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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그저, 내 임무를 충실히 할 뿐."

성명
지클린데 에델바이스
별명
오도기합과장, 연쇄유괴마
성별
여성
종족
휴먼
생년월일
1099.12.21
학년
슈테른블뤼헨 2학년
동아리
심리 상담 동아리
기숙사
제1기숙사 시데올
국적
엘리오트 연합국
위험등급/실질등급
IV(4.9)...로 추정


학생회 조사 데이터

 [신체 정보] - by 보건부

 머리: 은발
 눈빛: 벽안
 피부: 우유빛
 신장: 178cm
 체중: 64kg
 골반: 평균
 가슴: 아슬아슬하게 평유

 장점: 곧은 뼈대, 저 너머의 광경, 끝없는 가동 범위, 그 몸은 마법의 화로, 제육감, 섬세한 손길, 초압축 근육, 억류된 가혹함, 길을 가르키는 적침, 체조하기 좋은 몸

단점: 미각 이상미맹, 안면 근육 퇴화, 희귀 혈액형, 알레르기 반응(p-페닐렌디아민*), 성욕 이상

 * 검은 염색약에 약간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고 고백


 [심리 정보] - by 심상부

 장점: 고요한 침착, 정신을 감싼 안개, 번뜩이는 발상, 완벽하지는 않은 세계, 재귀적 평온, 기다리고 기다리는 인내, 허물을 뚫은 빛

 단점: 연애 감정 약화, 공감 장애, 집착, 강박증, 습관적 행동, 투쟁본능, 억압 반감


 [물리 재능] - by 전투부

 0단계: 기초적인 전투 재능
 1단계: 참격, 관통, 타격, 기동, 방어, 회피, 반격
 2단계: 상흔, 휩쓸기, 난무, 신속 공격, 격투술, 기동 전술, 회피 기동
 3단계: 어리석음을 기다리는 자, 다가오는 폭풍
 4단계: 나는 무일지어니, 심검

 평가: "전형적인 무속성 물리법사 테크트리, 그 중에서도 기동성 짤짤이 중시." - ???


 [마법 재능] - by 전투부

 특화 속성: 무
 특화 유형: 조화, 대립, 안정, 축적, 촉발, 통제, 해방, 역행
 학습 분야: 축적, 촉발, 통제 부문

 기원: 어둠
 고유 마법: 초각성

 주력 마법: 간파, 예열, 베리어, 저주, 소환물, 고속영창, 무영창, 공명, 디스펠, 폴리모프, 각성, 신체 마력 주입, 진동 동기화, 염동력




기본 정보

"자진입실을 환영한다, 아쎄이!"


언제나 깔끔하고 단정한 하얀 정장 차림으로 다니는 청순한 인상의 휴먼 소녀. 아마 그것이 고등부 2학년의 지클린데 에델바이스 양을 처음 목격했을 때 느낄 인상이겠지요. 특별히 옷걸이가 특출나지는 않지만, 늘씬하게 잘 뻗은 몸은 어지간한 모델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외형에 속지 마세요. 광년이에요. [마법학교 콘]에서 "자진입실 콘"과 "납치 콘"의 주인공으로 선정될 정도로 밥먹듯이 납치와 유괴를 일삼는 학교의 문제아죠. 물론 그녀가 하는 짓이 법적으로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역으로 합법적이라서 인간적으로는 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일단 심상부원이라는데 심리 상담 관련 업무는 직접적으로는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익명을 요구하는 심상부원 N모 군 왈 "에델바이스 선배님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라는데, 상담을 마친 균열 관련 상담 학생들도 대부분 적극 동의하더라구요. 



과거사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냐고? 안받았는데?"


[대개변]은 분명히 축복입니다. 사람들은 대개변의 여파로 자연사하지 않는 이상 죽지 않고, 선천적인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병들지 않고, 거의 다치지 않고, 시간이 흐르면 심한 상처도 회복되고, 정신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해서 덕분에 전쟁도 종식될 수 있었죠. 

