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밖은 춥지만, 아직 따스함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크리스마스즈음에 글을 올린다 했던 것 같은데요.

오늘은 전반적인 스토리나, 설정등에 대해 좀 풀어볼 생각입니다.

본편의 플레이에는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거에요.


간단한 스토리 요약으로, 앞으로 스토리라인에 큰 변화가 있으면 이렇게 정리본을 올릴 생각입니다.

옛날에 이렇게 올렸던 것도 같은데, 어느 글이었는지 기억이 안나요…

소설이나 다른 글과 이 요약에 차이가 있다면 이 요약을 우선으로 생각하되, 혹시 차이점을 댓글로 알려주시면 수정에 도움이 됩니다.

시간순으로 가볼게요.



0.처음의 이야기.

한 세계가 있었습니다. “별과 하늘”이 아닌 한 세계가 있었습니다.

그 세계는 멸망했습니다.

멸망하기 직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무언가라도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수많은 이야기를 넘어, 그 사람의 추억은 “별과 하늘”이 떠오른 한 장소에 다다랐습니다.

그 곳에서 “기적”이 눈을 떴습니다.


1.”운명”과 “기적”의 이야기.

첫 이야기로부터 꽤나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어느 곳에서 운명을 볼 수 있는 소녀가 태어났습니다. 그 소녀는 “미라”라고 불렸습니다.

소녀는 자신의 할머니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운명은 끝내 할머니를 머나먼 곳으로 데려가버렸습니다.

수십, 수백년동안 소녀는 수많은 행복을 만나고, 또 떠나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소녀는 “기적”을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같이 다니며, 또 다시 수십년의 인연을 함께 쌓아올렸습니다.

소녀는 언제나 모두가 자신을 떠나는 운명을 보았습니다. 자신 앞의 “기적”도 그걸 알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소녀는 자신의 슬픔을 토해냈습니다. “기적”은 그 슬픔을 받아들였습니다.

이 날 “기적”은 처음으로, 스스로의 마음으로 운명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도, “밀라”로 바꾸게 됩니다.


2.시간의 이야기

“레이나”라는 한 존재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시간을 미약하게나마 다룰 수 있었습니다. 소녀의 주위에 그러한 이상한 능력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없었기에, 그녀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머무를 곳 없이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레이나는 미라와 밀라를 만났습니다. 이야기를 나눈 세 사람은 언젠가 자신들과 같은 존재들이 쉴 수 있는 곳을 만들어주자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세 사람은 “모형정원 하람”을 만들었습니다.


3.기록의 이야기

두 형제아이가 있었습니다. 한 아이는 발견한 사실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한 아이는 발견한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어른이 된 두 형제는 각자가 원하는 내용을 잔뜩 기록해서, 다시 만나 서로 나누어 읽기로 했습니다.

형제 중 “형” 쪽은, 시간이 남으면 자신이 발견한 사실을 되새겨보고는 했습니다. 그러다가, 역사책에 나오는 영웅이 쓰는 능력도, 신을 믿는 사람들이 말하는 신의 능력도, 점점 어떻게 하면 쓸 수 있는지 깨달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정리한 내용은 점점 퍼져나가, “기술”과 “마법”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4.영혼의 이야기

“지아”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영혼을 보는 소녀는, 어느 날 아버지의 영혼이 산산조각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수많은 역경 끝에 소녀는 아버지의 영혼을 다시 짜맞추어 되돌리고, 비슷한 고통을 받은 존재들을 도와주기 위해 작은 장소를 만들게 됩니다.


5.이어짐의 이야기

하늘에 떠오른 섬 중 하나에 살던 소녀는, 더 먼 곳까지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기차를 만들어 새로운 섬을 향해 갔습니다.

소녀는 단순히 가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길을 이어 다른 사람도 이 풍경을 보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것들을 이었습니다.

잇고 싶은 것을 모두 이어준 소녀는 자신이 소중히 모은 것들을 즐기며, 편안히 쉬고 있습니다.


6.멸망과 용사의 이야기

세계는 때때로 멸망을 향해가고는 합니다. 이는 우연의 일치로 인한 사고일수도, 세계의 존재가 부린 욕심때문일수도, 아니라면 다른 먼 곳에서 온 욕심쟁이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번에는 욕심쟁이가 이유였습니다. 그렇게 세계는 멸망을 향해갔습니다.

수많은 존재가 멸망을 막기 위해 싸웠고, 한 용사의 희생으로 세계는 살아남았습니다.

너무나 많은 희생을 바라본 레이나는, 세계의 시간을 완전히 얼려 더 이상 변하지 않도록, 그래서 멸망하지도 않도록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신들은 이를 반대했고, 그녀는 싸움 끝에 어딘가로 숨어버립니다.


