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노트



1. 키보토스 내 '큰 그림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소규모 자치구들을 제외하고 메인 플레이어라 볼 수 있는 3대 대규모 자치구 중 '총 게임에서 칼 쓰기' 근접전 광인들이 득실거리는 트리니티, '총 게임에서 총 쓰는게 뭐가 문제냐' 사격의 게헨나라면 밀레니엄의 컨셉은 '니들이 뭔 개지랄을 떨어도 우리는 막는다' 방어력. 그리고 그 무엇보다 압도적인 기술력을 사용한 변칙적인 공격들이다.


다들 무지막지하게 튼튼하며, 보통 신체능력 자체는 바닥이거나 낮은 편이 많지만 그걸 신체강화 기능을 집어넣은 의복이나 말 그대로 '정신나간' 수준의 화력으로 대응한다.


보병이 들고 쏘는 양전자포(온 사방에 퍼지는 베타입자-싸제 용어로 방사능-는 개나 주는 것), 사람이 수십발 씩 들고다닐수 있는 미사일형 자폭드론인데 탄두로 반물질을 봉입해둬서 깔쌈하게 피격부위를 저온쌍소멸로 날려버리고 거기에서 생긴 빛을 다시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무기, 미카의 신체능력을 압도하는 것과 동시에 '지상전 한정'으로 CC 13의 '절대적으로 승리로 이끌어가는 능력'마저 봉쇄해버리는 미래예측 전투보조장비 등등등...


이런걸 가지고 의식 조금 치루면 진짜 하늘에서 불과 유황의 비를 뿌리는 트리니티와, 학생 하나하나가 오시마 빈 라덴급의 분탕능력을 보유한 게헨나와 맞서싸울 수 있다.


그런 만큼 네임드 평균 W-T가 4라는 것에서 볼 수 있듯 우직하게 신체스팩으로 쳐죽이려는 다른 학교들과 몹시 다르다.


정말 간단히 마법사들로 비유하자면

트리니티는 전형적인 소드마스터간달프 타입.

게헨나는 전형적인 아바다 케다브라(물리)해리포터 마법사 타입.

밀레니엄은 전형적인 마법(전자공학)사이버펑크의 넷너러 타입.



2. 쵸작자 오피셜로 아스마 토키와 미소노 미카가 아무런 패널티 없이, 서로 만전모드(아비 에슈흐, 각성이후 창까지 듬)으로 붙는다면 토키가 미카를 압살한다, 직설적으로 말해서 정면전으로 붙을 경우 미카가 30초 버티면 기적. 노멀 미카는 눈치채기도 전에 반물질 탄두 폭격으로 증발한다.


그걸 다 피해낸다 하더라도 무지막지한 주무장의 구경과 강철이 뿜어내는 힘과 속도에 압도당하며 미카가 처음으로 '신체능력에서 압도당한다'는걸 느끼게 해줄 적.


이 이유는 간단한데, 아비 에슈흐에 달린 미래예측 보조장비는 처리방식이 더러워서 문제지 베이스 자체가 '자치구' 하나 규모이기에 아로나의 연산력 이상이며 이걸 가지고 뒤에서 토키를 백업하는 횡령범이 현실조작을 해버린다. 둘이서 다이스를 굴리는데 하나는 펌블만 나오고 다른 하나는 크리티컬만 나오는데다 '우연의 일치로' 그 순간 무전기가 고장나고 '우연의 일치로' 총이 폭발하며 '정말 우연의 일치로' 쏘는 총알마다 불발이 나온다.


물론 이제 이게 변칙적인 전투가 되어버리면 미래예지-현실조작에 필요한 가능성의 수가 상상 이상이 되고, 아에 범위를 폭격해버리기 시작하면 방어효율이 나락으로 가버리는데다.


근접전으로, 신비를 잔뜩 부여한 무기를 면상에 쑤셔박기 위해 달라붙어버리면 뾰족한 수단이 없다. 토키 본인도 훌륭한 근접전 투사지만... 이런 미친놈에게 칼 들고 달려드는 생각을 하는 놈들은 최소 CC 13.


문제는 얘가 슈트를 퍼지해버리고 MOD2로 들어가서 원거리 공격과 부가기능을 줴다 포기해버린 다음 CC에 모든 연산력을 돌리며 집중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어진다는거지만... 그걸 위해서 팀이 있잖아? 