그렇지만 [균열]은 유일한 예외입니다. 다행히도 아직 균열체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지만, 누군가는 균열체를 상대해야만 했고 죽지는 않더라도 다쳐서 중태에 빠진 사람은 아주 드물지는 않죠. 대부분은 아주 불운한 경우겠지만, 지금 남아있는 유일한 실전 조직 균열 대응부대 소속의 군 관련자는 균열체 때문에 자주 부상을 입곤 합니다. 

그리고 하필, 에델바이스양의 부모님 두 분은 균열체 때문에 지금 기약없이 입원해 있답니다. 어릴 적에 균열체로 타락한 언니에 의해 어머니가 크게 다쳤고, 아버지는 3년 전에 균열체 대응 업무에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언니 역시 정신을 차린 뒤 제가 저지른 짓에 충격받고 자살했죠. 

하여 그나마 나오는 상이군인 봉급, 연금, 그리고 마법사 대상 국비 장학금 상당수를 병원비로 대야 했고, 에델바이스 양의 형편은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과거는 어린 소녀에게 인내심을 주입하고 감성을 죽이고 비관적인 세계관을 각인시켰습니다. 자신에 대한 억압, 그에 대한 반발, 욕구 불만도 이런 배경의 영향이 적지 않겠지요. 



성격

"나는 네가 누군지 잘 몰라. 관심도 없어. 하지만, 반드시 붙잡을 거다. 그리고..."


일단 사이코패스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굳이 이런 오해를 정정해야할 정도로 상당히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확실히 인싸보다는 아싸에 가깝고, 상황 맥락을 잘 안읽습니다. 유도리나 배려라는 게 없는 지 균열 위험군같다 싶으면 무작정 납치해서 심상부 상담실로 쳐박는 게 일상일 정도로 눈치 따위 보지 않습니다. 단, 충분히 만만해 쉽게 제압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경우에는요. 강박적으로 납치를 일삼고 집착해도 기본적으로 강약약강입니다. 

하지만 마냥 합리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힘의 논리 또한 중시하지만, 워낙 반골이고 호전적인 성향이라서 꼴받거나 역린을 다쳤다 싶으면 자기보다 얼마나 강하든 상관하지 않고 들이댑니다. 뭐, 그것도 쓸데없이 침착한 성향 때문인지 당장 각이 안나온다 싶으면 장기전을 고려하지만요. 여하튼 사회성 없는 건 확실해서 상대하기 피곤한 성격입니다. 

일단 확실히 남들보다 성욕이 많은 건 확실한데, 별로 드러내지는 않으려 하는 것 같습니다. 심상부 소속 중등부 H모 양이 이르길, 이것도 심리 이론이라고 17.9금 수위의 책을 권하자 드물게 얼굴을 붉히며 야한 건 안된다고는 하는데 나중에 특작부실 CCTV를 살펴보니 그 책을 들고가는 에델바이스 양의 모습이 찍혔다고 합니다. 역시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는 세간의 말에 틀린 건 없는 건 같군요. 



신체 & 물리 기술

"몸으로 말해요? 아, 그건 내 특기지."


크고, 튼튼하고, 세고, 유연하고, 효율이 좋고, 감도 뛰어나고, 눈이 밝습니다. 순수한 휴먼임에도 불구하고 신체 능력 전반에서 어지간한 수인종보다 훨씬 우월하며, 특히 육탄전 관련 분야에서 더욱 그러한 경향을 보입니다. 게다가 섬세하고 인내심도 좋아 운동선수로도 대성할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에델바이스 양은 실전적인 부문의 운동 말고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싶습니다. 

적수공권의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도록 입식타격기 계열도 숙련되어 있고, 그녀가 익힌 무예는 난전까지 고려하도록 되어있으며 실전 경험도 꽤 있어보입니다. 주력으로 사용하는 무기는 우도와 같은 중검인데, 타고난 리치와 근력으로 휩쓸어버리면서 이리저리 변칙적으로 기동하며 다수의 적을 제압하는 것에도 익숙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반격기에도 능하고, 심검 사용자이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타고난 신체 능력과 잘 잡힌 기본기로 승부하는 타입의 정석적인 전사인데, 막상 사용히는 기예는 정공법이 아니라는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지간한 유성급 실질 전력은 마법 없이도 제압할 수 있으리라 추정됩니다. 



