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에휴, 또 아이리스씨네요. 아이리스 씨에게 연애할 생각은 있냐는 질문이예요."


"굉장히 어머니가 할법한 질문이네. 물론 난 어머니가 없지만~"


"사정이 사정이다보니 지금은 괜찮을지도~ 뭣보다 내가 연애하게 되면 팬들이 이탈할 가능성도 크고~ 내 몸은 나 혼자의 것이 아니니깐~ 안한다기 보다는 못한다고 봐야지~"


"굉장히 슬픈 내용이네요. 위로에요. 다음 질문 당신이 읽게 해드릴게요."


"고맙네~ 어디보자... 후훗, 나 우울한 거 싹 다 날아갔어. 이거 봐봐  숌즈한테 셜록급도 안되는게 왜이렇게 설치고 다니냐면서 나쁜말 마구마구하면 어떻게 되나요래"


"엣... 누가 그딴 질문을..."


"그래서, 어떻게 돼?"

"...  

"얌전히 수긍하겠어ㅇ..."


"이어서 읽는다? 소..솔직히 SAN등급 따리면 허접 맞다고 생각해요... 셜록이 프로메테우스랑 동급인데 REI인거 보면... 등급 차이가 세단계... 심지어 걔네가 우산의 최강자 라인업도 아니고 그 뒤에 청 발현이라던가 천둥 번개라던가도 있는데..."


"... 라울씨좀 불러주시겠어요? 지난번에 연락처 아신다면서요..."


"분명 지난번 지난번에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하지 않았어?"


"그건 공식 설정이고요! 지금은 오프 더 레코드니까 안다는 설정이여도 괜찮잖아요!"


"에휴... 응, 여보세요. 여관주인 씨. 응응. 아니, 탐정 씨가 목소리좀 들려달래서~"


"... 들리나?"


"라울씨이!!!! 쵸붕이라는 분들이 저 놀려요!!!"


"우선은 진정하고 심호흡을 해보게나. 흥분하면 일을 괜히 그르치는 법일세. 들이마시고, 내쉬고, 들이마시고, 내쉬는 걸세."

"쓰으읍... 하아... 쓰으읍...하아..."



"기분이 어떠한가"


"조금... 진정되었어요. 감사해요."


"그래, 침착함을 잏지 않는다면 세상이 맑게 보이는 법일세. ... 시간이 너무 많지는 않으니 이만 끊게나."


"시간이 없다뇨? 여보세요..? 여보세요...?!"


"다음 질문이나 읽을까? 여관주인씨는 원래 의미심장한 말 많이 하니까 말이야~"


다음 질문은 내가 할게.


후훗, 그 전에.


하나, 둘


얘들아! 들어와!




https://www.youtube.com/watch?v=dOH0dXpDbaU







"정말이지~ 서프라이즈면 조금 더 나중에 해도 되잖아~"

"그래도 모두 모이는 거인 만큼 빠를 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뭐 릴리짱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준비가 더 필요했다는 의견엔 나도 동감이다. 색이 중구난방이라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가 힘들지 않나. 합의 끝에 흰색을 릴리가 가져갔으니 같은 백색계열인 나와 파필리온은 강제로 퍼스널 컬러랑 1도 상관없는 색을 쓰고 있잖냐."


"뭐... 말투로만 구분할 수 있다면 된다고 생각한단다."


"그치만 우리중엔 말투로도 구분 안되는 에들도 많지 않아~? 나도 당장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을걸?"


"정말이지... 이런 부분에서 작가의 역량이 고갈나는군."


"확실히 색은... 조금 애매한 기분. 나랑 니온이랑 거의 똑같아."

"우산인과 같은 색이라니. 평생의 수치라고 여기겠어."


"후후후...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이라면..."


"정말이지... 다들 누가 누군지 구별 못하니까 수다도 조금만 떠는 걸 추천하는데."

"... 어차피 한 명 남았으니 괜찮지 않을까"


"아가씨, 주의해주세요.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이라면 금새 미아가 돼 버릴 것입니다."

"정말 르도 참! 이런 좁은 곳에서 미아가 될리가 없잖아!"



"이... 이게 다 뭐죠?"


"뭐긴 뭐겠나. 서프라이즈.라는 것일세"


"라울씨?! 아까 시간이 없다고 하신 게 설마?!"




설마가 설마야. 마지막 질문이 전원 대상이길래 내가 특별히 불렀어.


대망의 마지막 질문은 바로!!!


당신에게 잘못한 상대가 사과하고 싶어한다. 이때 상대가 어떤 조건으로/얼마만큼/무엇으로 증명해야 당신은 그를 용서해줄 수 있겠는가? 입니다!


나도 슬슬 지쳐가니 빠르게 답변 위조로만 받을게!


우선 릴리네.

"반성하고 계신다면... 용서해드릴 수 있어요."


다음은 백호.

"내게 잘못한 일이라면 상관 없다. 그러나 만일 네가 우리 공동체에게 무례를 저지른 것이라면 마냥 편히 용서할 수는 없다. 최대한 봉사하고, 쥐죽은듯이 갱생한 모습을 보여라. 그렇다면 필시 공동체의 타인도 너를 용서할 것이다."


이제 메어짱


"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아~? 모두가 여유롭고 사이좋게 지낸다면 좋잖아~"


라일리


"우산에선 우산의 방식을 보여야지. 돈. 너무 많이는 안 바라고 딱 저지른 일의 스케일 정도만?"


티피카


"음... 네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갈리겠지?"


오후의 죽음


"악인에겐 심판을. 그 이상의 자비는 없다."


도로시

"음... 제게 희망을 보여주세요. 후후후... 전 그거면 충분하답니다~"


르  레브

"제 의견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가씨에게 무례를 저지른 자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나도 어엿한 영애니까 말이야. 어지간한 건 다 참을 수 있어. 그치만 르를 험담하고, 해치는 건 절대 용서 못해!"


파필리온

"손목과 발목을 자른다면... 아니지, 조직생활이 길었다보니 나도 모르게 헛소리를 했구나. 그냥 평범하게 빌어보려무나."


니온

"용서는 없어. 그 뿐이야."


명주주

"스스로도 용서하지 못한 내게 남을 용서하는 일은 너무 어려운 것 같아. 그래도... 노력해볼게"


라울

"용서라... 그대는 용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걸 먼저 확실하게 하고 가야만 할 것 같네. 자, 이야기를 시작합세..."


프로메테우스

"내게 다가오지 말아줘... 그렇다면 모두 용서해줄게... 그러니... 다가오지 말아줘..."


아이리스

"난 관대하니까 말이야~ 크게 조건은 필요없어~ 뭣보다 나는... 나는... 아니, 이 이야기는 하지 말자~"


숌즈

"공개적으로 사과해주신다면야... 용서해드릴 수 있어요."



... 그렇다네.


그럼... 이걸로 Q&A는 끝!


조촐한 글 끝까지 봐줘서 고마워!


그럼 다음에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