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더럽게 좋은 날이네요.
이런날은 한 잔 하는 게 어때요?
좀 우울한 얘기를 하는데에 이만한게 또 없잖아요.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애기일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보내야할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네, 당신이 천재로 추앙받던 그 시절의 이야기요.

(재능으로 할 분야 한 가지는 자율 선택)

당신은 어떤 천재였나요?

가장 일찍 핀 꽃
우물 안 개구리
만들어진 재능

매우 어린나이 부터
재능이란 꽃을 피워낸 아이.
누가 부다 빨리 익혔고
누구보다 빨리 성장한 아이.
그러나 가장 일찍 핀 꽃은
가장 먼저 지는 법입니다.
네... 당신의 한계 역시
누구보다 일찍 들어났고
당신은 무너졌습니다.


흔한 얘기죠.
주변에서는 비교할 사람이 없었고
어른들의 기대와 칭찬을 끊임없이 받는
그러나 막상 세상에 나와보니
내 재능은 별 볼일 없고
나 따위 보다 뛰어난 사람들은
너무나 많았던 우물 안 개구리.
사실 자신은 천재가 아니었던 거겠죠.


당신은 천재가 아닙니다.
당신의 주변 사람들은 당신이 그 분야로 가지 말라고 끝없이 말렸죠.
정말 화나는 일입니다.
사실 누구보다도 스스로가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자신은 아무런 재능도 없다는 것을.
그리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포기하지를 못 하겠다는 것을.

가로 막힌 길
꺾인 날개
하나 밖에 모르는 바보

재능이 있던 것은 분명합니다.
어쩌면 지금 보다도 더 높이
더 멀리 갈 수 있을지도 모르죠.
그러나 지금은 무리입니다.
도저히 저 벽을 넘어설 수 없고
자신의 앞은 끊긴 길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잖아요.
어쩌면 여기가 내 한계인 것은 아닐까?


당신에게는 재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면 다인줄 알았나요?
한때는 그렇게 생각했던 시절도
있을지 모르죠.
그러나 이제는 압니다.
불우한 가정, 가난한 집안,
기회도, 연고도, 도움도, 없는 환경.
당신의 재능은 그 모든 것을 뛰어넘을 만큼 충분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신은 다행인줄 아세요.
당신 같은 멍텅구리가 먹고 살 수 있고, 존경도 받는 이유가 바로 그
타고난 재능 하나 덕분 아니겠어요?
문제는 당신이 그 재능 외에 다른 것은 하나도 모르는 바보라는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게 문제죠.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과 융합은 커녕. 아니 그냥 최신 장비 선에서
도저히 뭘 하지를 못합니다.

가짜
난치병담을 그릇이 없는

당신의 재능은 정말 대단해요.
거짓말이 아니라 누구나 눈여겨 보고 찬양할 만한 재능 이라고 생각해요.
당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했었잖아요?
'진짜'를 만나기 전까지는.
당신을 모든면에서 압도하는
당신을 가짜로 만들어 버리는
감히 질투 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그 황홀한 진짜에... 당신은 절망했죠.


영웅의 조건이 뭔지 아나?
그건 바로 단명이다.
세기의 미인, 천재, 군주, 지휘관.
왜들 그리 빨리 죽는지 원.
당신은 분명 그렇게 말했었죠...
최근에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죠?
왜 세상은 내게 이리도 찬란한 재능을 주고는 그 모든 것을 빼앗아 가나.
차라리 주지를 말지.


충만한 영감, 넘치는 재능,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생각.
그렇기에 당신의 천재성은
마치 저주와도 같습니다.
세상은 아직 당신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지 않았고, 시대는 당신을 이해하지 못 합니다. 그리고 당신 역시 그런 세상을 이해 할 수 없죠.
세상을 이해 할 수도, 세상으로 부터 이해 받을 수도 없기에 느끼는 고독과 절망. 이 괴로움은 오직 당신 밖에 알지 못 할 것입니다.



음... 꼭 필요한 얘기였지만 그래도 좀 우울하긴 하네요.
좀 환기 좀 시킬까요. 그러고 보니 당신 이제는 스스로도 느낀다면서요?
당신이 얼마나 별나고 독특한, 괴짜 같은 사람이었는 말이에요.
하하 웃긴 점도 있고, 좀 그런것들도 많지만요...
그럼 이번에는 이 얘기나 좀 해볼까요?