7.마법과 소녀의 이야기.

“별과 하늘”이 아닌 또 다른 어딘가에서는, 목숨을 건 싸움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일들 끝에, “코스모”라는 한 존재의 희생과 함께 그 세계 전체는 “별과 하늘”의 세계에 도착했습니다.


8.마법과 소녀의 이야기(Reprise.)

스포일러 주의- 현재 진행중인 이야기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레미나”라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자신의 언니를 그리워했습니다. 어느 날, 스스로도 원치 않게 소녀는 과거를 너무나 강하게 회상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과거로 돌아간 이 시간을 기회로, 이번에야말로 모두와 함께 “별과 하늘”의 세계로 향했습니다.


9.별과 하늘과 전생의 이야기

여기서부터는 저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당신의 이야기.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온 세계에 민트초코가 유행할 수도 있고, 전쟁터의 꼬맹이가 선물을 기대할 수도 있고, 세계의 멸망이 또 다시 찾아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각자가 말하고 싶은 수많은 이야기를 담아봅시다.


이 아래는 몇 가지 설정입니다. 기존과 큰 차이는 없으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영혼”

별하전의 세계에는 영혼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죽는다는 것은 끝이 아니며, 영혼 자체가 사라져버리는 것은 “소멸”이라 별도로 말하고 있습니다.

신체는 영혼을 담은 그릇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연약해보이는 신체더라도, 영혼에 따라서는 악력 500kg이 나온다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신체를 잃으면 영혼에도 큰 타격이 가기에, 영혼은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윤회하게 됩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영혼을 자각하고, 영혼에 생긴 상처를 고칠 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더 이상 윤회할 필요 없이 스스로 영혼과 그 그릇을 고치면서 살게 됩니다.



”기술”과 “마법”

별하전의 세계에서는 특정한 방식을 통하면 더욱 효과나 위력이 강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몸을 움직인다/생각을 한다/마력을 이용한다 등등 모두에 동일합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나무에 주먹을 내지르면 손만 아프겠지만, 방법을 알고 있다면 나무도 쓰러트릴 수 있는 것입니다.

별하전 플레이를 통해 얻는 것들은 무의식적으로 방식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물론 전생한 이후에도 다른 방식들을 배워나갈 수 있지만, 연습하는데 있어서의 시간은 걸립니다.



”키워드”

키워드라는 것은 한 존재의 정의와 비슷합니다. 그 존재가 어떻게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그런 뜻을 함축적으로 담은 단어입니다. 자신의 키워드를 이해한 존재는 그 마음을 통해 키워드와 관련된 능력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이전에는 키워드를 1개로 제한했지만, 굳이 그런 제약을 필수적으로 넣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앞으로는 플레이시에 한 캐릭터에 여러 키워드를 넣어도 될 것 같습니다.)



신적 존재(새 이름을 붙여주고 싶은데 아직까지 이름 아이디어가 안떠올랐습니다)

신적 존재라 말해도, 실제로 전지전능한 신인 것은 아닙니다. 신적 존재라 불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자신의 키워드가 있을 것”

“자신의 영혼을 자각하고 자신의 영혼을 다룰 수 있을 것”

두 가지입니다. 2번째 조건을 만족한 존재는 또한 늙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편 내의 지상에서 지아나 몇몇 신들이 추앙받고 있는 이유는, 어찌되었든 지아나 이 신들이 직접 도와준 것들이 “신”이라는 말로 포장되어 전해져 내려온 것에 가깝습니다. 다만 수많은 존재가 신으로 추앙했기 때문에 실제로 약간의 에너지를 추가로 얻을 수 있으며, 반대로 신이 신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말하자면 “신으로 추앙받다 보니 진짜로 신과 비슷해져 버렸다”고 할 수 있겠네요.


신적 존재는 단순하게 강하지는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한 경우에는 지상의 평범한 사람들보다도 빨리 지치고, 힘도 약하고, 느리고, 마력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키워드”를 가진 존재는 각자 특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능력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싸워 이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몇 가지 예시를 들겠습니다:

지아는 신체능력은 초인 수준이지만, 훈련을 통해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아의 키워드 “영혼”을 통해 지아는 적의 영혼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이라도 공격을 허용하게 된다면 순식간에 무너져내릴 수 있습니다.

레이나는 마력은 강하지만 힘이나 민첩성 부분에서는 많이 약합니다. 다만 그녀와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무제한적인 시간정지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의지로,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든 정지된 시간 속에서 움직일 수만 있으면 승산을 잡을 수 있겠네요.



"세계"

세계는 위험을 싫어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강대한 존재는 위험합니다. 그렇기에 세계는 자신의 아이를 보내 회유하거나, 제거하거나,  아니면 직접 나서 힘을 억제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