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가 암엘이카 시민국을 본국으로 선택했을 때의 이카루스 위기 스토리

다이니페 군주국은 제 모순으로 스스로 저물어가는 퇴물이지만, 별이 사라져 갈때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듯이, 그들의 자폭에 들어가는 폭탄은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이카루스 산업은행은 다이니페 군주국을 지탱하던 초석으로써, 이들의 투자와 그 성과 덕에 모순으로 얼룩진 다이니페 군주국을 지표상으로 적어도 100년 이상은 경제적으로 살려둘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지표상으로는 말이죠.


이카루스 산업은행과 관련된 부패 감사가 진행되면서, 내부문건이 유출되었고, 여러가지 수치 조작과 도이치리아 비밀 계좌로의 불법 송금이 확인되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수치 조작의 거품이 터진것입니다. 펑!


다이니페 군주국의 어느 건물 5층 옥상에서, 사람들이 순서대로 뛰어내리기 시작했고, 이는 이카루스 산업은행의 투자를 대량으로 받은 암엘이카와 이말데의 기업들 역시 아마 마찬가지일겁니다.


한가지 더 나은점이 있다면, 본국 암엘이카와 이말데의 주주들과 창업주들은 다이니페 군주국의 사람들과 달리 확실하게 떨어져 죽을 고층 빌딩이 많다는 것 정도입니다.


플레이어가 다이니페 군주국을 본국으로 선택했을 경우의 이카루스 위기 스토리

군주국의 손발을 묶은 것은 도이치리아와 암엘이카였지만, 제국의 배를 가르는것은, 군주국이 쥐고있던 대검이였습니다.


참으로 현명하시고 눈치가 좋으신 우리의 어리신 폐하께선, 그 망할 이카루스 산업은행 감사를 지시하셨고, 참으로 정직하고 청렴한 감사원장은, 뇌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것을 폭로해버렸고, 신민들은 그 청렴함과 현명함을 찬미했습니다.


이카루스 산업은행이 저지르고 있던 부패가 하필이면, 지표 조작이였다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는, 아니, 이카루스 산업은행이 경제의 초석임을 깨닫기 전까지는, 아니, 주식시장의 모든 주가가 반토막이 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본국의 주주들은 주식거래소와 다이니페 궁전 앞에서 대대적인 할복 쇼를 벌이고 있고, 이말데에서도 아마 조만간 이 의장 청사 앞으로 몰려들것입니다.


그나마, 이 모순적인 왕국의 또다른 모순으로 정보 전달마저 느린것이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할복을 보지 않기 위해, 건물에 새 커튼을 달 정도의 시간은 있겠네요.


플레이어가 도이치리아 제국을 본국으로 선택했을 때의 이카루스 위기 스토리


도이치리아 1급 기밀 문서


수신인 : 도이치리아 제국안보국


주제 : 제국안보국 경제1팀의 초과 성과에 대한 사과와 그 대처에 대하여


1. 의장 각하와 이말데, 그리고 가장 위대한 도이치리아 제국의 우월인종의 번성을 기원합니다.


2. 각하와 이말데를 위하여 이번 이카루스의 건에 대한 사과와 대처 방안을 알리려 합니다.


3.제국안보국 경제1팀은 도이치리아 중앙은행으로의 수상하고도 지속적인 송금을 확인했었으며, 이것이 이카루스 산업은행의 창업주, 모리타 마사루의 비밀계좌였음을 발견하였습니다.


4. 제국안보국 경제1팀은 다이니페 군주국의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열등종 중에서 우월하다 일컬어지는 자의 부패행위를 밝힘으로써, 우리 인종의 근면성과 청렴성을 선전할 목적으로, 다이니페 군주국의 감사원장에게 부패를 명명백백히 밝힐 것을 청탁하였습니다.


5. 그러나, 이카루스 산업은행의 예상치 못한 지표 조작으로 인하여, 이말데의 본국 경제 재건 활동을 방해하였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6. 제국 의회에서는 의장 각하께서 열등종을 착취하거나, 우등종의 우월성을 통해 이 위기를 자력갱생하시길 요청하였으며, 의장 각하께 개혁에 필요한 전권을 위임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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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국 만세! 빌헬미나 여제 폐하 만만세!


도이치리아 제국안보국 국장 프리츠 본 할데부르크 (인)

도이치리아 제국 총리 콜티츠 본 바이르엔 (인)

도이치리아 제국 여제 빌헬미나 본 페르이센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