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 이병!''

''예..옛!''

''씨발 그 빌어먹을 벼룩 새끼들이 몰려왔어''

''오 신이시여''


우리 부대는 벼룩을 극도로 혐오하다 못해 이제는 아예 벽 곳곳에 벼룩 퇴치가 붙어있다.


그도 그럴것이 2년전에 생긴 일이 워낙 파장이 커서 그렇다.


아무 생각 없이 생활관에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몇몇이 뭐라뭐라 중얼거렸다.


''무슨일이야?''


''아 간지러워서 방금 봤는데 빌어먹을 벌레가 등을 문것 같습니다!''


''음? 벌레가 있나?''


우리는 훈련하다가 물렸거니 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사태는 더욱 심각해져갔고 우리 분대는 그냥 다 물렸다. 상처도 몇몇나고 잠도 이룰수가 없었다.


이 현상은 대대 전체에 퍼졌다.


''아 미친 어느 빌어먹을 벌레새끼야!!''


''이참에 좀 잡읍시다''


그들의 눈에 들어온건 기어다니던 벼룩이였다.


''야 저새끼 잡아!!!''


밟혀 죽은 벼룩을 보며 다들 안심하고 있을때 뒤에서 또 다른 벼룩이 나오는걸 목격한 나는 다시 전투태세(?)를 갖췄다.


''으아아아 벼룩이다!!''


다시 밟았다


며칠동안 박멸장업을 진행했지만 아직도 나온다. 결국 시장에서 무언가 사온 대대장.


''초강력 벼룩 퇴치약이다. 각 방에는 하루동안 출입을 금한다.''


뿌연 연기가 통에서 올라왔고 우리는 황급히 나갔다. 하지만 이시대 기술력으로 벌레를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건 없을것 같았다.


다음날, 우리는 환기를 시키고 바닥을 걸레로 닦았다. 정말 벼룩은 한마리도 없었다.


 휴...


그리고 다시 현재, 벼룩만 보면 발작하는 분대원들.

다시 벼룩약을 터트렸다.


벌레에 대해 잘 아는 어느 병사


''어 저거 빈대인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