"픽스 바요넷! 픽스 바요넷! 총검 끼워! 천사 녀석들이 돌격한다!" - 게헨나의 어느 이름모를 선도부


멍청한 놈들이나 1:1을 하는 법이다. 합 맞춘 다음 각성미카, 각성센코, 1시노까지 끼워서 최소 3+N:1로 줘패자. 사격빌드라면 3:1 하는 뒤로 짤짤이 노려서 다리를 조지면 좋아죽을 것이고, 반대로 본인도 근접이라면 합 맞춰서 들어가면 된다.


히든보스답게 절대 무시할 상대는 아니며, 노멀미카 상대로 퍼팩트 게임이 가능한 SRT A그룹 소속 팀들이 다수 저항도 못 해보고, 최후의 단발마도 못 남기고 D.U 내부에서 몇 그룹이나 연쇄적으로 당했다는 걸 생각하면 보통 강한 상대가 아니다.


참고로, C&C의 약속된 승리의 상징(웃음) 네루가 의외로 카운터인데 여기는 말 그대로 압도적인 CC와 PH 그리고 개인플레이Lone Wolf를 한다는 장점을 살려 상상 이상의 강습루트를 짜고 공중전과 변칙플레이까지 가차없이 벌이기 때문.


정보 없이 꽝 붙는다면 유일하게 승률 30%, 정보 확보하고 2차전이라면 90% 이상을 찍을 수 있는 학생이다.




3. 말만 들으면 횡령범과 그 횡령범의 암살자가 설치는 밀레니엄이 무시무시한 공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의외로 이 둘은 예리두가 들키지 않는 이상 잘 나타나지 않으며 밀레니엄 자치구부터가 1986에 나올만한 철저한 감시시스템으로 (실시간으로 악화중인) 지금의 트리니티보다 몹시 치안이 좋은 장소이니 가장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겜창부는 이 FPGC 세계선에서 존재 자체가 없으니, 폐허에서 아리스와 케이를 주워오는 것도 나쁘지 않고(대충 개고생하는 린과 카야와 아오이가 좋아 죽을거라는 말) 언제나 할 일이 없어서 심심해 죽어가는 엔지니어부와 투닥거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신교 루트라면 플레이어 정도의 '높은 신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비라던가, 온갖 잡다한 장비를 만들어줄 것이다.


아에 총학생회 자체를 동원해서 예산을 지원해준다면 정말로... 좋아서 죽어버릴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예산을 복제받은 엔지니어부는 밀레니엄에서 유일하게 확률조정병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실력자들이다. 이걸 운용할 '강인공지능 이상의, 완전한 인공지능. 그러면서도 신비가 존재하지 않는 인공지능'이 존재하지 않아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심각한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 ???: 고인능욕 다메요, 날 좀 쉬게 놔둬. 우리 부원들이 빌어먹을 사이버-테러리스트긴 했어도 니들보다는 덜하겠다 이 빌어쳐먹을 폭탄테러리스트들아! 잠시만 또다른 나! 야 정신차려! 장비 없이도 머릿속에서 양자컴퓨터의 몇 승을 초월하는 해킹능력을 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지 마! 야!!!!!!!!!!!


? ? ? : 인공지능도 인권이 있다! 왕녀는 커뮤질 작작좀 하십시요! 새벽 커뮤질 하다가 딱 봐도 낚시인 계시글 타고들어간 다음 혐짤 나오면 절 꺼내들지 마십시오! 케이는 왕녀의 방탄이... 방탄이... 기능을 정지합니다... 기능을 정지합니다... 기능을... 기능을... (대충 전략병기 HAL을 보고 사고를 정지하는 케이)

이 쵸아는 전자계집(아님)들에게 꽤 가혹합니다



4. 플레이어가 '그' 메인스트림 사건 이전이던 이후던 밀레니엄에 딱 들어오게 되면 가장 먼저 휴대폰이 울리게 될 텐데, 그건 바로 카야의 호출. 왜냐하면 이 맛탱이가 간 놈들 중 일부가 빠꾸없이 플레이어의 스마트폰을 통해 총학생회의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장난'을 실시하려고 해서.


사유: 갑자기 9개월 전 사라진 총학생회장년의 후임이 왔다길레 궁금해짐.


