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는 엄청 예쁘고 인기 많지만, 딱히 사고치거나 하지 않고, 청순한 모범생 느낌으로 지내고 싶어.

그러다가 학교 축제 때 어쩔 수 없이 장기자랑 같은 거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 온거야. 뭐 축제에서 반 여자애들끼리 단체 댄스를 추기로 했는데 한 명이 부족하다던가.

떨떠름하고 부끄러워하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계속 걱정하는거지






근데 막상 축제 당일날 보니까 화장도 제대로 하고, 섹시한 몸매가 부각되는 옷을 입고 맡은 역할을 너무 잘 수행하는 거지.

안에 검은색 브라가 너무 대놓고 비치는 짧고 딱붙는 시스루 나시 크롭티와, 속바지가 삐져나오는 짧은 핫팬츠를 입은 모습을 전교생 앞에서 보여주는거야.

가는 어깨와 잘록한 허리에 대비되는 꽉 찬 가슴과 하얀 피부, 시원하게 뻗은 다리까지, 저정도로 파격적이고 야한 의상을 입고 나올 애라고는 상상도 못 했기 때문에 남자애들이 보면서 난리가 나는거지

유튜브나 인스타 같은 데에도 영상 올라가도 나는 그냥 계속 부끄러워 하며 조용히 보낼거야

엄청 부끄럽겠지만 기분은 되게 좋을 것 같아