지각쟁이이상한 말버릇
이상한 센스
극단적인 성격
엄청난 지각쟁이였죠.
시관 관념도 없고, 행동도 꿈뜨고, 그와중에 잠도 많고.
전 괜찮지만 다른 사람들이랑 약속 잡을 때는 제발 좀요...
당신에게는 당신 만의 특이한 말 버릇이 있었죠.
상대와 장소를 안 가리고 항상 쓰는 걸 보면 이건 이것대로 뚝심이라 해야하려나요?
당신의 개그는 정말 처참할 덩도로 재미없어요.
매너도 어딘가 이상하게 틀리고. 그냥... 센스가 없죠.
극단적으로 겁이 많거나, 울음이 많거나, 화가 많거나.
뭐든 간에 하여튼 그 성격은 24시간 표출중이죠.
주정뱅이(위)골초패션 테러리스트
더러운건 참을 수 없어
당신에은 정말 술을 좋아하고 술을 떼놓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문제는 딱히 술을 잘 마시는 건 아닙니다.그 어떤 순간에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은 참...
그래도 담배 연기로 하는 묘기는 신기했었요.
당신은 옷을 정말...
못 입는다 수준이 아니라
어떻게 저렇게 입는 거지?
수준이었습니다.
결벽증이라고 할까요...
근데 또 마냥 결벽증은 아닌게 되게 선택적었죠.
잔은 깨끗해야 되는데 그릇은 더러워도 괜찮은 그런 느낌?
마이웨이독불장군
이해불가
스릴 중독자
눈치를 못 보는 건지
안 보는 건지...
교수 상대로 네가 틀렸고
내가 옯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성격이었습니다.
남의 말은 하나도 안들으면서 자기 고집은 어찌나 심하던지. 그걸 추진력이라고 포장하면 좀 그렇지 않나요?그게 왜 안 돼?
당신의 입버릇 같은 말이었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당신에게나 쉬운 일라니까요?
심장 떨리고 실제로도 몸에 위험 천만한 게임이나 스포츠를 좋아하죠. 그거 도파민 중독 아닌가 싶은데요?
알몸의 프로패셔널
자칭 황제
기계치
마이너스의 손
당신은 일 할 때 항상 옷을 벗는 버릇이 있습니다.
특히 집에서 일한다면 10번 중 10번은 알몸이었죠.
당신은 스스로를 고귀한 황제라고 하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황제님 답게 선심은 많이 썼잖아요. 하하
당신은 기계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근데 아무리 몰라도 그렇지 부셔먹는 건 왜 그렇게 잘 하는 건가요?돈만 엃히면 그렇게 손해를 입었죠. 장부를 파랗게 만드는 마술사라고나 할까요?
응석받이
미친듯한 오지랖
안 죽는 다니까
하드한 취향
몰래 하는 거라면 또 모르겠지만, 자꾸 일상에서 티가 나는 거 알고 있나요. 나이도 있는데 자중 좀 해주세요.
남의 얘기 좋아하고, 남의 일에 끼어들기 좋아하고, 하여튼 온갖 곳에 발 담구고 참견하는데에는 선수였죠.일을 벌리는 것도 벌리는 거지만. 결정적으로 그냥 대책이 없는 게 문제죠.
일단 하고 안 죽으면 됐지 뭐. 이게 정상적인 사고인가요?
당신의 성취향은...
하 직접 말하지는 안겠지만
어디가서 걸리지 마세요.
알 사람은 또 다 알지만요.


하하 당신이 저지른 이상한 행동들 떄문에 웃긴 일들도 많이 있었죠.
요새는 뭐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일상의 변화

노력이군요.
당신의 노력이 빛을 보기를 바랄께요.


마음을 다스린다라...
그것은 포기하는 훈련인가요?
아니면 재도약을 위한 훈련인가요?


새로운 취미, 일과, 인연.
일상에 변화를 주고 있군요.
그건 분명 긍정적인 영향이 될 거예요.

영감을 주는 개
휴가를 떠나다
길을 떠나다

음? 개를 입양하셨네요.
이 친구가 영감을 준다라... 좋네요.
(개가 되는 CYOA의 개를 입양하다)


그것참 좋은 기분 전환이 되겠네요.
(휴가를 떠나는 CYOA로)


결정하셨군요.
그래도 후회없는 길이었기를 바래요.


그럼 저는 슬슬 가 볼께요.
더 있고 싶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서요.
당신에게 보다 나은 미래가 있기를 바라요.

겨울 끝에 맞이한 봄
저주에서 해방된 자유
재능을 쥐다
그리고 꽃은 다시금 피어날 것입니다.
설사 다시 진다 하더라도 말이죠.
또, 피어날 것입니다.

충분하지 못 한 한줌의 재능은
결국 저주일 뿐입니다.
이제는 작별의 시간입니다.
당신 역시 자유로워질 거예요.
인정하죠. 당신은 천재입니다.
수단이 노력이었을 뿐입니다.
결국 그 노력으로 재능을 잡아내네요.
뛰어넘다
천사가 내려오다
새롭게 보이는 것들
설사 벽이 당신을 막더라도
길이 끊겨 절벽이 앞을 가로막더라도
당신은 그 넘을 수 없어보였던 벽을,
끊긴 길을 끝끝내 뛰어넘었습니다.
당신의 재능에 반한
한 사람이 당신을 찾아왔습니다.
그 사람이 당신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당신이 꿈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게 만들었습니다.

당신은 무심코 지나간 것을 보다
문뜩 영감을 얻고는 생각에 잠깁니다.

그리고 마침내 깨닫습니다.
새상의 다른 시각들에 대해서 말이죠.
살리에르, 주유, 범부 Let's go!
새로운 길선구자
이대로면 어떤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재능 넘치는 사람이고, 이정도만 해도 훌륭하죠.
깔끔하게 포기하죠.
사실 미련이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결국은 걸을 수 없는 길입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길을 찾아야죠.
이해 할 생각 따위 없습니다.
바뀌어야 할 것은 내가 아니죠.
당신은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자신만의 운명을 만들다




이번에는 점수 시스템을 넣으려고 했지만 급 귀찮아졌으니 빼야겠다.


흠... 썩 잘 나온것 같지는 않지만 먹을 수 있으니 대충 됐어.


눈치나 보는 쵸붕이들 같으니라고. 주말에 쵸아가 없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긴급 쵸아를 수혈했으니까. 이 틈에 자작과 번역을 가지고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