발을 슬쩍 뒤로 감추며 대꾸했다.


"진짜 생일은 아니거든."


스티그마타 재단이 설원에서 건져 온 이들은 대개 기억이 없는 터라, 구조된 날을 생일로 삼는다고 했던가. 

경향 따라 대강 정해진 날에 의미부여하긴 싫었고, 

보다 과거를 들춰내긴 더 싫었다.


사실상 그의 머릿속에서 생일은 사라진 단어여서, 

1년 전 오늘이 기록으로 남고 정보로 전달될 거라곤 예상 안했다.


그리고 대꾸를 들은 소녀가 표정이 이상해질 거라곤 예상 '못'했다.




상대가 "날 속인거니?" 의 실체화로 변하기 전, 

소년은 황급히 더 설명해주었다. 재단이 어쩌고 구해진 날이 저쩌고. 

나름 최선을 다했으나, 상대의 태도는 한층 미묘해졌다.


"생일이라길래 본, 크흠. 본좌가 준비를 하긴 했었는데 말이다."


"준비?"


물어봐도 대답이 없질 않나.


재촉해도 재차 입을 다물고 있질 않나.


얼굴이 빨개지질 않나...


... 응?


그 순간 소년은 깨달았다.


"걔가 시켰어?"


여전히 대답은 없어도, 더 빨개지는 얼굴이란 긍정의 표시였다.


'돌겠네 진짜.'


소년은 결심했다. 다음에 아타노를 만나면 꼭, 

노래방 조명(토끼 모양)으로서 역할을 다하게 해주겠다고. 

도넛은 너무 약하다. 젠장. 대세는 미러볼이지.


격해진 감정은 곧장 몸에 영향을 끼쳤다. 

그의 체온은 순식간에 고점을 찍었고, 급기야 손마저 떨리기 시작했다.


아무튼 화가 나서 수전증이 도진 거였다. 

절대 긴장해서가 아니었다. 

왜 제가 긴장하겠는가? 이 상황이 뭐라고?


"저기, 라디..."


소년은 글자 그대로, 발을 빼기 시작했다.


"나. 슬슬 들어가 봐야겠어." 


기숙사를 향해. 역으로 돌격한다며, 비웃음을 산들 할 말은 없었다.


"내일 보자. 미안."


부딪히기엔 용기가 모자라서. 

다만 저를 둘러싼 당황이 떨어져 나가길 바랐다. 

전에도 그랬듯, 그리하여 성공했듯.



"메이너드."




그녀가 저를 불렀다.


듣고 돌아서야 했는가. 듣고도 가버려야 했나. 

누군들 답을 정할 수 있으려나.


하나만은 분명하다. 

두 번 기회를 준대도 소년은 같은 길을 고를 것이다.


왜냐하면-




바라보았던 순간은 아름다웠다.


저무는 해가 토해낸, 타오르는 주황빛이 그의 눈에 비친 모든 걸 삼켜 버렸어도, 

꽃 한 송이만은 예외였다.


"어찌 되었건, 오늘은 그대의 날이지 않느냐."


환하게,


"그러니 새겨 듣거라."


흐드러져라,


"본좌는 이 날을 잊지 않을 것이다. 

다음 해도, 그 다음 해에도!"


소녀가 미소 지었으니.


소년은 떠올렸다. 

어떤 책의 첫 페이지에 있던 내용을.



아무래도 좆됐다. 

그것이 내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나는 좆됐다.






"혹시 그거는 그거고 이거는 이거란 말 알아?"


"들어가겠다고?"


"그치만 곧 통금 시간이고 이거도 갖다 놔야 하고"


"허면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는 얼굴이 아니신데요."


"무엄하구나. 계속 본좌를 피해 다녔던 주제에."



정말 무례한 건 내 행동이 아니라 마음 아닐까.





다시 밤. 

소년은 손에 꼽을 만큼 끔찍한 꿈을 꿨다. 깨어 보니, 사랑이란 돌풍을 겪고 나서도 마법처럼 온전했던 꽃다발이, 

만취한 누군가의 입 속으로 사라지려 하고 있었다.


그는 생각했다. 어떤 악몽도 현실을 못 따라간다고.






인생 2회차 소년 이야기 죽지 않다 또 오다 

빌드글=프로필이다보니 매편 올릴때마다 저쪽 내용도 갱신하게 되는ww 

이번편은 내용 수정도 두번 했는데 설마 그 두번 다 본 사람은 없겠지... 에이


Q. 심상부랑 왜 엮었는가 

A. 얘네가 심리테스트 결과: 이새기한텐 총기난사범의 싹수가 있습니다 

라고 뜬 학생을 가만 냅둘거 같진 않았음


그리고 상담을 일과 삼을 정도로 똑똑한 애들이면 소년이 뭐에 약한지는 금방 눈치챘겄죠 

???: 앨랠래! 너로 정했다!


1. 

인연 공모전 글을 좀 보신 분이라면 

본문 초중반 소년의 대사와 독백이 어떤 인물의 대사를 꼬아놨는지 

눈 치채 셨 는가...


2. 

불가능해 보여도 분명 행복해집니다.


언젠가는 기적처럼 행복해질 겁니다.


파란 장미의 꽃말이 2개다 보니 

은방울꽃이랑 합쳐진 경우의 꽃말도 2가지로 써봄 

근데 이 세계관 꽃말도 현실이랑 똑같은가


3. 

슬슬 글에 "믿을 수 없는 서술" 키워드 붙여도 될 듯 

점점 주인공인 소년의 관점에 가까워지는 상태로 다른 인물들을 묘사하다보니 캐붕 우려가 커지고 있... 아 캐붕은 원래 있었나?


4. 

전에 무틀딱 아가씨 소개문 봤을 때 선 발아 후 고백하는 이벤트가 되게 인상에 남았었음 

그래서 거 뭐냐... 오마주랄까 해보고 싶어서


밤=고백의 시간 

감정 자각=고백 이전 단계 

감정 자각의 시간=밤 이전 시간


라는 삼단논법에 의거 딱 그 돌아본 순간에 노을이 지게 했다는 그런 이야기 

4-2. 

나오려면 한참 멀었지만? 소넨의 발아 키워드는 나비로 잡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창질이랑 나비를 어케 엮지 ㅅㅂ


5. 

축 소년 드디어 연심 자각함 하 

는 등산을 해야 하는데 이제 산 밑 주차장에 파킹 끝낸 격이고


6. 

평소엔 이름으로 부르다 화나면 성이나 풀네임으로 부르는 클리셰 나만 꼴림?

약간 서양쪽 감성이긴 한데 뭐 마법학교 서양 판타지 배경 맞자늠 

6-2. 

저래뵈어도 현 시점 기준 소년에게 제일 편한 상대가 바니-갸루(라는 설정)임 

친하면 서로 막 대하기 마련이니까여...? 그러다 선 넘으면 안되는 거지만


7. 

아 정말 이번편 쓰기 역대급으로 힘들었다


난 글쓰다 빡치면 드립을 넣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