마법 기술

"기열-주문싸개들아. 겨우 그 수준으로 나를 어찌 해볼 수 있을 줄 알았나?"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녀도 훌륭한 마법사입니다. 저런 태도나 언행은 상당히 거만해보이지만, 나름 상대의 방심을 이끌어내겠다는 비겁한 계산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무 속성 특화라서 화력이 특별히 대단한 것도 아니고 물리력 행사가 다라서 조금 빈약해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시할 정도는 아닙니다. 실전 특화로 깎았으니까요. 

어둠 근원답게 추상으로 왜곡된 그녀의 마법들은 하나같이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경향을 띕니다. 일례로 소환물을 쓸 때는 습관적으로 저주를 담아 불러내는 편이고, 단련을 거듭한 베리어는 이제 잘게 쪼개진 상태에서 외피를 뒤덮고 있지 남들같이 방패나 막 형식이 아닙니다. 폴리모프도 외형 변화보다 신체 능력 증진에 방점을 찍고 성장시켰을 정도죠. 

평소 사용하는 마법은 대개 스스로에 대한 버프, 간파, 디스펠, 그리고 저주가 주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은근 자존심이 세니 그녀의 속을 긁고 싶다면 "자기는 저주싸개면서!"라고 외쳐주세요. 



고유 마법 - 초각성


"왜, 그 같잖은 마법이 안먹혀서 당황했나?"


그녀의 고유 마법, [초각성]은 다름 아닌 불완전한 무적 모드입니다. 베리어, 디스펠, 무영창, 각성, 신체 마력 주입 등의 마법이 어우러진 마법으로, 평소에도 예열을 통해 준비해야 사용할 수 있지만 조건이 조건인 만큼 위력은 막강합니다. 상시 디스펠 효과가 있는 불가시 슈퍼 슈트를 장비하고 다니는 격이니까요. 

그녀는 마법을 쓸 수 있는데 상대는 실질 전투력이 종성 상위권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마법(평타 기준)은 통하지 않으니, 상대는 치사하게 갈겨대는 그녀의 저주를 디스펠이나 다른 마법으로 막아내면서 육탄전까지 해야하는 지경에 내몰립니다. 그래서, 종성급 균열 위험군 상당수가 그녀의 설득(물리)에 의해 상담실로 "자진입실"하게 되었죠. 

하지만 진짜 무적 치트인 건 아닙니다. 예열도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만약 에델바이스 양이 대사 효율이 낮았다면 기껏해야 몇 분 쓰고 배고파 쓰러지게 될 정도로 요구하는 에너지가 상당한 편입니다. 체력이 좋은 그녀도 연속으로는 1시간 정도가 한계라네요. 



 인간관계

"세상은 원래 혼자다. 아무튼 그렇다."


아싸입니다. 사교성도 사회성도 처참한 아싸아싸라 친구도 없습니다. 굳이 따지면 본인이 세상을 왕따시키는 것 7할, 절망적인 공감 능력이 3할 정도겠군요. 동료나 지인이라면 있긴 한데, 딱 거기까지인 선이 그어진 관계입니다. 본인도 잘 모르고 있지만 외로움을 타는 것 같아 보이는데 안타깝네요. 

기본적으로 심상부나 여타 동아리는 필요악으로 취급하고, 전투부에는 싸움에는 호응하니 좋게 보는 사람도 드물게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선도부는 그녀를 블랙리스트에 넣었다고 합니다. 자기 임무를 할 뿐이라는데 너무 과격하고, 무엇보다도 선도부 선에서 통제하기 어려운 탓이겠죠.





이벤트

"인생이 언제나 뜻대로 되는 건 아니지."


장소: 번화가 '플로리 스트리트', 오후

조건 - 청각 관련 장애 X

마법학교 슈테른블뤼헨 최대 번화가, 플로리 스트리트는 언제나 떠들썩한 학원의 중심 상가입니다. 물론 공예부 부실 '아트 갤러리', 전투부 부실 '스타디움', 기악부 부실 '라이브하우스', 사격부 부실 '프론트라인' 등의 동아리 부실도 자리해 있어 풋풋한 청춘이 느껴지는 장소기도 하죠. 

