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내리는 시대.

지금 이 시대를 말하며, 때로는 이 땅 그 자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20년 전의 일대 영웅담에서 비롯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2가지로, 신좌벚나무의 활성화로 인해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미코토가 탄생한 것. 그리고 천하를 차지하려는 실력자가 다수 나타나 벚꽃결투라는 경기를 통해 격전을 벌이는, 평화와 전란이 공존 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미코토들은 여신과 함께 각자가 목표로 하는 것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때로 서로의 의지가 대립하면, 결투로 결판을 낸다. 미코토의 존재와 결투의 활성화는 신좌벚나무의 활성화로 이어져, 세계의 에너지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시대야말로, 「벚꽃 내리는 시대」라고 불리기에 합당한 황금시대인 것이다.


신좌벚나무와 여신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먼 옛날부터 이 세계에 존재하는 신비한 벚나무. 그것이 신좌벚나무(神座櫻: 신이 깃든 벚나무)이다. 결정의 꽃이 항상 피어 있으며, 그 꽃잎에는 초자연적인 힘이 서려 있다. 게다가 주위에는 에너지가 흐르고 있어, 신좌벚나무야말로 이 세계의 영맥을 관장하는 존재라고 여겨지고 있다. 진위는 확실하지 않지만, 모든 신좌벚나무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그 벚나무와 함께 존재하는 초자연적 존재가 바로 여신이다. 여신들은 때로는 인간에게 말을 걸고, 때로는 직접 인간 세상에 내려오며, 그리고 결투의 순간에는 인간에게 힘을 빌려준다. 인간들과 인연을 구축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어떤 여신이 인간들과 적대하는 경우도 있었다. 여신들은 틀림없이 신좌벚나무와 이어져 있지만, 그 상세한 연결 관계를 비롯해, 애초에 여신들이 어떤 존재인지조차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여신은 여신으로서 탄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미코토가 여신으로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 후자의 사례는 극히 드물게 존재하며, 과거를 거슬러 올라도 손에 꼽을 정도이다. 20년 전의 영웅담에서 여신이 4명이나 태어난 것은 예외 중의 예외와 같은 상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미코토

수백 년 전부터 나타난 특수한 인간. 양 손바닥에 벚꽃결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신과 연결고리를 가질 수 있다. 단, 여신은 양손에 1명씩밖에 깃들일 수 없기 때문에, 깃들이는 여신은 2명으로 제한된다. 깃들일 때는 그 여신의 사당이 있는 방향을 보며 청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고 나면 나머지는 여신의 성격에 따라 정해진다. 오는 사람을 막지 않는다는 여신도 있는가 하면, 자신이 인정한 인간에게만 힘을 빌려주는 여신도 있다. 미코토는 결투 시에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지만, 평상시에도 그러하지는 않다. 적어도 보통의 인간보다 신체적으로 강하긴 하지만, 정신, 기술, 지성 등의 측면에서는 이렇다 할 우열이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미코토 개인의 실력에 의존하는 면이 많다. 실력, 명성, 악명, 존재방식 등 어떤 식으로든 여신의 눈에 띈 미코토라면 벚꽃결정을 통해 여신들과 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를 통해 여신에게서 더욱 깊이 영향을 받는 인간도 많다. 반대로, 인간 측에서 여신에게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


벚꽃결투

옛 시대부터 미코토들 사이에서는 결투가 행해졌다. 그중 좁은 의미의 결투에는 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신좌벚나무 아래 에서 여신의 힘을 빌려 행해지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신좌 벚나무 주위에는 무수의 벚꽃결정이 존재하므로, 미코토들은 그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이능력을 최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투를 행하려면, 2명의 미코토가 신좌벚나무 아래에 서서 결투를 선언해야만 한다. 선언할 때는 「가슴에 의지를, 양 손에 꽃을,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또는 생략하여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이라고 말하는 것이 규칙이다. 이 결투 선언은 불과 수십 년 전에 바뀐 것으로, 여기에는 유리나, 호노카, 우츠로 3명이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 상세한 내막까지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결투를 벌이는 주요한 목적은 우선 서로의 역량을 갈고 닦기 위한 단련, 두 번째는 미코토끼리의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이 다. 여기에 더해 명예나 상품을 내건 대회가 개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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