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소드 마스터의 소드 마스터임.

딱히 무공도 없고, 마법도 쓸 줄 모르고, 몸이 기계로 되어 있는 것도 아니라 해도, 신체스펙도 치트고 컨트롤도 치트라서 대부분의 상대는 마법을 쓰든 총을 쓰든 평타로 썰어버림. 모든 검술을 몇번 보기만 하면 따라할 수 있는건 덤.

평타 말고 필살기는 마력도 안 쓰고 특별한 무기도 없이 그냥 검 한자루 들고 거기에다 '검의'(의지)를 집중해서 베는 건데, 베려는 대상이 자기 근본 검술에 호환되기만 하면 설령 개념적인 대상이라도 뭐든 베어버릴 수 있음. 예를 들어 검을 덜 쓰면서 싸움에서 이기는 것을 추구한 소드 마스터는 '과정'을 베어버리는 것으로 과정 없이 상대를 벨 수 있는 식.

여기서의 소드 마스터들은 전투력으로는 최상급인데, 파괴에 특화된 능력을 지닌지라 생산적인 뭔가는 못함. 반면 마법사들은 대가만 지불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어서 되게 만능. 그렇지만 자체적인 전투력은... 나름 강하지만 소드 마스터에 비할 정도는 아니고. 그래서 마녀들이 신에게 적대할 일이 있다면 보통 소드 마스터를 부르는게 국룰임. 특히 주인공의 경우 신들을 워낙 쳐죽이고 다녀서인지 신상에다 칼을 겨누면 신상이 벌벌 떨고 신관은 저희 신은 아무 잘못 없다며 빌 지경.

나는 개인적으로 검술보다는 마법을 더 좋아해서 마법 쪽이 우월하게 잡힌 세계관의 마법사 주인공을 선호하지만, 이 정도 되는 간지는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


결론은, 검사든 마법사든 독창적이고 개연성 있으면서 간지나는 설정이면 된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