하지만 왠지 오늘은 평소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 막 방과후라 평소보다 활기가 넘쳐야 할 텐데, 모두 갑자기 사라져버린 것인지 이상할 정도로 조용합니다. 들리는 소음은 투박한 구두 소리, 음울한 발소리 말고 없었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거기! 당신! 도와주세요! 납치...윽!"

"닥치고 있어. 나라고 좋아서 이러는 줄 아나."


다급하게 들려온 외침에 고개를 돌려보니, 엄청 큰 키의 여자가 중등부생으로 추정되는 아이의 목을 붙잡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완강히 저항하는 것 같았지만, 저 장신의 은발 여자에게 억눌려 탈출하지도 못하고 질질 끌려가는 듯싶었습니다. 

누가 봐도 몹쓸 짓을 저지르려는 것 같은데, 왜 아무도 말리지 않는 걸까요? 분명 이 광경을 목격했을텐데 왜 다들 그저 문을 닫고 방치하는 걸까요? 당신의 마음 속에 의구심이 피어오릅니다. 그리고, 하얀 정장을 입은 그 유괴범도 당신의 시선을 느끼고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이윽고, 당신에게 퉁명스럽게 쏘아붙이겠지요. 


"왜. 무슨 불만이라도 있나?"



당신은 그냥 얼버무렸습니다


조건 - 소심함


그녀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 정도는 당신도 알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납치 행각이고 목이 졸린 아이도 힘들어보입니다. 하지만 딱 봐도 성질 더러워 보이고, 무서운 언니(or 누님)처럼 보이고, 엮이지 않는 게 최선 아닐까요? 


"쯧...."


그렇게 자신의 양심을 잠시 치워두고 보신을 더 중점에 놓은 당신. 운이 좋게도 그런 당신에게 그 유괴범은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군요. 조금 경멸하는 눈빛으로 당신을 흝어본 것 같지만요.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이벤트 종료)



  당신은 선도부에 신고하기로 결심합니다

조건 - 번뜩이는 발상, 긴장감 속 가면 무도


저 난폭한 여자는 확실히 기가 세서 상대하기 쉬워보이진 않습니다. 인?질의 안전을 생각해볼 때 당장 대처하는 것은 하수겠죠. 당신은 일단 웃으면서 아무 것도 아니라고 얼버무려 그녀를 안심시키는 척 하면서 몰래 선도부에 신고했습니다. 

그녀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 채 기절한 아이를 붙들고 떠났고, 선도부원은 거의 바로 직후에 찾아왔습니다. 느껴지는 분위기나 포스는 그 여자만 못해 조금 실망했지만, 아무려나요. 

이제 선도부 선에서 해결될 문제고, 무엇보다도 선도부는 조직이니까요. 개인 범죄는 해결할 수 있겠다 싶었죠. 


"하... (공용어 심한 욕)... 어떻게 생겼다고?"


하지만 당신이 성심성의껏 범인의 모습을 얘기해줄 수록 그 고등부 선도부원의 표정은 썩어들어갔습니다. 마치 선도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조리에 직면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 납치범이 설마 암성급? 교장실에 가야했던 걸까요? 


"아니... 그건 동아리 활동이다. 동시에 교내 봉사 활동이지. 그게 어떻게 그런 행동으로 인정될 수 있는 지는 몰라도, (공용어 욕설)같은 교칙이 그래."



당신은 낙담했습니다

더 자세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균열 위험군은 정기적인 심리 상담이 필수인데, 균열 위험군은 곧 정신에 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협조를 잘 안한다는 군요. 그래서 심상부에서는 강제력을 써서라도 상담을 진행할 필요가 있었고, 그래서 저런 행위도 허용된다는 모양입니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좋게 보이지는 않지만, 균열체라도 되면 정말 큰 사고가 터지니 그녀도 필요악이 아닐까 싶은 당신입니다. 세상에 균열 따위 없다면 좋았을텐데, 서로 고생이군요. 그녀도, 선도부도, 균열 위험군인 학생도.