만약 치히로(스러짐)이 존재한다면 치히로가 직접 이 빌어쳐먹을 후배들(치히로-스러짐-에게는 똑같은 후배)을 손수 교육해주고자 방어해버린 다음 밀레니엄 네트워크를 따고들어가 베리타스의 위치를 특정한 다음 '장난'을 실시할 것이기에... 아마 자기 죽은 혐짤을 치히로(존속)의 버전으로 변경해서 업데이트하지 않을까. 뭣보다 얘 치히로 본인 개인정보를 다 알고 있어서... 치히로 VS 치히로 자강두천이 일어날지도.


(대충 베리타스 부실에 인수분해되어있는 치히로의 시체(구별 불가능, 문제는 이 모습 그대로 다른 치히로가 소멸했다는 것)가 휴대폰으로 업데이트된 세미나와 베리타스, 그리고 갑자기 '전자적 고립' 당하는 치히로의 심정을 서술하시오)


쀼장 치히로를 제외하면 흥신소 68보다 더한 놈들로, 아군으로 끌어들이면 트롤이 따로 없고 적으로 돌리자니 뒷감당이 끔찍하며 그냥 중립으로 아무런 신경도 안 쓰게 무시해버리는게 최선이기는 하다.


그래도 애호해줘... 개인이나 단체의 사익이 아니라 진정 이 도시 자체를 사랑하는 얼마 없는 학생들이라고...


5. 세미나. 레임덕 제대로 걸린 티파티, 총통이 파업하는 만마전, 학생이 다섯명인 아비도스, 혁명이 일상인 레드윈터, 정치스릴러가 매일매일 진행되는 총학생회와 다르게 '그래도 가장 멀쩡해 보이는' 수뇌부.


하지만 실상은... 유우카와 노아는 아무것도 모르고 '벙커'를 만들려는 리오에게 놀아나고 있으며 코유키는 이걸 알고 아에 탈주해서 종적을 감춰버렸다.


자기가 매일매일 결제하는 예산의 100%가 리오가 조작한 결과물이라는걸 알게 된 유우카의 심정은 어쩔까?


수장 리오는 세상이 좆된다는 진실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벙커를 판 다음 벙커의 존재 자체를 알아차린 모든 인원을 제거해버리고 있으며 그 결과 '가장 유혈낭자한' 수뇌부이기도 하다.


온갖 기나길고 흉악한 내전과 전쟁과 내분의 역사를 가진 티파티와 아비도스 학생회도 정치적 이유로 숙청을 돌릴지언정 자기 학교 학생들까지 가차없이 건드는 보안유지가 목적인 암살부대(진짜)는 만들 생각 자체를 안 했으니 말이다.


트리니티 편에서 미카와 센코, 그리고 파테르의 친위대가 학교의 존속을 위해 나기사의 결단으로 주변 자치구를 쓸어버렸다고 하지 않았던가?

리오와 토키가 약한 학생이라면 냉동시켜버리고, 강한 학생이라면 그대로 죽여버리는 방식으로 보안을 유지하는데 휩쓸린 학생이 이와 비슷하다.


거기에다가 이 사실을 비밀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가장 악질로.


최소한 나기사는 '내가 죄인입니다, 씨발 그래 내가 다 죄인입니다 씨발..."이라며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결단한 지도자로서의 도리를 다하며 방탄 호스트가 되어주고 있기에...


밀레니엄의 모토는 이번 설정의 제목 그대로다.


진리를 탐구하는 이들은 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


아비도스에게는 대화, 게헨나에게는 질서, 밀레니엄에게는 진실, 트리니티에게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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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가 베트남전 미국이라면

밀레니엄은 의도치 않았지만 소련


선배님이기는 하지만 에고웨폰은 못 참는걸?, 그렇습니다! 케이는 대ㅌ... 아니 용사의 좋은 방패인 것입니다!

아 이 좆같은 부원년들

뭐라고? 지금 우리가 다 속고 있는거라고(유우카 메인스트림 인연 40)? 에이 말도 안돼 코유키(메인스트림 인연 100), 어느 미치광이가 이 정도 규모의 예산을 모조리 다 조작한다고? 차라리 우리가 루프물의 주인공이라고 말하지? 내 말이 틀렸어 노아(메인스트림 인연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