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찍이도 추가해줘서 재업...진짜 감사합니다 쵸작자님...

아무 의미없는 설정딸이지만, 쓰고 싶어서 쓰는 TMI

물론 쵸작자에 의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음


불법 개조 자동 인형 리브넛


1. 컨셉은 흔한 클리셰인 '자아를 깨달은 전투 로봇'. 엘리아의 개조가 매우 성공적이었던 이유도 이미 본인에게 어느정도 자아가 있어서 그렇다는 설정. 다만 파손되었다 복구된 상태라서 과거의 기억이 온전하진 않은 상태.


2. 베네트나시 제국 소속이지만, 소속감은 없음. 엘리아가 베네트나시 제국 소속이라 그런 것 뿐이지 무소속에 가까움.


3. 사실상 대놓고 알려주는 내용이지만, 원래 네멘시아에서 복무하던 군용 인형이었다는 설정. 그렇지만 네멘시아는 쵸아에서 한 번 언급되고 넘어간게 끝이라 암시 수준으로만 넣었음.


4. 말투가 기계같은건 어디까지나 구형 모델의 한계고, 사고는 정상적으로 함. 비꼬거나 갈굴 때 얘가 인격체라는 걸 뼈저리게 느낄 수 있음.


뱀파이어 고행자 세니예


1. 외형 컨셉은 다키스트 던전의 고행자. 다만 외형만 그렇고 과거사나 성향은 창작. 종족이 뱀파이어인 이유는 그냥 뱀파이어 캐릭이 없어서.


2. 의외로 피학 성향은 없음. 고통이 즐겁지 않으니까 고행이되는 거라고 생각함. 이쪽이 더 광기일 수도 있지만...


3. 아이테르 교단을 '의식적으로' 적대하진 않음. 복수를 포기했다거나 하는건 아니고 그냥 기억이 없어서. 다만 무의식적인 '실수'를 더 많이 함.


4. 모험가 협회 소속이 된 건 우연에 가까움. 모험가 협회에서 취급하는 고위험 의뢰를 고행을 위한 정보로 여기고 가입하게 됨. 다만 애초에 의뢰 수행이 아닌 고행이 목적이라 목표를 토벌하고도 위험 지대를 떠돌아 다닌다거나, 토벌 증거품을 안 챙겨온다거나 해서 협회 내부 정보에 혼선을 주는 중.


5. 정신이 4-인 건 미쳐버린 상태라서 내성은 강하지만 성장의 여지가 없어서. 혈액이 유독 높은 건 최전방에서 공격을 피를 쏟으면서 받아내는 본인의 전투 방식 때문에. 위계에 비해 혈액양이 워낙 많아서 탱커 치고는 낮은 내구성을 커버하는 느낌. 


6. 다양한 기술을 익히기 보단 근접기술 + 혈마법에 올인된 캐릭이라 위계는 낮음. 대신 혈마법 수준은 굉장히 높음.


7. 순수하게 본인 성향만 놓고 보면 질서-선/중립-선에 가깝지만, 정신이 망가져 있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태기에 혼돈-중립이 됨.


장물어미 그리지아


1. 과거사는...솔직히 다시 쓰기 귀찮아서 아래에 전문 복붙 하는 걸로...


2. 과거사 때문에 명예나 법률에 냉소적이고, 모험가도 합법적인 깡패 정도로 여김. 모험가 보급품에 온갖 장난질을 치는 데에는 이런 이유도 있음. 다만 입만 바른 위선자가 아닌 진짜 선인에겐 내심 호감을 느낌. 염세적인 성격 때문에 면전에서는 돌려까지만 한편으론 과거에 이런 사람을 만났으면 어땠을지 자조함.


3. 암상회를 거대 세력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야망과, 손털고 평온하게 살고 싶다는 상반된 생각을 동시에 하고 있음. 특히 언제 죽을지 모르고 모든걸 의심해야하는 처지에 상당히 지쳐있음. 하지만 결국 어느쪽이든 돈이 필요하기에 어쨌거나 일하는 중.


4. 수장이 직접 발품을 파는 것에서 알 수 있지만, 스캐빈저 암상회는 그리 위세 높은 조직은 아님. 애초에 그리지아의 목표가 암상회의 입지를 굳히는 것인 이유가 썩 안정적인 조직이 아니라서 그럼. 군소 갱단한테 쩔쩔맬 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히 국가나 협회의 눈치를 보며 줄타기를 하는 것도 그리 힘있는 조직은 아니라서. 