 
당신은 분노했습니다
 

조건 - 용기, 가슴이 뛰는 감각


균열 위험군만 납치 대상이라 손을 쓸 수 없다? 균열 위험군은 협조를 잘 안하니까 강제력을 쓸 수밖에 없다? 더 큰 정의를 위한 희생? 무슨 이상한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학생이 학생에게 물리력을 행사해 강압하는 짓은 나쁜 짓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교칙 상 허용된다고 멋대로 그러는 거, 선도부 입장에서도 불쾌할 것이 분명하겠죠. 아니, 적어도 이 선도부원은 명백히 그런 것 같습니다. 표정이 영 좋지 않고, 얘기하는 내내 주먹을 불끈 쥐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당신은 그 선도부원에게 제의했습니다. 선도부 입부 시험을 보고싶다고. 저 자식의 뒤를 캐서 과잉 행위 증거를 잡아낸 뒤, 룰 상의 하자를 분석해서, 더 이상 횡포를 부리지 못하게 하리라고. 



"...나도 한 때는 그러려고 했지. 하지만 실패했어. 그 여자의, 정확히는 심상부의 뒷배는 이사장이야.


그렇지만, 이대로 굴해서는 안되겠지."



- 당신과 그 선도부원은 의기투합했습니다. 그 또는 그녀는 당신의 선도부 입단 시험을 적극 지원해주겠지요. 


보상) 선도부 입부 or 선도부 명예부원 선정



당신은 불의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조건 - 용기, 투쟁본능


그래 불만 있다, 그것만이 불같은 용기를 품은 당신의 유일한 대답입니다. 당신은 슈테른블뤼헨의 전통대로 "자력구제"를 통한 문제 해결(물리)을 시도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 만행을 멈추기 위함이었죠. 



"하, 놀아줄 시간 없다. 빨리 끝내지."



그러자 그녀도 중등부생을 바닥에 내팽개치고, 자세를 잡습니다. 그 광경을 당신은 일단 인질의 안전부터 확보하고, 확실히 참교육해주리라 다짐하며 마법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도망칩니다. 그리고, 속이 왠지 메스껍습니다. 몰려오는 토기에 잠시 무지개 파전을 만들고 고개를 들어보니, 그녀도 인질도 저 멀리 사라진 상태입니다. 직접 붙들지도 않았는데도 딸려가는 것을 보면 염동 마법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싸움 참 (공용어 욕설)같이 하네요 거.



질려버린 당신은 이만 포기합니다

하필 구토 저주를 날린 탓에 당신의 기분은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치사하게 저주부터 날리고 싸움을 회피하는 치졸함에 지치고 질렸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북받친 감정을 토해냅니다. "이 저주싸개 치사빤스가!!!!"라고요. 



당신은 오히려 불이 붙는 것 같습니다

조건 - 제육감, 길을 가리키는 적침, 체조하기 좋은 몸, 기동 전술, 회피 기동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여기는 복잡한 번화가고, 하얀 여자의 몸놀림은 범상치 않아 이미 모습을 감춘 지 오래입니다. 그렇지만, 한 방 먹은 것은 갚아줘야 속이 풀릴 터입니다.  


플로리 스트리트의 지리는 이미 꿰고 있고, 저 여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버프를 중첩한 채 지름길로 달려갔고, 대충 본교사 근처에서 그녀와 다시 조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답무용으로 가볍게 잽 부터 날려버렸죠. 



"...제법 하는데?"



칭찬해도 안나온다고 당신은 달려들었습니다. 당연히 마법을 퍼부으면서요. 


하지만 뭔가 이상합니다. 정신없이 움직이니 누킹이 어렵기는 한데, 그래도 마법이 거의 먹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기를 때려박아도 손맛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점점 말려드는 것만 같습니다. 무언가 잊은 느낌도 들고요. 


아 맞다, 인질 구출!



"더 놀고 싶으면, 좀 여유로울 때 찾아와라. 결투하고 싶다면 굳이 거절하진 않을 테니까."



