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플레이어가 루프를 기억하는 것은 어떤 루트던 아로나가 예상하지 못했던 최악의 변수, 거기에 더해 학생들까지 루프를 기억한다는건 말 그대로 '예측조차 하지 못한' 변수.
2. 루프를 기억하는 것은 플레이어와 학생들의 인연이 만들어낸 기적의 일종, 아무런 기적이 없는 회색빛 연대기지만 그 루트는 잔뜩 뒤틀리긴 했어도 누군가를 위한 찬가니까.
3. 총학생회 TOP 3, 플레이어 린 카야 세 사람 중 가장 업무시간이 적은 사람은 린이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유일하게 부관(아오이)이 있으니까. (플레이어는 일단 없고, 카야는 '절망의 9개월' 동안 부관도 잃어버렸다)
4. 한밤중의 D.U는 말 그대로 적막하다, 아무런 소리 없이 말 그대로 멈춰버린 도시는 헤일로가 떨려오는 정도의 스산함을 가지고 있다. 운이 좋다면 몰래몰래 건물의 그림자를 기동하는 군홧발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5. D.U의 지하를 장악하고 있는 아리우스 이탈자들을 포섭하는 방법은 몹시 간단한데, 그냥 애호해주면 된다. 워낙 힘들게 산 친구들이라...
6. 차를 타고 D.U와 가장 가까운 트리니티 자치구 중심으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정체 없을 경우' 편도 6시간(쉬지 않고 120km/h로 밟으면)
7. 아비도스나 레드윈터의 경우 정체 없이 쉬지 않고 20시간 이상, 아비도스 고교는 자치구 매우 외각에 잔존해 있기에 그것보다는 조금 덜 걸리긴 하겠지만... 장거리 이동은 웬만하면 아무리 멀어도 30분 내로 이동시켜주는 자치구간 하이퍼루프 타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그게 싫으면 수직이착륙기를 타자.
8. 아리스를 제외한 겜창부 일원(미도리 모모이 유즈) 이 세 사람은 '플레이어의 루프'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 명 외에 꽤 많은 숫자의 학생들이 아로나(전대 총학)이 창조해낸 인물들이다. 반대로 센코, 그리고 아직 등장하지 않은 몇 명은 선생에게 방해만 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존재를 지워버렸다. 간단히 말하자면, 선생의 학생부와 플레이어의 학생부는 상당히 다르다.
플레이어의 학생부가 현실 그대로의 프로토타입이라면, 선생의 학생부는 모든 문제가 없도록 정교하게 고안된 완벽한 결과물이라고 해야할까.
9. NSFW한 것의 경우 꽤 중요한 비중을 가진다, 매일매일이 전장이고 세상의 진실을 아는 이상 편히 쉴 수도 없는 사람들에게 위안이란 원래 자신의 취미나 습관, 혹은 '기억하는' 사람들끼리의 인연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거다 그거 섹스. 그런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이니 기 빨려서 죽기 싫으면 사야보다 '진짜' 신타니 카이를 찾아보도록 하자. 솔직히... 카야 메인스트림이 올라가면 알아서 풀어줄거다, 지도 마려울거거든.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10. 이 도시에서 '맨탈'이 가장 심각하게 망가진 학생은 둘. '절망의 9월'을 선두에서 막아낸 끝에 옆에 아무도 남지 않아버리고 자기 자신마저 잃어버리기 직전인 카야, 역시 '절망의 9월'에서 책임자의 입장으로서 선택을 하고 그 결과를 의연히 받아들이려고 하나 무책임한 이들의 모욕으로 인해 너무 고통받으며 정신이 망가지기 일보직전인 나기사. 말 그대로 이 둘은 플레이어의 애정을 '잊기 위해서'라도 갈구할 것이다. 애호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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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의외로 가장 사기 특전은 '초시공 바'다, 외부의 직접적인 도움만큼이나 루프에 변수를 주기 좋은 일도 없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