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캐릭터들이 당첨된 기념으로 여러분이 직접 플레이하실때 도움이 되실수 있게 캐릭터들에 관해 조금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당선되지 않은 캐릭터들은 뭐... 저희와 인연이 아니었던 거겠죠


생명을 빚는 마녀, 페르티시


0. 퍼스널 컬러는 청록, 불길한 이미지를 주고싶은 의도였습니다, 생긴건 이미지대로 회색회색하지만요.


1. 원래는 만들어진 호문클루스 하나와 함께 듀오로 등장할 예정었답니다, 목표도 드래곤이 아니라 천사를 창조하는 것이 목표였죠.

  천사하니 무언가 떠오르지 않나요?


2. 그녀는 원래 연금술사가 아니라 연금술사로 위장한 사령술사였죠, 근데 호문클루스들 내세우고 싸우는거랑 언데드 내세워서 싸우는것중에 호문클루스가 마음에 들어서 연금술사가 되었답니다.


3. 그녀의 스텟에 마력 4++++++ 와 정신 5+++ 그리고 우호보상에 스텟 3단계 보정, '자신을 개조한적 있다' 라는 서술.

  눈치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스텟에 있는 저 보정수치들은 전부 자신을 개조해서 오른 수치랍니다.

  몸에 뿔과 다른 기관하나를 달며 마력시술을 2번, 정신시술을 1번, 총 3번의 시술을 자기 자신에게 시행했죠.


4. 위에서 호문클루스랑 듀오로 나올 예정이었다고 했죠?

  사실은 그 듀오로 나올예정이었던 호문클루스 캐릭터가 먼저 떠오르고 페르티시는 그 배경을 좀 탄탄하게 만드려다보니 탄생한 캐릭터에요, 어쩌다보니 주객전도가 됐지만요.


엇갈린 운명의 두 기사

 라우디아


0. 퍼스널 컬러는 레드, 별 생각없이 그냥 저 붉은머리가 예뻐서 레드로 정했습니다.


1. 전형적인 일러보고 번뜩 떠오른 캐릭터.

  원래는 날개도 있고, 묶어있고 해서 구원교랑 엮어서 대충 어찌저찌 속박당한 천사라고 하려 했는데요.

  천사는 안되잖아요? 그래서 반만 천사? 같은거로 할까, 아니면 원래는 사람이었으나 인위적으로 천사의 힘을 쑤셔박아 생긴 천사의 힘을 쓰는 사람이라는 설정으로 생각했다가 다 갈아엎었어요.

   그래서 몰락에서 시한부인 이유도 몸이 천사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는데, 거기서 광폭화까지 걸리니... 몸이 붕괴하고 마는거죠. 

  지금은 다르지만요.


2.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천사... 맞아요, 원래는 페르티시랑 듀오로 나올예정이었어요.

  그래서 페르티시가 만든 프로토타입 천사같은 느낌이었다가, 이미 반정도 완성된 프로토타입이 있으면 '플레이어에게 관심이 갈 이유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 막혀서 폐기된 설정이죠.


3. 사실 원래대로라면 지금 스텟이 아니랍니다.

  흑마법사들의 마법적 강화와 이런저런 마도구들 덕분에 잔뜩 범핑된 스텟이 지금 스텟이랍니다.

  원래대로라면 베네딕보다 약했어요.


베네딕


0. 퍼스널 컬러는 어두운 금색, 연인을 찾기위해 떠도는 기사지만 한때 고귀함을 품었고 지금도 그렇기에 그렇게 설정했습니다.


1. 몰락과 비극에 대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 캐릭은 연인이랍니다.

  기수차이가 조금나긴 하지만 같은 성기사로써 마음이 맞았던 두 사람은 직업상 아이를 가지지 않았을뿐, 꽤 오래동안 사귀었던 연인이었어요.

  지금은 못본지 5년정도 되어간다고 하네요.


2. 라우디아만 만들고 보니 뭔가 심심한거 같아서 추가했는데 저도 모르게 계속 이야기에 살을 붙이다보니 순정남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3. 일부러 두 캐릭의 시트에 서로의 이름을 절대 적지 않았어요.

  둘 다 있으면 시너지 효과가 있는 걸 원했지, 둘이서 곧 하나라는 느낌을 주고싶진 않았거든요.

  둘 다 골라도 되고, 한명만 골라도 되고, 둘다 고르지 않아도 그건 플레이 하는 사람의 자유잖아요.


4. 만약 구원-희망으로 둘다 구원하는 루트로 가신다면 둘은 당신과 같이 여행하며 개인적인 시간이 날때마다 엄청 꽁냥댈거에요.

  5년동안 못본 연인인데, 얼마나 서로 그리웠겠어요.


별바다를 유영하는 자, 스트라


0. 퍼스널 컬러는 블루와 옐로, 어두운 우주와 거기서 반짝이는 별빛을 연상하며 설정했죠.


1. 사실 이 캐릭자체는 공모전 시작하고 그 다음날 떠올랐어요.

  그때는 별고래로 생각했는데 이미지를 찾다가 가오리 이미지를 보고선 가오리로 틀었죠.


2. 별빛가오리가 우주적 희귀종인데는 별빛가오리를 잡아 에테르를 뽑아내겠다고 그들을 밀렵하던 존재들이 있었어서 그래요.

  뭐 지금은 우주역사의 한줄은 커녕 한글자도 적히지 못했겠지만요.


3. 별빛가오리는 긴수명을 사는 존재이며 스트라는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산 별빛가오리에요.

  그보다 뛰어난 별빛가오리는 지금은 없어요, 나중엔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요.


4. 별빛가오리는 물에 젖으면 종이처럼 그냥 축 쳐져요.

 물속에 있던 가오리가 물 밖으로 나오면 아무것도 못하잖아요?

  그들에겐 우주가 바다고 바다가 우주랍니다.



  덤으로 모든 캐릭터들의 이름은 캐릭터의 성격이나 외형 등에서 단어를 하나 뽑아내서 그 영단어를 조금 고쳐서 만들었어요.

  

  이상이에요.

  솔직히 전 더 적게 당선될줄 알았는데, 3개나 되서 놀랍긴하네요.

  

  결국 만들까하다가 버려진 드워프 아카데미생 캐릭터에게 묵념을 표하며 마무리하죠.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