잠시 보인 빈틈에 꽤 깊숙이 맞고 물러난 당신은, 여전히 깔끔한 모습으로 당신을 내려다보는 여자의 말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이미 패거리들이 그 녀석을 잡고 본교사로... 본교사로? 설마 선도부였던 걸까요? 



"그리고 이건 명함이다. 그 정도면 특작 보조는 할 수 있겠지."



명함을 확인해보니, [심리상담부 특별작전과장 지클린데 에델바이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뒷면에 첨부된 간략한 소개를 보니 균열 위험군 폭주를 방지하기 위해 심리 상담을 지원해주는 동아리 소속 팀인 모양입니다. 


당신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와 함께 심상부실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 당신은 심리 상담 동아리에 입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겸사겸사 특작 임무 훈련도 받을 수 있겠군요. 


보상) 자진입부를 환영한다, 아쎄이! 심상부 특작과 소속은 어지간해서는 선도부가 터치할 수 없게 됩니다. 특작과와 심상부 내규가 더 중요해지죠. 다 이사장님 빽 덕이랍니다. 




당신은 아무런 감흥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조건 - 다른 세상의 사람


당신의 감성은 평범한 사람과 다릅니다. 당신은 공감할 줄 모르고, 무심하며, 무감정합니다. 지식으로는 몹쓸 짓인 것을 알아도 마음에 와닿지 않습니다. 자신의 일이 아닌 이상 신경쓸 일은 아니라고 판단, "그냥 일 잘 보세요."하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태연하게요. 


그런데 이런. 오히려 그런 태도가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당신을 보고 얼굴을 찌푸리고는, 기절한 학생을 잘 눕허둔 뒤 당신에게 제의합니다. 혹시, 심상부에 들를 생각이 없냐고 말이죠. 



왠지 그녀가 수상하고 의심스러운 당신입니다.

조건 - 편집증, 균열 위험군


그리고 당신은 그녀의 제안에 의심이 피어올랐습니다. 심상부에서 저를 납치해 실험을 하기 위해 일부러 접근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당신은 격한 부의 감정에 얼굴을 찌푸리면서 마구 성냈고, 그녀도 얼굴을 굳혔습니다. 



"하... 이 (중부 휴먼 방언 욕설) 자식. 이것도 역시 역시냐."



그렇게 여자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지껄이더니, 당신을 힐끗 흝어본 뒤 중등부생을 들쳐업고 자리를 떴습니다. 



- 당신은 위태로운 균열 위험군으로, 심상부에 찍혔습니다. 당신에게는 여러 심상부원이 찾아올 겁니다. 


보?상) 균열 발동 시기 단축


아무 맥락도 파악하지 못한 당신입니다.

조건 - 사고의 격류 X, 편집증 X, 균열 위험군


사이코패스는 본성이 악하다기보단 공감 지능이 떨어지는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맥락을 파악하지 못했고, 그저 심심하다는 이유로 심상부에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기절한 중등부생을 그 여자가 유괴하는 중이었지만, 별 감흥도 느끼지 못한 채로요. 


심상부실에 방문한 당신은 이런 저런 테스트를 통해 자신이 균열 위험군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조금 어렵겠지만 장기간 심리 치료를 거치면 극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별로 불편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다칠 일이 줄어드니 오기 잘 했다고 생각하는 당신입니다. 



- 당신은 진짜로 자진입실한 희귀 케이스입니다. 장시간 상담을 받으면 마음의 병을 치료하고 균열도 극복할 수 있게 되겠죠. 


보상) 정신적 단점 2개를 제거할 수 있게 됩니다. 





디자인 의도

심상부의 진짜 개설 목적은 균열&발아 연구가 아닌가 싶은 생각, 그리고 균열 위험군 대다수는 정신이 아플 터라 협조성이 없을 가능성이 높으리란 추측에서 착안한 캐릭터입니다. 

균열 위험군은 심상부실에 "자진입실"시키는 녀석도 있어야 균열 연구가 진척되지 않을까 싶은 것도 있었고요. 

이렇다보니 연쇄납치마, 합법무단유괴범, 오도짜세기합특작과장님이 만들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