5. 암상회가 구린 일을 많이 하긴 하지만, 흑막같은 건 아님. 사악한 목표가 있다기 보단 돈벌이에 미친 느낌. 조직 구성원 대부분이 쥐 수인인 이유도 달리 먹고 살 방법이 없는 절박한 사람이 지원해서 그럼. 그렇다고 하는 짓이 범죄가 아닌 건 아니지만...



이하 지금은 삭제된 찍찍이 과거사 전문


[과거사]

그리지아는 수인국령 변방 행성의 빈민촌에서 태어났어. 폐허가 된 유적과 던전도 많아서 모험가들이 자주 드나드는 행성이었지. 하지만 공권력이 쉽사리 닿지 않을 정도로 외진 곳에 위치한 탓에 범죄 조직과 깡패들도 기승을 부렸어.


원래 수인국은 강자를 우대하지만, 그만큼 명예와 의무도 중시해. 하지만 이 깡패들은 그저 끊임없이 원하기만 했지. 주민들은 쓰레기 더미를 뒤지든, 모험가에게 구걸을 하든 해서 상납금을 바쳐야했어. 


수인 중에서 연약한 쥐 수인으로 태어난 그리지아도 어린 나이에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살아야 했지만, 운 좋게도 그녀는 좋은 부모를 두었어. 비참한 삶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리지아를 애지중지했고, 성실하고 바르게 살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지. 그리지아는 이런 삶이라도 계속되기를 바랐지.


하지만 저 탐욕스러운 깡패들은 수인 소녀의 자그마한 소망조차 탐이 난 모양이야. 


폐허에서 간만에 귀중한 물건을 찾은 그리지아는 신이 나서 집에 돌아갔어. 하지만 그녀가 본 건 부서진 천막과 부모님의 시신이었지. 한 폭력배가 도박에서 크게 잃고는 화풀이로 부모님을 살해한 거야. 없는 살림에도 최대한 이웃을 돕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한 부모님이 죽은 이유는 고작 그거였지. 운이 나빠서, 깡패의 기분이 나쁠 때 눈에 띄어서, 힘이 없어서.


그리지아는 던전 입구에 가서 모험가들을 붙잡고 부모님의 복수를 부탁했어. 하지만 범죄 조직과 엮이기 싫었던 모험가들은 하나같이 거절했지. 그녀의 복수를 한 건 옆 구역에서 온 더 강한 조직이었어. 부모님을 죽인 깡패가 그들의 돈을 훔쳐 갔거든.


깡패의 시체를 앞에 두고 그리지아는 멍하니 서있었어. 그에게 철퇴를 내린 건 법도, 명예도 아니라 더 강한 힘이었어. 그리고 그의 죄목은 무고한 시궁쥐 수인 2명의 목숨이 아니었지. 짤랑거리는 금속 쪼가리 몇 개, 그게 전부였어. 그날 밤 그녀는 수인 몇 명을 꼬드겨 빈민촌에서 도망쳐 나왔지.


몇 년 뒤, 변방의 모험가 사이에서는 던전 내에서 활동하는 수인 상인에 대한 이야기가 돌았어. 일반적인 상인들은 위험해서 들어가지 않는 던전 내부에서 보급품, 장비, 심지어 희귀한 아티팩트나 유물까지 판매하는 상인에 대해 말이야. 하지만 동시에 불길한 소문도 돌았어. 그들이 파는 장비와 유물이 던전에서 돌아오지 못한 모험가의 물건이라는 이야기가.


진실이 어쨌건, 모험가들은 만족했어. 정식으로 등록된 조직이 아니라 세금을 안 내서 가격이 저렴했거든. 그리고 미심쩍더라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엔 시간과 비용이 아까운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해서 협회에서 개입하기도 애매했지. 어쨌든 보급망이 생겨 모험가들의 성과가 올랐으니까. 윤리적인 문제와 법률은 편의와 이득 앞에서 너무나도 쉽게 무시되었어. 암상회의 규모는 점점 커져 다른 행성에서도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되었지. 그리지아는 이를 비웃으면서도 씁쓸해했어. 


그리지아의 목표는 암상회의 안정적인 입지를 굳혀서 누구도 자신을 함부로 대할 수 없게 하는 거야. 도덕도 법도 자신을 지켜줄 수 없다는 과거의 기억 때문에, 그녀는 자신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들려 하지. 결국 사람은 도덕과 선의가 아닌 눈앞의 이득을 따르는 존재니까...적어도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